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커터 크로포드(1승 3패 3.44)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섭니다. 8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3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크로포드는 선발로 나섰을때 3이닝을 잘 막아내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홈 경기에서 영 부진한 편인데 야간 경기 성적 역시 3패 5.85로 좋지 않다는 부분이 걸립니다. 전날 경기에서 콜로라도의 투수진 상대로 크리스찬 아로요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보스턴의 타선은 원정의 부진이 홈까지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 팀의 타선은 홈에서 살아나지 못하면 대책이 없는 수준. 마지막 3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젠슨을 제외하면 믿을 투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뒷심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콜로라도 로키스는 체이스 앤더슨(2.25)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9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5.1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앤더슨은 말 그대로 노디시전의 화신이 되어가는 중. 특히 홈에서 서서히 흔들린다는건 앤더슨이 커리어 내내 보여준 특성상 이제 원정에서도 흔들릴 시기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팩스턴에게 막혀 있다가 보스턴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4점을 올린 콜로라도의 타선은 경기 후반의 집중력이 매우 돋보인바 있습니다. 다만 장거리포를 기대하기엔 여전히 무리가 있을듯. 4이닝동안 2실점하면서 시볼드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10회말의 위기를 막아낸게 다행스럽습니다.
비는 마지막에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최근 보스턴의 타선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할수 있을듯. 전날 시볼드에게 막힌 타선이라면 앤더슨 상대로도 고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크로포드는 야간 경기에서 투구가 좋지 못하고 한번 흔들린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도 변수가 될수 있습니다. 선발에서 앞선 콜로라도 로키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
콜로라도 승리
6월 14일 MLB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분석
타선의 부진이 루징 시리즈로 이어진 뉴욕 메츠는 맥스 서져(5승 2패 3.71)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섭니다. 8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5.2이닝 11안타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서져는 한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문제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10삼진이 말해주듯 구위는 좋은 편이고 홈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인터리그에 야간 경기 성적이 2승 2패 5.81 피안타율 .309로 좋지 않다는게 걸립니다. 월요일 경기에서 미치 켈러 상대로 터진 제프 맥닐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메츠의 타선은 타격의 기복 문제를 해결하는게 급선무일 것입니다. OPS형 타선은 분명 홈 경기에서 문제를 야기할수 있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나마 카라스코 강판 이후 불펜이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게 위안 정도는 될수 있을 듯.
연장 접전 끝에 석패를 당한 뉴욕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1패 5.28)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9일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세베리노는 다저스 원정 부진의 여파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반등할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 최근 피홈런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메츠 상대론 최대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월요일 경기에서 베이오 상대로 2회말 터진 트레비노의 2타점 적시타가 유일한 득점이었던 양키스의 타선은 홈런이 나오지 않을때 어디까지 흔들리는지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지의 빈 자리는 너무나 크게 느껴지는 중. 슈미트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접전에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니다.
양 팀 모두 주말 시리즈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양키스는 타격이 전혀 살아나지 않는 상태에서 원정으로 간다는 점이고 메츠는 홈 경기력이 더 낫다는 점입니다. 서져 역시 홈에선 강점을 보여주는 투수라는게 포인트. 반면 세베리노는 최근 투구가 매우 아쉽고 피홈런이 많다는 점은 OPS 야구를 구사하는 메츠 상대로 고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양키스의 불펜은 흔들리고 있다. 홈의 잇점을 가진 뉴욕 메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