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 오는 세월
- 오 광 수 -
싱싱한 고래 한마리 같던
청춘이 잠시 였다는 걸 아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서른 지나 마흔 쉰 살까지 가는
여정이 무척 길 줄 알았지만
그저 찰나일 뿐이라는게 살아본
사람들의 애기다
정말 쉰 살이 되면
아무것도 잡을 것 없어 생이 가벼워 질까?
쉰살이 넘은 어느 작가가 그랬다.
마치 기차 레일이 덜컹거리고 흘러가듯이
세월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고.
요즘 문득 깨어난 새벽,
나에게도 세월 가는 소리가 들린다.
기적 소리를 내면서 멀어져 가는 기차 처럼
설핏 잠든 밤에는 세월이 마구 흘러간다.
사람들이 청승맞게 끊어앉아
기도하는 마음을 알겠다.
첫댓글
괜스레 마음이 엄숙해집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하더니
그 말이 딱 맞는 듯합니다
시간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바꾸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듯
우리들의 삶도 그와 같겠지요
기도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저는 알 것 같습니다
겨자씨 님
아름답고 향기가 나는 기차 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아야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샬롬~!!~ㅎㅇㅇ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