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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다녀오고 이제서야 두번째 주꾸미 낚시를 갑니다.
생활낚시의 선두주자가 된 주꾸미는 이제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상어가 되었습니다.
새벽 3시 30분 시흥 낚시세계에서 만난 동창생친구 오성공군과 정사장님.
정사장님의 차량으로 뻥 뚫린 길을 달려 5시 30분에 마검포항에 도착합니다.
나그네님의 안내로 바다사랑호에 오른 후 오전 6시 10분 출항을 합니다.
동영상입니다.
새벽 6시면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습니다.
어둠속에서 경찰관의 확인이 끝나고 출항을 준비합니다.
새벽 6시 10분.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스치듯 마검포항을 빠저 나갑니다.
막 동이 트는 가운데
약 10여분 만에 도착한 첫번째 포인트.
서해안의 일출 장면이 잡힙니다.
모두 13명의 조사님들이 함께 승선을 했습니다.
선박 좌현의 앞쪽 나그네님.
그리고 그 뒤에 친구 오성공.
선박 우현의 정사장님.
장거리 운전 하시느라 무척 힘드셨을듯.
이분이 바다사랑호 허영국 선장님.
점심에 주꾸미라면을 끓이기 위해 열심히 잡습니다.
뭐 신의 경지입니다.
말 그대로 넣으면 나온다~~
정말 그렇네요.
바로 옆에 제가 있었는데 기가 막힙니다.
제가 한마리 잡을때 보통 5마리는 기본이니...
뭐 다른분 사진 찍으러 갈 필요 없습니다.
저도 낚시 하다가 옆의 선장님 모습만 잔뜩 찍었습니다.
정사장님도 바쁘게 릴링을 합니다.
주꾸미 씨알이 정말 좋습니다.
갑오징어~~
먹물 테러를 당할뻔했습니다.
친구 오성공군.
오! 성공했네...
저의 아침 조과입니다.
그런데 너무 안나옵니다.
9시부터 12시까지가 피딩 타임이라고 하는데...
다시 포인트 이동해서...
이쪽도...
이분도 준 프로 정도는 되시는듯 ..
잘 잡아 내십니다.
이분은 마검포항의 다른배 선장님이시랍니다.
역시 프로셨습니다.
제가 너무 못 잡으니까 오후에 10여마리 이상을 잡아서 제 살림망에 넣어 주셨습니다.
선장님이 또~~
다른분들도...
앗!
갑오징어.
씨알 좋은 갑오징어도 틈틈히 나와 줍니다.
뭔가 허전해서 주꾸미가 잘 안나온다는 사장님의 너스레...
준비해온 족발을 풉니다.
음주는 불법이라 아쉬워 하지만 혹시 모를 사고예방을 위해 잘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주꾸미 사냥.
족발의 기운 덕인가?
나그네님이 갑오징어를 잡았네요.
와우~~
살림망이 풍족합니다.
오전 10시 35분.
포인트를 이동하는데 물이 강물흐르듯 너울이 집니다.
밀물이라 빠르게 흐르면서 바위가 있는곳에 파도를 일으킵니다.
신발짝만한 갑오징어.
이 갑오징어는 이날 저녁때 친구들과 같이 짭짭...
이번에 함께 한 바다 사랑호입니다.
바다사랑호 재원
이제 점시시간이 되어 갑니다.
그때까지도 혼자 다 잡아 내시는 선장님.
주꾸미 낚시의 꽃 주꾸미라면.
선장님이 많이도 잡으셨는데 그걸 몽땅 넣고 끓였습니다.
그러니 라면보다 주꾸미가 더 많은듯 합니다.
덕분에 저도 한 7마리는먹은듯...
대머리 주꾸미님들...
쫄깃쫄깃 정말 맛있습니다.
점심도 먹었으니 마지막 까지 힘을 내서...
친구도 갑오징어를...
다행스럽게도 바닷물을 쏘아 옷이 더렵혀지는 것은 면했습니다.
선장님도 역시 프로십니다.
양옆에 두분의 선장님.
중간에 끼어 있는 저는 양쪽 선장님의 신기에 가까운 솜씨를 구경만 합니다.
이때 선장님의 채비가 눈에 뜁니다.
위에 봉돌이...
에기가 고리 2개밑에 달려 있습니다.
옆 선장님 채비도 역시 ...
채비의 차이가 조과로 나타나는것은 아닌지...
정사장님도 한수 걸었습니다.
씨알 좋습니다.
열심히 잡아내고 있네요.
옆에분도..
오후가 되면서 체력이 떨어 집니다.
내내 서 있다가 너무 힘들어 난간에 걸쳐 앉습니다.
아이고~~
주꾸미가 뭔지...
가끔씩...
아주 가끔씩 한마리 잡아 냅니다.
후미에 타신분들...
조과가 신통치 않은듯 합니다.
가만히 보니 20호 봉돌 이상을 달고 낚시를 하십니다.
선장님이 10~12호 봉돌을 써야 한다는데...
오후가 되면서 바람도 살살 불어오고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선장님 말씀이 어제하고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합니다.
어제는 아무리 못잡아도 50수는 했는데 이날은 아니라고...
사진 찍는것도 힘들어서 나그네님에게 카메라를 넘겨 주었습니다.
마검포 이웃 배.
하루종일 옆에 붙어 다니시네요.
옆 선장님이 배를 몰고 계십니다.
누구신지 얼굴에 피곤함이 묻어 납니다.
다리를 쫙 편채 올라오는 주꾸미.
채비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도 선장님이...
누구의 살림망인지...
어렵게 한마리씩 추가합니다.
앗!
이러시면 않됩니다.
선장님이 개구진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앞쪽에 계신분들의 조과 입니다.
풍족한 조과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씨알이 좋아서 먹을것은 되는듯...
정사장님의 조과.
고생하셧습니다.
친구 오성공의 조과.
약 40마리...
친구들것 까지 다 모아서~~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조과...
꽤나 많이 잡은듯 하지만 양쪽 옆 선장님들이 잡은것까지 일부 주셔서...
오후 3시가 조금 지난 시간.
철수를 합니다.
아주 가까운곳에서 낚시를 했네요.
10여분만에 도착을 합니다.
하루를 함께한 바다사랑호.
예약 밎 문의 : 충남 태안군 남면신온리 66-1
041-674-4083
010-3459-4083
집에 도착을 하니 저녁 7시 30분.
친구를 불러 먹거리 장만 합니다.
갑오징어는 이렇게 찜으로~~
요리사 자격증이 있는 오성공친구가 알려주는 요리법입니다.
찜으로 익힌 갑오징어를 썰었는데...
덜 삶아져서 먹물이 그대로 나왓습니다.
모양새는 빠지지만 맛은 그만 이엿습니다.
주꾸미 숙회...
이것도 일품이지요.
우리집 안 주인을 밀어내고 주방까지 차지한 이남자.
홀애비 몇년에 요리사 저리가랍니다.
그동안 우리는 ...ㅎㅎ
맛있다~~
오래간만에 친구들 불러 한잔 나눕니다.
저는 맥주 한잔만...
아직 멀었냐?
아쭈~~~
그럴듯 합니다.
그렇게 요리한 주꾸미탕.
맛?
드셔 보세요~~
오래간만에 즐거운 저녁상을 받았습니다.
친구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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