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치이는 일을 감수하고라도 찾아갈 만한 해돋이 명소는 동해 쪽에 몰려 있다. 경북 포항의 호미곶에서 열리는 호미곶 해맞이축전엔 매년 30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린다.
16회째인 이번 축전(1월 1일)엔 일출 시각에 앞서 1만 명 떡국 나누기 행사, 2017개의 복주머니를 헬기에서 직접 해맞이객에게 던져주는 축하 이벤트도 열린다. 우리나라 지도상 '호랑이 꼬리' 끝에 해당하는 해안도로(20㎞)에선 맞은편 포스코를 배경으로 서해와 비슷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 중앙광장 앞 특설 무대에선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경포대 인근 경포호(鏡浦湖)는 예로부터 호수에 비친 달과 석양으로 유명한 곳이다. 31일 오후 8시부터는 진또배기 소원 빌기와 오륜기 촛불 밝히기, 신년운세 보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돼 해맞이객들을 맞이한다. 풍물단 공연과 가수 공연 등도 펼쳐진다.
행사장 일원에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한방차와 어묵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날짜가 바뀌는 1일 자정이 되면 10분간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오전 6시 30분부터는 가수 공연, 정유년 닭싸움 대회, 동계올림픽 퀴즈대회 등이 이어진다.
경북 안동엔 이름부터 독특한 일출사(日出寺)가 있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경계 지역의 봉수산(해발 569m)에 위치한 이곳은 신라시대에 창건한 사찰이다. 산 정상에 오르면 영양·청송 등 경북 북부 5개 시·군이 한눈에 들어와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일출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새해 첫날 이곳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7분이다. 내륙이지만 해발 고도가 높아 강원도 동해안의 정동진(7시39분)보다 오히려 2분 빠르다. 해돋이 이후엔 인근에 있는 퇴계 이황의 도산서원과 봉정사 극락전, 하회마을을 관람하는 역사 탐방 코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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