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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튀김, 내 피를 되찾아 먹기까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08-03-16/짝재기양말
겨울 가니 점점 따뜻해지는 봄..
여름도 오기 전인데 벌써부터 걱정거리가 있다.
모기의 위협적 공습에 엄살을 떨며..
난 모기가 무척 탐을 내는 이상형에 들어간다.
매 끼니를 술로 사는 소주귀신이니
체열이 높은데다 호흡도 강한 편이라 이산화탄소와 젖산 배출량이 많고,
피도 AB형이니 모기 입맛 돋구는 별미에 해당될 터다.
이런 요소로.. 주어진 공간 여건이 같다 해도 나만 유독 모기공습에 목표로 찍힌다.
개인 역사상, 떠올리기도 싫은 모기 공습은
한 여름에 군대 간 논산훈련소에서
팬티 바람에 양팔 간격으로 벌려 서서 엄청 큰 논산모기 폭격기들에게
집단적 집중적으로 피 빨리는 기합을 받은 기억이다.
거시기만 겨우 가리고.. (이상한 건 거시기는 안 물었다는 것. 암컷이라서?)
하여간, 온몸 바쳐서 모기 식량으로 봉사했던 무자비한 추억..
온몸이 망우리 공동묘지를 항공촬영 한 것 같은 꼴이 되어
며칠 간 그 지독한 가려움에 치를 떨었었다.
그 다음은 친구 집이 있는 지리산 놀이터 악양 평사리..
최참판댁 올라가는 초입에 주차장 근처다.
250평 되는 마당 가운데는 작은 연못까지 있으니 거의 머 '모기들 산부인과'다.
마당에 장작 패 모닥불 피우고 소주귀신의 폼을 잡았는데..
느닷없는 공습에 대비 화생방 대공화기를 집중배치 해놨다.
모기향을 동서남북에 8각 방위각으로 배치해놓고 풍각놀이터로서 낭만을 때리긴 했는데,
그 막강한 대공방위망 따위를 뚫고 들어와 나를 작살내는 모기들..
이리 목가적이고 낭만적 분위기가 '모기소굴' 아지트였다.
지리산 피맛골 피 맛을 알아본 그 모기들은 가미가제들 혼백이었고,
또 다시, 망우리 공동묘지로 돌변한 내 가냘픈 육체..
내 꼴이 가련해 보였는지 친구는 그 담날 전투에 대비해 여러가지 무기를 준비했다.
쑥이니, 대나무 톱밥이니, 제충국 비슷한 이름 모를
각종 약초 말린 것을 다발로 갖고 왔다.
마당 곳곳에 연기를 피워 한방요법 화학전에 승부수를 둔 '착한작전'을 펼쳤는데..
가미가제들 신들린 비행술에 무차별 공격으로 또 혼이 났다.
두 번 다시 당해야 했던 2차전에서 무참한 패배!
모기에 쏘여서 부풀어 오른 그 자리를 또 쏘여 따따블로 생긴 혹들..
취약지점 집중 맹폭에 작살 나 허바져 신음했던 나~
모기와의 전쟁에서 참패를 맛 본건 이 다음에 한번이 더 있다.
후배가 독거했던 전남무안 폐교에서 11일간의 악몽.
한 여름에 불 때며 팬티까지 홀라당 쌱~ 벗고 놀았던 야만세계의 천국인데..
허나, 거긴 진정한 '모기산부인과종합병원' 낙원이었다.
중폭격기 각다귀를 비롯 모기 비슷한 온갖 종류의 깔따구까지
그야말로 모기생태 천연보호구역인 저지대였다.
거기서 난 모기와의 그..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통해 생래적 전환점을 마련한다.
남들처럼 잡스런 미물이라 우습게보던 모기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공부와 탐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모기라는 해충의 생태와 퇴치박멸 법에 남다른 상식을 쌓게 됐는데,
'배워서 남 주기'가 생활신조니 공유하려 흔적을 남긴다.
먼저, 모기 쫓기에 이쁜 구석으로 접근해보는 '원예화학전' 양태를 소개해본다.
이를 위해, 일단 유럽에 가보고 거기에 만연돼 있는
집집마다 꽃가게를 방불케 하는 '꽃마을'의 내막을 체험학습 해볼까나~
유럽 대륙은 알프스와 피레네산맥 빼면 주로 저지대다.
그들은 국가와 민족을 막론하고 대부분은 '낮은 곳으로 임 하소서'에 충실하게 산다.
특히, 베네룩스 3국은 저지대의 샘플 늪지대로 무진장 낮다.
이런 지정학적 조건에 지형적 여건에 모기들이 창궐하는 건 당근~
문명적 지혜와 슬기가 유럽에선 어찌 적용됐을까~
저 위에서 찍어준 결정적 힌트 '원예화학전'에 그 해답의 열쇠가 숨어있다.
화초들의 화학적 특성을 이용한 '화생방전'이란 요격무기..
사진은 France에서 꽃동네 샘플로 유명한 Riquewihr(리크위르) 마을..
어느 가정집 같은데 현관에도 창가에도 꽃들이 있다.
좀 멀리 떨어져서 보니 창가마다 빠짐없이 반드시 들어차있다.
대공방어작전상 배치된 어떤 방패 같다는 느낌..
구석구석 조목조목 이쁘게 단장한 건물에 꽃들이 더해지니 어떤 작품을 보는 듯하다.
일목요연하게 한가지로 선택된 꽃들은 군대조직 같은 착각도 들고..
빨간 게 어떤 꽃인지는 저 밑에서 밝힐 테니 보채지 말고 인내심을 발휘하길~
또 다른 이집, 역시 마찬가지로 건물 전체가 빼곡하다.
완전무결하게 대비한 방어체계를 보는 듯..
자그마하고 볼품없는 창문이나 이 정도 감각과 색채라면 예술이다.
단순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꾸밈에 연출력..
또 다른 요 집도 어김없이 꽃들이 보초를 서고 있다.
어떤 걸 경계하면서 무찌를 태세인지??
꽃과 나무로 도배한 중무장한 이집은 특히 무엇이 기승을 부렸나?
예술성 짙은 이 자동차 안에도 꽃이 배치돼 있을 법하다.
꽃마을 France Riquewihr 구경은 여기까지..
여기에 선보인 꽃들은 그냥 꽃이 아닌 모기나 해충들 쫓는 방향성 화초다.
유럽은 오래 전부터 이처럼 장식성 훌륭한 방충망으로
과학에 근거한 생활의 지혜를 모색해왔다.
자~ 그럼, 모기들 엿 먹임에 있어 최고성능을 발휘하는 화초를 탐색해볼까~
화초로서 허브계열의 방향성 식물인데
대표적으로 Rose Geranium(로즈제라늄)을 꼽을 수 있다.
그 담으론 Pennyroyal Mint(페니로얄민트)..
자, 요 대목에서 정신 바짝 차리고 시력 집중시켜 꽃과 잎을 잘 살펴보자!
위는 Rose Geranium 아래는 Pennyroyal Mint의 자태다.
제라늄하면 250종이나 되고 잡종 또한 만만찮다.
이놈은 그냥 제라늄이나 성氏가 다른 여러 제라늄과 사뭇 차별된다.
생겨먹은 꼴이나 꽃이나 잎이나 생태 성질도 다르다.
로즈제라늄은 기분 좋은.. 그야말로 향기를 풍기지만
어떤 그냥 제라늄 잘못 건들었다 하면 암모니아 비슷한 X같은 냄새가 난다.
바로 아래와 같이 생긴 놈이 그 역겨운 냄새의 주인공이다.
빨간 꽃보다 좀 독특하게 생겨먹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파리 생김새를 주시하시라~
그냥 무슨 무슨 제라늄은 천태만상으로 화려하고 현란하면서 무지 흔해 터졌다.
제라늄 공부자료 - http://blog.daum.net/sa55jung/13799791
그래 화초시장에 가서 'Rose'란 접두어 빼고 그냥 'Geranium' 그러면
모기 쫓기와 별 상관없는 그저 그런 것들 사오게 된다.
사는 인간이나, 파는 인간이나, 왜들 그리 정신없이들 사는지..
히딩크 나라 농부들은 우리완 완전히 다른데..
시장 장사꾼들 또한 정확한 전문적 지식이 있을 턱이 없다.
돈벌레를 우습게 보는 돈짐승들인데.. 이름도 모르고.. 잘못알고 있는 게 태반이다.
상술=사기란 등식 밖에 모르는 상인은 단세포동물처럼 보인다.
올바로 알고 있는 진짜배기 만나는 건
잔디밭에서 바늘 찾기요 모래사장에서 콘택트렌즈 찾기다.
천연기념물보다 무진장 더 희귀한 현실이다.
고로, 스스로 공부에 연구실습을 통해 사기 당하지 않는 게 상책이고,
지금처럼 '배워서 남 주기'를 열라 실천하면 될 터이다.
★ 로즈제라늄 - 驅蚊草(구문초/몰 驅, 모기 蚊, 풀 草 = 모기 몰아내는 식물)
이집트 원산으로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인
봄부터 여름까지 장기간 나비 같은 꽃이 피는데 꽃에는 향기가 없다.
대신, 이파리와 줄기에서 사과향과 박하향이 어우러진
상큼한 향기가 난다는데 후각의 성능에 따라 장미 향기를 풍긴다는 소감이 지배적이다.
명찰에 Rose란 말이 붙은 이유가 그쪽으로 설득력을 더해준다.
요, 잎과 줄기에 다량 함유된 Citronellol(시트로넬롤)이란 성분이 모기를 쫓아낸다.
집안에 각종 독성 악취도 덤으로 없애주는데 인체에는 무해하다.
로즈제라늄이나 페니로얄민트나 온도 습도 광도에
민감하지 않고 생육 성질이 튼튼해 쑥쑥 잘 자라니 차 안에서도 상관없다.
단, 페니로얄민트는 줄기가 엉성하니 로즈제라늄이 낫다.
그냥 제라늄도 모기랑 여러 해충에 퇴치효과가 있다하나
생화학적 능력과 강도 차이가 있으니 검증하려면 직접 길러보고 체험하는 게 상책이다.
모기 혼내려다 대충 혼동한 댓가로 모기에 혼나지 않길 바란다.
★ Pennyroyal Mint(페니로얄민트)
유럽원산, 이 또한 '구문초'에 들어가는 강력모기향을 내품는다.
수많은 허브 종류 중 최고 오래된 품종인 로즈마리처럼,
줄기가 튼튼하지 못한데 그 대신 땅바닥을 기면서 자라나가는 (匍匐性)포복성이 있어
집 마당에 잔디 대용으로 심는다면 그야말로 모기지옥이 될 것.
인간에겐 즐길 수 있는 최고 향기지만 모기에겐 최고 X같은 냄새를 풍긴단다.
모기를 비롯 벼룩이나 진드기까지 혼내주니
작은 동물들 기르는 집이라면 상큼한 위생을 위해 필수품목이다.
박하향이 짙게 풍기는.. 껌으로 대표되는 민트향..
모기나 해충들이 날로 강화되는 화학적 내성에,
전문적인 퇴치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톱클래스에서 밀려난 품목으로 Lavender(라벤더)와 Tansy(탄지)가 있다.
해충퇴치에서 향수 향료로 용도를 갈아 탄 미디엄들..
머, 명찰을 꺼냈으니 증명사진이나 감상하고 넘어간다.
위는 Lavender요~ 아래는 Tansy 자태다.
꽃의 어여쁨에 취한 중생이나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에 쩔어 중독된
향기의 포로라면 모기파리전쟁을 떠나 함 길러봄직하다.
모기를 비롯 해충에 방어퇴치 수준으로 뭐니 뭐니 열거했지만
공격형 살상무기는 단연 除蟲菊(제충국)이 아닐까~
모기! 그러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화생방전 무기로 젤 싸면서 흔한 - 모기향.
모기향 만드는 주된 재료는? 바로, 제충국의 꽃이다.
Pyrethrin(피레트린)이란 성분에다 Cinerin(시네린)이란 성분이 곁들여져 있는..
모기향 뿐 아니라 모든 모기약에 음으로 양으로 들어간다.
살충제로서 모기향에 벼룩 잡는데 농약원료까지..
제충국! 명찰이 이러하니 한방약초로 동양이 고향 같으나
실은 서양 화초로 그쪽 명찰은 Phrethrum flower인데 Insect flower로도 불린다.
한국도 중국도 주산지가 아닌데 유별나게 일본만 사뭇 다르다.
원산지는 유럽의 복판 발칸반도 달마티아 지방인데
17세기 유고슬라비아에 한 여인이 제충국 주변에 곤충들이 죽어있는 걸
발견한데서 살충제로 쓰게 된 전설 따라 30cm가 있다.
이놈이 유럽전역에 퍼지더니 1694년쯤 대량 재배되고
미국에 전파되어 세계 전체로 확산되기까지는 150~200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우리는 일제 때 와중에 어쩌다가 도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1차 세계대전 때만 해도 유고가 대량생산국이나
일본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1935년엔 세계생산량의 98%를 차지했다.
현재 주요 재배국은 케냐, 콩고, 일본, 브라질 순이다.
우린 남부지방.. 특히 제주도에 감귤농장 주변에 방충용으로 키운다고..
'천연농약'으로 그 치명적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얼핏.. 들국화? 쑥부쟁이이나 구절초 같기도, 가을국화 데이지 같기도..
꽃 피어있는 자체가 모기향을 피운 것이나 마찬가지..
차! 이리 원초적 자연친화적 매력이 있나?
상황이 이리 반전되니 '구문초'보다 '제충국'을 탐내는 심리가 발동할 터다.
모기향의 매캐한 냄새 연기보다 그윽한 향기를 맡으며..
모기를 주인공으로 악역 대역 메들리의 피날레는 제충국이 장식한다.
화초 많이 기르니 집안 곳곳 물 받아두는 물동이들 천지로
옥탑에 살지만 마치 습지대와 같은 내 아지트..
작년 한해 난 모기에 하나도 시달리지 않고 외려 모기들 약올리며 여름 한철을 났다.
그것도 제충국 엑키스 모기향이란 파워에 거의 의존하지 않고..
바로 그 비장의 비법은 모기향이 아닌 모기장이란 것!
사시사철동안 내 침실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모기들 방어하니, 대처하니, 퇴치하니, 죽이니에
전혀 상관없는 평화적 전쟁수단이다.
어떤 장애가 있어도 목숨 걸고 돌파해 공격할 가미가제 미사일 모기 암컷들..
오로지 불타는 번식본능만 입력된 첨단 비행로봇이다.
암만, 그래봐야 허헛.. 그것들 참~
비무장지대 평화의 장막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단돈 5000원 들여 2~3인용으로 3년째 연중무휴로 운용하는 내 침실의 모기장..
구멍난데나 상한 데가 있으면 수시로 점검하고 바느질로 땜빵~
먼지 진드기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빨래도 한다.
방이 덥고 답답하니 마당에서 바람 쐬고 별을 헤며 잠들고자
작년 초여름에 마련한 '밀리터리+모기장'이다.
열대야 와중에 환상특급 시원함으로 겨우 5번 잤지만 올해는 단골로 애용할 참이다.
서울한복판에서 나처럼 이리 잠자리 관리하는 경우는 드물 터다.
생활 속에 취미특기 중 하나가 뭐든 약 올리는 것인 나~
완벽하게 구축한 모기장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데 모기 먹이로는 이상형인 나~
밤새도록 얼마나 수많은 모기들이 약이 오를지 짐작이 간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몇 마리 모기들이 늘 모기장 주변에 죽어있는걸 발견한다.
지나치게 날 먹고 싶어 애태우며 약 올라 아마 미쳐 죽었을 터.
구문초니 제충국이니 화학무기나 초음파 하나 안 쓰고
저절로 죽게 만드는 내 집에 비장의 무기다.
나만이 간직해 왔던 비장의 무기는 하나 더 있다.
바로, 요놈에 '쌍방울표 하얀빤쓰'.
나를 노리는 모기를 위해 준비한 즉석 타격 수동권법무기다.
맨 손바닥으로? ㅋㅋㅋ.. 파리채로? 수건으로?
참내, 모기들 비행술을 뭘로 보는가? 모기에게 조롱당하기 딱 좋은 일반적 개..념이다.
허나, 하얀빤쓰 집어 때려 치는 내 무공엔 격추률이 75%정도 된다.
어디에 착륙해 있는 건 거의 95%, 비행 중일 때는 60% 정도..
잠자리를 능가하는 현란한 비행술을 펼치는 모기..
그보다 훨씬 넓게 펼쳐서 공간을 때린다.
돌연, 번개처럼 순식간에 때려 갈기는 일격에 모기의 혼은 바닥에 처박힌다.
보스니아에서 귀신전투기라 까불다 격추된 스텔스처럼..
난 mosquito fish(모스키토 피쉬)란 '감부지아'도..
하루에 모기를 공중전으로만 200마리까지 잡아 먹을 수 있다는 잠자리도..
장구벌레를 하루 1000마리 잡아먹는다는 미꾸라지도..
모두모두 기르지 않는 대신 그동안 잡은 모기들을 모아
투명한 약병을 모기영안실로 삼아 보관한다.
내 피를 탐냈던 그 결말을 수시로 감상하며 영안실이 만원이 될 때를 기다린다.
대충 500마리쯤 되었단 판단이 서면 몽땅 꺼내 튀겨 먹는다.
튀김가루에 딴 것과 같이 믹싱 해 후라이어 기름통에..
동물성 단백질이란 술안주로.. 너무나 작은 미물들이니 별맛은 못 느낀다.
소중한 내 피를.. 아무리 작은 양이라 할지라도 미물들에게
뺏길 순 없는 것이기에 '체내회수'차원에서 되돌려 보내는 의식을 성스럽게 거행한다.
뭐, 아프리카나 안데스的인 반과학적 비위생적 제의적 개념이나..
속절없이 피 빨린 수많은 인간들 기분을 대변(?)하고 다독이며..
http://www.otr.co.kr/column_board/index.htm?lsid=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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