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작가협회 양양지부(지부장 최낙민)가 지난 2일부터 양양양수발전소 에너지 팜에서 열고 있는 ‘양양수발전소 초대전’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초대전에는 최낙민 지부장의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비롯해 홍창해 부지부장의 남설악 흘림골 운해, 김영준 사무국장의 파도타기 등 정회원과 준회원, 예비회원들의 다양한 작품 40점이 전시됐다. 서경숙 작가의 진전사 3층 석탑, 전진찬 작가의 삼형제바위와 귀때기청봉, 김양식 작가의 눈 덮인 겨울 물치항의 일출과 기사문항 어판장 등 지역 문화재와 풍경을 담은 사진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정연섭 작가는 낙산사 의상대 일출과 베트남 하롱베이 일출을 나란히 담아 비교할 수 있도록 했고, 천세영 작가의 한계령풀꽃에서는 진한 생명력을, 황춘자 예비회원의 서핑에서는 활기찬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3일 피서철을 맞아 양양양수발전소 에너지 팜을 찾은 김옥현(서울) 씨는 “양수발전소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 방문했는데 지역을 알 수 있는 사진전까지 보게 돼 좋았다”며 “사진으로 담아낸 자연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직접 찾아가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창립한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양지부는 그동안 창립전, 전국사진강좌를 개최했으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제2회 회원전을 여는 등 사진작품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국양양사진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최낙민 지부장은 “사진 한 장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생활 속으로 끌어내 사진예술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김양식 작가의 기사문항 새벽 어판장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