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삼촌의 극중 배경
원작 : 안똔체홉 <바냐삼촌>
번안&각색 : 김은성
때 : 1973년 여름과 가을. 한강의 본류인 송파강을 메우는 매립공사가 진행 중. 내년 7월에 잠실 뉴타운 계획이 공식 선언될 예정.
곳 : 서울 잠실섬에 있는 개량형 한옥. 한강과 가까이 있는, 나무가 많은 남향집.
[1960-70년대 서울의 도시개발의 역사] _출처 : https://archives.seoul.go.kr/post/2037
1960-70년대 서울은 도시개발을 거치며 현격한 변화를 겪었다.
가장 큰 변화는 한강의 물줄기가 굵어지고 흐름이 단순해졌으며, 섬과 모래사장이 사라졌다는 것.
사라진 섬으로는 밤섬(여의도), 저자도(옥수와 압구정 사이) 그리고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잠실섬이 있다.
섬을 해체하면서 발생한 석재나 모래로 개발사업을 진행했고 육지가 된 섬을 사람이 집을 짓고 살만한 땅으로 만들어 개발했다.
[잠실섬]
북쪽의 물길을 넓히고 남쪽의 물길을 막는 매립사업으로 잠실은 섬에서 육지가 되었다.
[삼양라면과 뽀빠이]
당시 삼양라면 포장지는 붉은색이었고, 삼양에서 나온 라면땅은 뽀빠이 캐릭터를 내세웠다.
1972년 뽀빠이 포장 그림에는 뽀빠이 팔에 닻모양의 선원마크 문신이 있는데, 그것이 소련국기의 망치와 낫을 의미한다며 과자봉지에 간첩들이 주고받는 암호가 담겨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고 한다.
삼양라면 한 박스를 사면 안에 별뽀빠이(별사탕이 같이 들어있는 라면땅 과자 이름) 3봉지 정도가 함께 들어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