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커밍데이여서 오랬만에 모교에 왔다. 20년만에 온듯한데 정문이 두배로 확장되었고 일반버스도 순환도로를 일주하고 있다. 중앙도서관에 왔는데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받아 키오스크에서 좌석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일반 교육관은 모두 잠겨있어 가까운 인문관 몇곳에서 실패한후 공학관방문은 포기했다. 안내가 체계적이지 않아 버들골에 올라갔다가 다시 미술관으로 내려가야해서 불편했다. 관람시간도 10시30분 미술관, 11시 버들골, 11시30분 박물관, 12시 관정관, 12시30분 규장각, 13시 버들골로 되있는데 도보이동시간을 고려했는지 궁금하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와서 상관없지만 주차요금도 받는 모양이다.
미술관의 담당은 20분전에 도착했는데도 행사자료도 준비해놓지않아서 혼자 관람을 하고 바로 관심이 많았던 관정도서관으로 갔는데 여기도 행사시간 10분이 넘도록 담당이 오지않아 기다리던 사람중의 하나가 수위아저씨와 이야기를 해서 인솔했다. 30분후에 나타난 담당은 11시30분으로 연락받았다고 하는데 누가 맞는 지는 몰라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않은 것은 확실하다. 그래도 춤동아리가 진행한 같이 춤추기는 볼만했다. 무더위로 점심대신 제공했던 샌드위치가 부실해서 중간에 귀가했는데 나중에 전화연락이 왔다고 한다. 기부자를 위한 쿠폰을 주최측에서 찾아가라고. 행사를 위한 행사인지 동문을 위한 것인지 정말 궁금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