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질의내용>
* 회장님 개인소개를 해주신다면.(경력, 가족관계, 회사, 살아오신 길, 제주 활동 등)
해남군 황산면에서 농기계 수리를 하셨던 부모님과 함께 3남5녀 중 8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 황산초등학교와 황산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광주로 올라가 송원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이후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을 졸업하고, 해군ROTC 과정을 마치고 해군 소위 임관 후 항해사로 5년동안 승선하며, 세계일주(현재 90여개국 여행)를 마치고, 국제화재해상보험(현MG손해보험)에 입사하여 해상보험을 담당했습니다. 제주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로 제주지점에 근무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제주에서 근무하는 동안 제주대학교 선.후배들의 모임인 해군ROTC 사무총장과 부회장을 맡기도 하고, 국제화재에서는 5년만에 최단기 과장에 승진하기도 했습니다. 국제화재에서 13년을 근무하던 중에 IMF를 만나 회사가 공적자금을 받는 상황이 되어 희망퇴직을 했습니다. 이어서 AIG생명(현AIA생명)보험회사에 입사하여 세일즈메니져로 활동하며 보험인의 명예의 전당인 MDRT회원이 되고, 연도대상을 받는 등 보험인으로서는 최고의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6.25 참전용사로 국가유공자셨던 부친이 심근경색으로 입원하는 동안 직접 모시기 위해 장남의 역할을 해 보고자 광주로 이사를 하여 1년동안 모시고 지냈지만, 85세로 별세하셔서, 다시 제주로 들어와 잠시 보험을 떠나 사회복지사로서 어르신을 모시고 지내는 위미에덴요양원(노인요양시설)에서 원장으로 근무하며 6년동안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임기를 마치고 다시금 GA코리아 손.생보 종합보험회사에서 본부장으로 현재 근무중입니다. 또한 재제주호남향우회에서는 사무국장을 맡고 있고, 호남향우회에 속한 35개 지역.동향우회 중 해남향우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1,400부를 매월 발행하는 "예향미디어" 월간신문 편집국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향우회 업무 중 예향미디어에 기자 6명이 함께 모여 신문 발간을 할 때가 가장 보람된 일이기도 합니다.
* 성장 과정을 말씀해주신다면.
해남군 황산면 시등리 72번지(황산초등학교 앞)에서 농기계 수리를 하셨던 부모님과 할머니, 그리고 8남매가 옹기종기 대가족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저는 해남황산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전거로 통학했던 집 부근 황산중학교를 졸업했죠. 저희 부모님은 교육열이 높으셔서 8남매 모두 고등학교는 광주나 서울로 진학시켜 주셨고, 저 역시 광주로 연합고사 1기로 컴퓨터 배정을 받은 학교가 광주 송원고등학교였습니다. 제가 입학하던 한해 전해만 해도 광주 제일고등학교나 광주고등학교를 목표로 공부하던 시절이었죠.
고교 졸업 후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을 선택한 것이 계기가 되어 40년을 넘게 제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 하시고 계신 일을 소개해주신다면.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항해사로 승선하며 5년동안 세계 5대양6대주를 돌아보며 해외 여행이 그다지 자유롭지 않던 1980년대에 세계 일주를 하고 나름 멋진 젊은 날을 보냈습니다. 대학 전공을 살려 해상보험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두번째 직장으로 국제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의 사원으로 입사하여 5년만에 최단기 과장진급을 했고 13년을 근무 했습니다. 그 이후 보험 전문가로서, 이제는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다니는 제광교회 교회학교 고등부와 어와나 교사로, 또한 은성종합복지관에 위탁교육을 교육청에서 요청하여 특별 교육을 받기위해 온 청소년들에게 큰 꿈을 갖도록 강의를 맡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버킷리스트'를 적게하고, 재무설계를 해 주는 청소년 강의도 저에겐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또한 향우회 활동으로는 재제주호남향우회 사무국장을 맡아 35개 향우회를 지원하고, 월간신문인 12면의 "예향미디어" 신문을 발간하는 편집국장 역할을 감당하고 있고, 물론 이번 고향 신문인 해남신문 인터뷰의 원인이 된 "재제주해남향우회" 회장을 2019년부터 맡고 있습니다.
*제주로 가신 요인과 근황은 어떠하신지요.
제주도에 처음 방문은 해남황산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가야호와 안성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제주로 왔다가 폭풍주의보가 내려 하룻밤을 더 머물러야 되느냐? 마느냐? 고민하다가 출항하여 거센 파도를 헤치고 무사히 새벽에 진도 벽파에서 내려 겨우 집에 도착했던 추억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목포에는 해양전문학교가 있었던 당시에 4년제 승선학과를 진학하기 위해 제주대학을 선택했고, 해양과학대학에 입학하여 대학 생활과 함께 해군ROTC 과정을 마치고 해군 장교의 꿈도 이루었습니다.
* 살아오시면서 좌우명이나 인생 철학을 말씀해주신다면.
"인간답게 살며 범사에 최선을 다하자" 저희집 가훈이기도 합니다만 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고, 성지순례와 사도바울여정, 기독교 200주년 선교기념 여행과 기타 교회에서 다녀오는 해외선교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여행을 했습니다. 저는 여행이야말로 최고의 행복을 주는 삶의 과정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현재 90개국을 넘게 다녀왔으니 많은 여행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100개국 이상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금년 9월에 미국을 횡단하여 처음 가보는 그랜드캐년과 뉴욕, 나이아가라 폭포를 두번 째 다녀오는 여행을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일정이 취소되어 너무 아쉬움이 남는 한해이기도 합니다.
* 재제주해남군향우회를 소개해주신다면(회원 수, 발족, 교류활동, 향우회관 등)
저희 재제주해남향우회는 1989년5월21일 초대~7대 회장을 맡은 용봉민 회장과 회원들이 모여 '해남군민회'로 발족을 하고, 한때 120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함께 활동했으나 8~9대 서강배 회장, 10~11대 조찬우 회장, 12~13대 김길철회장, 14~15대 한철종 회장에 이어 제16대 회장으로 제가 2019년 해남향우회장으로 취임하였고, 명현관 해남군수와 군의회 의장 및 서해근 의원 그리고 중학 동창인 해남황산면장을 지낸 박석순, 황산농협조합장과 명성재와 설현옥 친구가 먼 바닷길을 건너와 축하방문해 주어 멋진 취임식을 가졌었지요. 저희 재제주해남향우회는 해마다 해남군민의 날과 우수영 명량대첩축제에 거의 빠짐없이 찾아가 해남군과도 교류하고 있습니다. 해남군에서는 쌀과 김치를 판매하는 행사를 제주에서 펼치기도 하고, 저희는 해남군 모든 읍마다 돌아갈 수 있도록 감귤 보내기 운동을 펼치기도 합니다.
현재 호남향우회 안에는 35개의 지역.동 향우회가 매월 회의를 하고 있고, 제가 매월 발간하는 예향미디어( http://www.호남향우회.org/)를 발간하는데 편집국장을 맡아보고 있습니다. 호남향우회에서는 연동에 4층 건물의 호남회관을 가지고 임대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해남향우회도 한 때 자체 회관을 짓고자 목표 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1억5천이 넘는 자금으로 입회비의 부담만 높아 신입회원 받기가 어려워 3~4천만원의 회비만 남기고 회원들에게 돌려드리고 중국 상해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 해남향우회 활성화를 위해 하시는 일이나 바라는 게 있으면.
코로나19로 요즈음엔 월례회 모임 마져도 쉽게 갖지 못하고 있지만, 고향방문을 전 회원들 모시고 다녀오고 싶습니다. 저희 해남향우회는 2012년 4월22일부터 25일까지 4박5일동안 전 회원을 대상으로 중국 상하이와 무석, 주장을 여행하고 돌아온 바 있습니다. 다시금 해외여행을 한번 다녀오고 싶지만, 지금으로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전 해남향우회 회원들을 모시고 고향방문부터 하고 싶습니다.
* 고향인 해남에 자주 가신지요, 가시면 어떤 일로.
해남에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회원들이 많아 종종 장례식장에 다녀올 일이 많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공룡박물관 앞에 부모님이 물려주신 조그만 논이 있기도 합니다. 친구들도 보고 싶을때면 명량대첩축제를 이용하여 고향 방문을 하곤 합니다.
* 고향분 교류는.(향우회원 및 기타 고향분 포함)
중학교 동창 중 해남군 직원으로 정년퇴임한 박석순(전 황산면장) 친구와 고향을 지키고 살아가는 중학 동창들과 교류하고 있고, 고향 후배들이 제주에 와서 살고 있기 때문에 애경사가 생기면 고향을 종종 찾아가게 됩니다.
*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이유는(해남은 무엇으로 다가오는지)
땅끝마을 해남, 수학여행지였던 대흥사, 어릴적 배를타고 우황포에서 목포로 배를 타고 여행했던 추억, 공룡 발자욱인지도 모르고 수영하며 뛰어 놀던 바닷가... 아름다운 관광지인 두륜산을 또 한번 오르고 싶네요. 해남 바닷가 소년으로 자라나 오대양 육대주를 돌아보는 항해사가 된 것과 해군 장교의 꿈을 이룬 것도 고향 해남의 덕분입니다.
* 고향에 대해 바라거나 하고 싶으신 말씀은.(발전방향 등)
해남군의 발전이 좀 더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해남 김치와 고구마, 쌀과 해산물 등 제주와 지속적인 좋은 소식들이 전해오면 좋겠습니다. 또한 보다 잘 사는 고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건강은 어떠하시고, 평소 건강유지 비결은.
비록 체격은 작지만, 해군ROTC 훈련중에 달리기를 잘하여 대학축제 때 마라톤 선수로 발탁되어 전 학과 대항 축제에서 9등으로 들어와 제주대학 총장상을 받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제주도의 천혜의 취미활동인 골프와 낚시를 즐기며 올레길 걷는 재미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이외 하고 잎으신 이야기가 있다면.
해남 신문 제주 객원 기자로 활동하다가 그만 두었는데, 다시금 소식을 주고 받고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제주에서 향우들 간에 신문에 기사화 할 일은 거의 없지만... 고향 소식을 전해 듣고 싶은 마음입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촌11길 9 단독주택
김상곤 (폰 No : 010-2745-7114)
* 전화로 추가 인터뷰를 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종종 통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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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남 신문 기자님의 인터뷰 요청에 대한 답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몇번 수정에 수정을 거쳐서 오늘 양동원 기자님 메일로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