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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탐사 안내
> 언 제: 2007년 5월 19일(토) 14:30 |
> 어디서: 대구 북구 동변동 가람봉(해발280m)일대
> 무엇을: 식물탐사, 나무이름표 달기
> 어떻게:
1) 모이는 곳: 유니버시아드 선수촌아파트 동쪽끝, 흑태찜식당앞.
-시내에서 금호강을 건너면 동변동/서변동
-국우터널 2km 전에 우회전하여 동화천을 건너면 동변동
-아파트단지의 동쪽끝이 금호강과 만나는 곳.
(금호가든 들어가는 입구로 산이 시작되는 금호강변임)
2) 탐사경로: 식당-----정상-----식당
(14:30 -- 16:30 -- 17:30)
3) 소요시간: 3시간 (14:30-17:30)
4) 탐사방법: 초본탐사, 나무탐사, 나무이름표 달기
>기타사항
1) 준비물: 개인장비, 간식, 비옷(기상예보 확인)
2) 연락처: 부엉바우-016-520-0050
풀사랑(총무)-010-3451-2385
산딸나무(회장)-010-3060-0976
3) 시내에서 가까운 낮은 야산이므로 가족 회원님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참고자료
1. 가람봉 안내
2. 야생화 탐사 안내 ( 2006.7.11 쑥부쟁이 조사 )
3. 토요탐사기 ( 2006. 7.15 부엉바우 기록 )
1.가람봉(柯覽峯: 280m) 안내
길안내: 칠곡안동방면 국우터널 2km직전 오른쪽이 동변동입니다.
산격동에서 산격대교를 지나 1,2차선지하차도로 들어가지 말고, 3,4차선북대구I.C 동서변택지지구로 들어가서 오른쪽 동변동쪽으로 갑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금호강변도로를 따라 약 800m 정도 가면 황태와흑태찜식당이 보입니다. 오른쪽 금호강변으로 내려가 차를 세우시면 됩니다.
만약 신천대로 북대구I.C쪽에서 오시면 1,2차선 고가도로로 올리지 말고, 3,4차선으로 계속 직진 다리를 건너 오른쪽 금호강변도로를 따라 오시면 식당이 보입니다.
2.야생화안내: 2006년 7월 11일 조사(쑥부쟁이)
흑태찜식당 뒤(4:00): 좀목형, 개망초, 묏대추, 시무나무(잎), 큰닭의덩굴(열매), 족제비싸리(열매)
첫 번째 철탑(:07): 기린초(열매), 멍석딸기(열매), 개싸리(잎), 용가시덩굴, 칡(잎), 환삼덩굴, 가죽나무(잎), 굴참나무(수피), 아까시나무(수피와 열매), 푼지나무(바닥), 복사나무(열매),
두 번째 철탑(:16): 돼지풀(잎), 까치수염, 개망초, 사위질빵(잎), 자귀나무(잎), 리기다소나무(수피), 복사나무(열매), 산초나무(잎), 고삼(잎), 산뽕나무(잎), 때죽나무(잎),
돌탑(:23): 백선(잎)군락,
무덤(:26): 까치수염, 패랭이꽃, 비수리(잎), 이스라지(열매), 으아리, 느릅나무(잎)
두 갈래길(:29) 다시 합쳐짐(:32): 재선충피해목비닐포장, 담배풀종류, 짚신나물, 패랭이꽃, 이스라지(열매), 참느릅나무(잎), 딱지꽃,
벤취와 삼각점(:37) 산불조심 팻말: 산거울군락, 장대냉이,
봉우리, 돌탑과 운동기구, 정자(:42): 며느리밑씯개, 며느리배꼽, 아까시나무에 푼지나무가 엉켜, 도깨비가지, 말채나무(잎), 소태나무(잎), 감태나무(열매),
무덤: 고삼, 패랭이꽃, 멍석딸기, 대새풀 군락, 팽나무, 고욤나무, 작살나무, 아까시나무(열매), 털도깨비바늘, 애기똥풀,
버려진 무덤터(:56): 패랭이꽃, 개옻나무,
가람봉 정상, 삼각점, 정자, 운동기구 등이 있다(5:02): 큰 느티나무 7그루가 서 있고, 그 주위에 작은 벚나무가 많이 보인다. 그 주위로는 복사나무, 잣나무, 고로쇠, 감나무, 장미 등이 있다. 뱀딸기, 강아지풀이 보이고, 심어 놓은 것으로 원추리, 봉숭아, 코스모스가 보인다.
식당(5:42): 원위치 40분 소요.
3. 7월 토요 탐사기 [동변동 가람봉, 2006년 7월 15일]
탐사지역을 소개하면, 동변동 지역은 대구광역시 북구에 속한다. 팔공산의 파계사골, 부인사골, 수태골, 동화사골, 능성동의 골물들이 모여서 동화천을 이룬다. 동화천이 금호강으로 흘러드는 동쪽 변에 있는 동네가 동변동이다. 서쪽엔 서변동이 있다. 서변동에서 신석기시대의 유물인 빗살무늬토기가 출토되었다. 따라서 동화천과 금호강이 만나는 이 지역은 최소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인간이 살았던 지역이다.
가람봉은 동변동에서 금호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향으로 형성된 능선 상에 있는 봉오리다. 검단동의 유통단지에서 팔공산 쪽을 바라볼 때 금호강 건너편에 있는 최고봉이다. 가람봉 지역은 동쪽으로 봉무동의 파군재, 서쪽으로 서변동의 함지산, 남쪽으로 금호강, 북쪽으로 동화천에 둘러싸여 있다. 북쪽은 동화천에 의해 절벽이 발달해 있고 남쪽인 금호강 쪽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하단부는 하천의 침식에 의한 절벽인 하식애가 발달되어 있다. 지질은 중생대 퇴적층이 팔공산 지역에 관입된 화성암에 의해 변성된 퇴적변성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부지방에 큰물이 지고 있고 대구도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한다. 하늘엔 뭉게구름들이 가득하고 무더우나 강가에는 바람이 분다. 유니버시아드 아파트의 동쪽 끝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인 흑태찜 식당 앞에 열여섯 명이 모여 능선을 오르다(14:35).
등산로 입구의 밭에 잎이 마주나기고 끝이 3개로 갈라지는 나무가 심어져 있다. 인동과의 백당나무나 불두화로 보인다.
숲가장자리에 덩굴나무와 작은키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잎겨드랑이에 굽은 가시가 있는 푼지나무(청다래넌출)는 숲의 바닥을 덮고, 탁엽이 변한 가시가 달리는 묏대추나무는 팥알만한 푸른 대추를 달고 있다, 밀원식물인 좀목형은 가지의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원추화서의 자주색 꽃을 피우고 있다.
큰키나무들도 보인다. 인가근처에서 자라는 쉬나무는 어린 개체라서 가지 끝에 이즈음 달리는 꽃대가 없다. 낮은 지대에서 자라고, 가지에 긴 가시가 달리는 시무나무는 푸른 열매를 달고 있다.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열매는 평편한 반달형으로 한쪽 편에만 날개가 달려 있다. 어린 시무나무의 잎은 콩가루나 밀가루에 버무려서 쪄먹었다고 한다. 잎의 상반부에만 톱니가 있고 어린 가지에 털이 있는 팽나무는 어린 개체다. 잎이 작고 긴타원형이며 줄기껍질이 비늘처럼 벗겨지는 참느릅나무도 보인다.
이 능선은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가 숲지붕을 이룬다. 가슴 높이 지름이 15cm 이하다. 두 나무의 구별을 설명하다. 잎의 모양은 밤나무와 비슷하다. 굴참나무는 잎 뒷면에 회백색의 털이 있어 희게 보인다. 상수리나무는 앞면과 같이 푸르게 보인다. 굴참나무의 껍질은 코르크질이 두텁게 발달하고 깊이 갈라져서 골(굴)을 이룬다.
능선의 하단부에 풀과 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좀목형, 묏대추나무, 팽나무, 감나무, 고염나무, 초피나무, 산초나무, 배초향(방아풀), 마 종류, 닭의장풀, 도둑놈의갈구리, 쇠무릎(우슬) 큰닭의덩굴 등이 보인다. 가시가 마주나는 초피나무는 여러 그루가 있어 사람이 심은 것으로 보인다. 냄새가 좋은 배초향은 누가 한차례 순을 뜯어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관목을 타고 오르는 큰닭의덩굴은 잎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린 열매를 달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볼 식물들은 좀목형과 묏대추나무이다. 좀목형은 우리나라 중남부 지역의 하식애에 집중 분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특히 대구의 금호강을 따라서 발달한 중생대 퇴적암들의 하식애를 따라 분포를 한다. 즉 영천에서부터 다사까지의 강안에 서식한다. 하식애에 분포한다는 것은 빛을 좋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식애에는 묏대추나무와 모감주나무가 동반하여 나타난다. 실제 오늘 답사로에 포함되지 않은 강가의 절벽에는 모감주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숲 속에 분포하는 좀목형은 햇빛부족으로 개체가 작고 개화율이 낮으며 꽃, 잎, 줄기의 독특한 향이 떨어질 것이다.
첫 번째 고압송전탑에 도착하다(15:06). 송전탑 아래 나무가 제거된 빈터는 칡덩굴과 환삼덩굴이 뒤덮고 있다. 주위로는 가죽나무, 고염나무, 말채나무, 오동나무, 참느릅나무, 상수리나무, 아카시나무가 인간의 간섭에 의해 생긴 공간과 빛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길 왼편에는 암반이 노출되어 있다. 그 위로 덩굴성의 찔레인 용가시나무와 옆으로 벋는 멍석딸기가 기고 있다. 멍석딸기는 빨갛게 익었다. 암반 옆에 개싸리가 있다. 줄기에 여러 개의 능선이 있고 긴 갈색의 털이 빽빽이 덮여 있다.
길 왼쪽의 암반너머는 바위 절벽이고 응달이다. 바위 위로 기린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바위틈에는 산에서 나는 앵두인 이스라지의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보통의 앵두보다 약간 굵다. 맛은 약간 떫고 씨와 과육이 살구처럼 잘 분리된다. 담배풀, 화살나무, 좀명아주도 보인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십자화과 식물을 만나다. 줄기가 곧추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나 가지 끝에 총상화서의 자주색 십자화가 다닥다닥 달려 둥근 꽃송이를 이룬다. 능선 위에 여러 개체가 보인다. 난형 열매에 털이 없고 날개가 있는 외대으아리가 보인다. 날개 끝에 돌기 같은 짧은 암술대가 남아 있다.
두 번째 고압송전탑까지 가는 길에는 감태나무, 좀목형, 참느릅나무, 팽나무, 말채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이스라지가 계속 나타나고, 푼지나무는 바닥을 기고 담쟁이덩굴은 공기뿌리를 내어 나무를 타고 오른다.
두 번째 고압송전탑에 도착하다(15:30). 철탑주위 수목이 제거된 풀밭에는 고삼, 사위질빵, 까치수염, 개망초, 겹달맞이꽃, 짚신나물, 박주가리, 범부채 등이 보인다. 고삼, 까치수염, 개망초, 짚신나물은 꽃을 피우고 있다. 주위에 복사나무, 자귀나무가 보인다. 자귀나무와 아카시나무의 깃꼴잎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다. 자귀나무의 새잎을 관찰하다.
두 번째 고압송전탑을 50여 미터를 지난 곳에서 휴식을 하다(15:40). 풀거북꼬리가 꽃대를 올리고 있다. 리기다 소나무 조림지역이 나타난다. 길 가운데 누군가가 돌탑을 쌓아 놓았다. 리기다소나무 숲 밑으로 은대난초가 씨를 달고 있다. 박주가리과의 산해박이 보인다. 위쪽의 잎겨드랑이에 꽃자루를 내서 몇 개의 꽃봉오리를 달고 있다. 패랭이가 드문드문 피어 있고, 댕댕이덩굴은 잎겨드랑이에 원추화서의 길쭉한 꽃대를 내뻗고 있다. 물레나물은 줄기 끝에 낫 모양으로 굽어진 붉은 빛이 도는 황색의 꽃잎을 달고 있다. 까치수염, 으아리가 드문드문 피어난다. 백선군락도 보인다. 큰 개체들은 개화 후 결실하여 삭과가 5개로 갈라져 있다.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수평능선 위로 올라서면 굴피나무, 청미래덩굴, 보리수나무가 보인다. 여기까지가 리기다소나무 조림지역이다. 아래 길에는 리기다소나무의 뿌리가 드러나 있어 연리현상을 잘 관찰할 수 있다. 솔수염하늘소가 옮기는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나무를 잘라서 훈증방제 처리한 비닐포장이 보인다. 두 길이 합쳐지면 오르막이 가팔라진다. 길 좌우에 댕댕이덩굴, 멍석딸기, 조팝나무, 이스라지, 좀씀바귀. 산씀바귀, 며느리밑씻개, 딱지꽃, 담배풀이 보인다.
벤치와 삼각점이 있는 공터에 도착하여 휴식하다(16:30). 빈터는 숲이 훼손되어 그렁, 돼지풀, 가막사리가 무릎 높이까지 자라고 있다. 박주가리는 관목을 기어오르며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다. 털도깨비바늘도 황색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빈터주위에는 가슴높이 지름이 20cm이상인 큰 상수리나무들이 자란다. 말채나무와 아카시나무도 보인다.
여기서부터 숲이 짙어져서 숲속은 더욱 어두워진다. 능선의 폭이 좁아진다. 첫 번째의 고압송전탑을 지나면서 이름을 알 수 없었던 십자화과 식물의 군락을 다시 만나다. 장대냉이로 기억을 해내다. 특징은 열매의 길이가 1cm정도로 끝이 바늘처럼 생겨 전체적인 겉모양이 부들과 같다.
산거울 군락이 나타난다. 산해박이 꽃을 피우고 있다. 줄기가 검은 앵두나무가 보인다.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봉우리에 도착하다(16:55). 정자와 운동기구가 있다.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바람이 불어 숲지붕이 심하게 출렁인다. 숲이 소란스러워지고 바람에 비의 기운이 실려 온다.
내려가기로 결정하다(16:55). 돌탑이 있는 곳까지 내려오니 팔공산 쪽의 하늘이 번쩍이며 울기 시작한다. 고압송전철탑에 내려오니 왼쪽의 숲이 갑자기 밝아지기 시작한다. 금호강의 수면이 빛을 반사하고 있다. 오른쪽 숲은 몰려오는 비구름으로 인해 어둡다.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오다(17:30). 강남의 하늘은 밝고 강북의 하늘은 어둡다. 강가에 핀 달맞이꽃 덤불사이로 붉은머리오목눈이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흑태식당으로 들어가 목을 축이며 장하게 오시는 비님을 앉아서 맞이하다.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상세하게 적으려다 보니 장황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19일은 학교 동아리 행사때문에..ㅠ.ㅠ 아쉽네요~ 이쁜꽃들 많이 보고 오세요^^
반가운 소식이네요..아직까진 별다른 일 없어서 참석할 것 같습니다..남작이랑..음,,지도가 배꼽만 보여요..처음 오시는 분들은..!!..수정해 주실거죠?..ㅎㅎ..첨가된 지난 해 쑥부쟁이님과 부엉바우님의 글을 보니 새삼 작년 기억도 나고 다내려와서 비가 한바탕 퍼부은 기억이 납니다..오늘도 비가 오려나봐요,,
남작은 아무래도 축구 갈 가능성이 높기 땜시롱 저 혼자 갈 것 같아요..
신청 첨 하는건데 여기다 하면 되는거죠? ^^; 신청할께요~
참석하겠습니다.
올한해 토요탐사는 빠지지않고 최대한 참석해볼랍니다.그날 뵐께요.
나들이님,,오늘 뵈요~..
(바라밀)이모와,(적송)이모부랑저랑 갈께욤
친구와 참석할까 하는데 시지 신매역이나 남부정류장에서 출발, 대중교통 좀 알려 주세요.
인터넷검색해보니 일반버스 937, 939번 등이 갑니다. 마땅찮으시면 제 차에 동승하셔도 됩니다. 13:30 이후에 신매사거리를 통과합니다.
937,939번 버스타고 집결지인 흑태찜식당 근처까지 갈 수 있다면, 버스 타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의치 않으면 1시쯤 전화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