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쉬는 시간에 바둑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 어제 있었던 커제 vs 알파고의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한말씀 드리자면...
주목해야 할 점은 인터넷 사이트의 바둑을 통해 알파고가 거둔 60연승을 주목해야 합니다.
국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이창호 9단 약40연승인가를 기록했었죠...
그러나 알파고는 정말 최정예 고수중 고수라고 평가되는 바둑기사와 대국을 거쳐
60연승을 거뒀습니다.
보통 동일 기력자가 3연패를 하면 한치수를 변경하여 두는것이 관례입니다.
뭐 자세히 60연승을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최소 저정도의 승률을 거두었다면...
국내 포함 해외 최고수와도 한치수 이상의 기력차이가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할 사실일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목할 점은 지금까지 알파고의 대국에서 승리를 거두었다고 확인할 수 있는 패수는 1패입니다.
(이세돌과의 1패이죠)
해당 결과가 실력이던 버그던 이런 내용을 떠나 이런 승률이라면... 바둑 최고수진과 한치수 이상의 차이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부정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어떤 컴터 프로그래밍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이 메시와 고교생 수준의 차이라고 하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이건 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인것 같습니다.
저도 프로기사와 4점 접바둑을 둔적이 있으나, 6점에는 별로 지고 싶지 않은데...
최정상의 바둑기사가 알파고와 6점을 둔다는 것은 실제 발생하기도 어렵지만...
설사 성사 된다 하더라도... 정말 지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기력이 낮으신 분들은 6개 먼저 깔고 둔다고... 그렇게 큰메리트가 있느냐... 실력이 월등하면... 가능한것
아니냐고 논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통상 바둑 1수를 먼저 두는것이 15~20집 정도의 메리트가 있다고 합니다. 6점을 먼저 둔다고 하면
최소 90집에서 120집 가량의 메리트를 가지고 바둑을 둔다는 것인데...
이렇게 설명드리면 조금 이해가 편하실것 같은데...
통상 바둑은 200~250수까지 수를 둡니다. 그럼 서로 한수씩 두는것이니 100 ~ 125번 정도 각각 두게 되겠지요?
그럼 125번 두는 동안 항상 1집 정도의 손해를 보면서 바둑을 두어야 한다는 예기가 되는데...
바둑을 좀 두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아시겠지만... 바둑 프로기사들 끼리의 대국시에
상대방 보다 1집에 이득을 보기위해 수백가지의 바둑수순을 머리에 그렸다가 지우고 그렸다가 지우고 합니다.
이걸 수백번 이득을 봐야 하는 수치가 6점 접바둑입니다. ㅎㅎㅎ
설명이 좀 이해 되실찌 모르겠지만... 그만큼 6점이라는 수치가 쉽지 않은 수치라는것을 말하고자 하는것 입니다.
통상 국내 최고수 기사들이 바둑의 신과 2점에는 불리 3점에는 다소불리 4점에는 자신있다라고
표현하는데... 갠적으로 2~3점 바둑으로 한번 구경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있네요 ㅎㅎㅎ
이루어 질 가능성은 거이 희박하다고 생각하지만요...
이상 바둑애호가의 한마디 였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첫댓글 17M짜리 Leela하고 3-4점을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좀 무서운 생각도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