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배부른 한끼 외식비용이 단돈 7,000원 싸도 너~~무 싼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자전거를 좀 탄다는 사람들은 다 아는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입니다. 몇년전 지인의 소개를 받고 갔다가 그 양과 맛에 반했었지요. 가족들과도 몇 번왔었는데, 주말낮 외식으로 그 국수가 생각이납니다. 한번 가족들과 토요일 낮에 갔다가 끊임없는 행렬에 그냥 돌아왔던 기억이 있어서 식사시간이 지난 3시가 넘어서 국수집에 들렀습니다.
국수하나로 행주산성을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원조국수집입니다.
특히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 단골집이 되어서 자전거 동호회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아오지요. 주말에는 자전거 주차가 장관을 이룹니다. 이날도 좀 늦은시간이라서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국수집에서 운영하는 주차장만 세곳은 됩니다. 다 합치면 150대는 주차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주차관리하는 분들도 꽤 많으시던데 과연 국수를 얼마나 팔아야 이렇게 운영이 될까요.
원조국수집은 길거리에 한곳으로 더이상 운영이 안되서 몇년전부터 약간 뒤쪽으로 별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수집은 매주 월요일이 휴무랍니다.
국수집 입구에서 메뉴를 정하고 선불로 계산을 합니다. 메뉴랄게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둘인데, 여름에는 콩국수도 하더군요.
찾는 사람이 많아서 인지, 비닐하우스로 막은 공간에 이렇게 좌석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몇년전 처음갔을때는 3,000원으로 기억합니다. 몇년이 지났지만, 저 가격은 비싸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원조국수집 1층과 2층은 이렇게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방바닥이 따뜻한게 국수한그릇 먹고 누워서 잠좀 자다 갔으면 좋겠더군요.
기본적으로 김치와 육수가 나옵니다. 멸치육수인데 개운한것이 먹을만합니다.
김치는 부족하면 더 먹을 수 있도록 셀프 코너가 따로 있습니다. 국수먹기에 딱 좋게 알맛게 익었습니다.
잔치국수에 넣는 다대기양념입니다.
몇년전에 왔을때 잔치국수만 두개 시켰는데, 이제 아이들도 좀 컸으니 비빔국수하나를 더 주문했습니다. 적어도 이정도는 먹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순진한 생각을 한것이죠. 인천 화평동에 세수대야냉면이 있습니다. 사실 맛은 별로인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죠. 이 국수가 그렇습니다. 그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다른 국수집에 2~3배는 됩니다. 그런데 맛도 괜찮은거죠. 그러니 그 많은 사람이 다녀갈 수 밖에...
비빔국수는 별거 없습니다. 상추를 잘라 넣었구요. 초고추장을 따로 적당하게 넣어서 비벼주면 됩니다.
파와 간장이 들어간 다대기를 적당하게 넣고... 그다음은 흡입의 시간입니다.
도대체 먹어도 먹어도...이 양은 좀처럼 줄지를 않는군요.
갑자기 비빔국수 시킨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최대한 먹어봅니다. 어디까지 먹을 수 있는지...시험을 해 보는거죠.
아이들도 최선을 다 했습니다. 국물맛이 좋다고 마시는 아들녀석...
우리 네식구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은 이렇게 남기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테이블을 보니 거의 반씩은 남기고 가더군요. 원조국수집에 또다른 놀라운 사실...면사리 추가가 되구요. 게다가 무료랍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어느 위대한 사람이 추가를 시킬까요. 원조국수집 ...물론 컨셉이 맛좋고 양많은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이 이렇게 남기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좀 양을 조절하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당분간 저희 가족은 이곳에 오면 두그릇만 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네가족 배부른 외식비가 7천원^^ 이거 대박아닌가요.
원조국수집 031-974-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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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종도 갈매기 ^^ 원문보기 글쓴이: 영종도갈매기^^
첫댓글 어허 ~~ 멸치국시 지금쯤 먹으면 딱 좋겠네여 ~~
여기서는 아니죠...이집 양이 보통이 아니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