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Hackberry)
과명 : 느릅나무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고귀함
옛날 아주 먼옛날 아직 인간이 없는 시절.
세 명의 신, 곧 오딘 헤닐 로도울이 황량한 지상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세 신은 어느 날 두 그루의 노목을 발견하고 인간을 만들 재료로 삼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의 모양을 본떠서 남녀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오딘이 숨을 훅 불어넣어 "생명의 숨결"을, 헤닐은 "지성과 영혼"을, 로도울이 "정열과 애정"을 주어 인간이 탄생했습니다.
세기를 대표할 만한 순간!
여자의 옷을 느릅나무 잎새로 만들었으므로 여자를 엔프레(느릅나무라는 뜻),
남자를 어스(대지라는 뜻)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북유럽의 신화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느릅나무 밑에서 기다리다"라는 말은 "믿지 말라"는 의미랍니다.
연인에게 "느릅나무의 잎"을 주는 것은 "만나러 와 달라"는 암호
느릅나무는 느릅나무과(―科 Ulmaceae)에 속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키 20m, 나무 지름 60㎝ 정도이다.
느릅나무속(―屬 Ulmus) 식물 중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로 꽃은 4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핀다.
열매는 4~5월에 녹색에서 갈백색으로 익으며, 날개가 달려 가운데가 부푼 동전 모양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나무에 동전들이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공원이나 정원에 널리 심고 가로수나 분재용으로도 쓰인다.
봄에 어린잎을 따서 떡에 넣어 먹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유피(楡皮)라고 하는 한약재로 쓰이는데, 봄가을에 나무껍질을 떼어내어 치습(治濕)에 쓰거나 이뇨제·완하제 등으로 쓴다.
변재(邊材)는 백색이나 심재(心材)는 암홍색으로 질이 굳고 무거우며 탄력성이 좋고 틈이 벌어지지 않아 건축재·기구재·선박재·땔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꿈에 느릅나무잎을 보면 큰 은혜를 받게 된다고 한다.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갈전리의 느릅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7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