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물은 매일 Up-date됩니다 [포토에세이] 사는 것처럼 산다는 것
라이브(LIVE)! 살다 보면 어느날 문득, 묻게 된다. 나는 사는 것같이 살고 있는지.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서울혁신파크에서. 강창광 기자 '바람 불어 쌀쌀한 날씨'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나들이를 나온 여성이 불어오는 강풍에 아이를 옷으로 감싸고 있다. 이날 서울 오후 날씨는 13도 안팎을 기록했으며 전날보다 6도가량 기온이 떨어졌다. 2016.4.17 (서울=뉴스1) 임경호 기자 주먹밥 3천개 ‘밥 연대’ ‘다른 세상을 꿈꾸는 밥차 밥통’(밥통) 트럭에 실려 와 완성된 3000개의 주먹밥. 사진 ‘다른 세상을 꿈꾸는 밥차 밥통’ 제공 시민들 십시일반…안산 추모객들에 돌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였던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손에는 은박지에 싸인 따뜻한 주먹밥이 들렸다. ‘다른 세상을 꿈꾸는 밥차 밥통’(밥통) 트럭에 실려 온 3000개의 주먹밥은 전국에서 모여든 추모객의 허기진 배를 채워줬다. 단원고 희생자인 오영석군의 어머니 권미화씨도 밥차에 올라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줬다. 주먹밥 3000개의 숨은 공신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으려는 수많은 시민이었다. 백남기 농민 대책위원회는 쌀 200㎏을 지원했고, 밥통 후원자들과 4·16연대는 재료비를 보탰다. 백남기 농민 대책위는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농민 백남기씨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17일간 전국 400여㎞를 걷는 중에 밥통에 세끼 식사를 신세졌다. 밥 지을 곳이 마땅치 않아 난관에 부딪혔을 때는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소하지회가 나섰다. 이들의 주선으로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소하리공장 식당 노동자들이 밥을 지었다. 이날 이른 아침 소하리공장 식당에서 지은 쌀밥은 20개의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 경기 과천시 문원동에 있는 무지개교육 마을로 옮겨졌다. 아침 9시께 중등무지개학교에는 초등학생부터 80대 할머니, 과천노란리본 회원 등 100여명이 모였다. 학교로 들어가는 입구 앞마당에 깔린 돗자리 위로 30여개의 상이 펼쳐졌다. 전날 준비해둔 재료를 밥에 섞는 팀, 뭉친 밥덩이에 김가루를 묻히는 팀, 포장하는 팀, 완성된 주먹밥을 상자에 담는 팀 등이 부지런히 손을 놀리자 3시간 만에 3000개의 주먹밥이 완성됐다. (생략) 한겨레 박수진 기자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40248.html 초속 24m 강풍···선박 좌초 기름 유출… 방제작업 17일 오후 부산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 앞 해안에 자동차운반선 A호(3525t)가 강풍으로 좌초된 가운데 부산해경안전서, 부산방제공단, 지자체 등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2016.4.17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바람~ 風..!"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근 거리에서 강하게 불어온 바람에 주차 고깔이 날리고 있다. 2016.4.17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그림클릭☞ 큰그림 '56년 전 4월, 그 날'
4.19혁명 56주년을 이틀 앞둔 17일 오후 서울 강북구 4.19민주묘지를 찾은 어린이가 묘역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2016.4.17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유채꽃과 가족사진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현충원 야생화공원에서 한 가족이 활짝 핀 유채꽃 사이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16.4.17 (대전=뉴스1) 주기철 기자 개장 40주년 맞은 용인 에버랜드
17일 오후 개장 40주년을 맞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에버랜드는 1976년 용인 자연농원으로 문을 연 이래 40년간 2억 2,300만 명이 방문했고 연간 방문객도 88만 명에서 880만 명으로 10배 증가했다. 2016.4.17 (용인=뉴스1) 손형주 기자 계속되는 日 지진, 돌아온 여행객들
지난 14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시작해 16일 오이타현까지 잇따라 지진이 일어나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일본 규슈 후쿠오카공항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2016.4.17 (영종도=뉴스1) 민경석 기자
앗! 공룡이다~
17일 오전 경남 고성군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 맑은 날씨에 많은 관광객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16.4.17 (경남고성=연합뉴스) 오태인 기자
강화 고려산 진달래꽃 천지
17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고려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진달래꽃으로 수놓아진 능선을 오르고 있다. 강화군은 이달 12일부터 26일까지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를 연다. 인천일보 양진수 기자 '치마를 부여잡고'
서울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강풍주의보와 강풍경보가 내린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를 찾은 시민들이 바람에 날리는 치마를 부여잡고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2016.04.17.【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내가 바로 몸짱'
17일 오전 서울 한강 세빛섬 FIC컨벤션에서 열린 '2016나바코리아 아시아 오픈 챔피언십(NABBA WFF KOREA ASIA OPEN CHAMPIONSHIP) 미스비키니 28세 이상 톨 부문에 참가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4.17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
17일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산입구 만남의광장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건설을 반대하는 전국 산악인들이 '케이블카 반대'를 외치고 있다. 2016.4.17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풀려난 돌고래 야생번식 세계 최초로 확인 돌고래쇼를 하다가 2013년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삼팔이’가 최근 새끼를 낳은 것으로 제주대-이화여대 돌고래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 지난 1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영락리 해안에서 삼팔이가 새끼를 데리고 헤엄치고 있다. 야생방사된 쇼 돌고래의 야생 번식이 확인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사진 제주대-이화여대 돌고래 연구팀 제공 제주대-이화여대 돌고래 연구팀은 17일 “2013년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삼팔이’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의 장수진(35), 김미연(28)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삼팔이와 1m 크기의 새끼 돌고래가 바짝 붙어서 헤엄치는 ‘어미-새끼 유영 자세’(mother-calf position)를 처음 목격했다.(1면 사진 참조) 그 뒤 지난 15일까지 이어진 모니터링 기간 중 두 돌고래는 7일 동안 관측됐고 줄곧 이 자세를 유지해, 삼팔이가 번식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팔이는 2010년 5월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앞바다에서 불법포획된 남방큰돌고래다. 서귀포시의 돌고래 공연 업체 퍼시픽랜드에 팔려 3년 동안 돌고래쇼를 하다가, 2013년 대법원의 몰수 판결로 서울대공원 ‘제돌이’의 야생방사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삼팔이는 최종 방사 직전에 찢어진 가두리를 탈출해 다른 돌고래들보다 먼저 야생 무리에 합류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생략..) 한겨레 남종영 기자 |
퍼붇는 빗줄기 속 쏟아지는 눈물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2주기 기억, 약속, 행동 문화제'에 참석한 유가족과 수많은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개정과 특검 실시를 요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함성을 지르고 있다. ⓒ유성호|2016.04.16 |
'두번째 봄은 왔는데'
'4.16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민주노총포항지부 전교조경북지부 포항지회와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등 지역 사회단체들이 마련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2016.4.16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잊지 않을게, 0416: 진실을 향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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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2주기 추모
1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식'을 마친 참석자들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2016.4.16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팽목항에서 터진 눈물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은 추모객이 슬름을 이기 못해 흘린 눈물을 닦고 있다. 2016.04.16.【진도=뉴시스】배동민 기자 |
‘진도 섬 살리기 희망 투어’…세월호 참사 2주기 행위예술가 신은미씨가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 관매도에서 세월호 사고해역이 바라다 보이는 ‘기억의 전망대’ 명명식에 참가해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진도 관매도에 ‘기억의 전망대’ 명명 한 희망투어 참가자가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에서 세월호 사고해역이 바라다 보이는 언덕을 ‘기억의 전망대’로 이름붙인 뒤 팻말을 고정하고 있다. 진도/김성광 기자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관매도로 향하기에 앞서 세월호분향소에 들러 분향하고 있다.
희망투어 참가자들이 16일 오전 세월호 침몰 지점 인근 전남 진도군 관매도에서 ‘기억의 전망대’ 명명식을 한 뒤 섬을 둘러보고 있다. / 16일 바람이 불어 풀이 눕고 있다. 한겨레 진도/김성광 기자 |
■1976년 4월16일 맥주·안주 500원 균일
요즘 신문에 ‘술집 광고’가 실리는 일은 거의 없죠. 40년전인 1976년 4월16일자 경향신문에는 ‘맥주홀’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실렸네요. 인기연예인 위키 리, 라애심이 사회를 보고 최희준, 송대관 등 가수들도 공연을 한 모양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문구는 ‘맥주안주 500원 균일’이네요. 지금은 저기에 ‘0’을 하나 더 붙여도 모자라죠. 세월호 참사 2주기 앞둔 팽목항
세월호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사고해역을 바라보고 있다. 2016.4.15 (진도=뉴스1) 황희규 기자 '세계는 하나' 강남스타일 랜드마크
15일 저녁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 열린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 조형물 준공 제막식에서 황만석 작가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만석 작가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청동 조형물은 강남을 세계에 알린 '강남스타일'의 스토리 텔링에 힘입어 '세계는 하나'라는 글로벌 마인드를 부각시킨 작품이다. 2016.4.15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청년층 실업자수 52만명'
1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취업 게시판을 보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실업자수는 52만명(실업률 11.8%)으로 1년 전 45만5000명에 비해 6만5000명 늘었다. 전달에 동절기와 국가공무원 9급 공채 등 채용시즌이 맞물리면서 청년층 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수치상 개선됐지만 같은 달 기준으로는 나아지지 않았다. 2016.4.15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팽목항에서 4.19㎞ 떨어진 기억의 숲
세월호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백동무궁화동산에서 한 시민이 세월호 기억의 숲을 둘러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세월호 기억의 숲'은 지난 9일 완공식을 통해 공개됐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팽목항에서 4.19㎞ 떨어진 백동무궁화동산에 은행나무 300여그루가 심어졌으며, 희생자 304명의 이름과 유가족 등이 작성한 메시지가 새겨진 '기억의 벽' 조형물이 조성됐다. 2016.4.15 (진도=뉴스1) 황희규 기자
2014년 4월 15일 단원고등학교 사진
15일 오후 ‘세월호 304 잊지 않을게’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난 2014년 4월 15일 수학여행을 앞두고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있는 단원고 학생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2016.04.15. (사진=세월호 304 잊지 않을게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하얀 봄의 유혹'
15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호암미술관 일대에서 열린 '용인에버 벚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벚꽃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7일까지 열리는 '용인에버 벚꽃축제'는 에버랜드가 용인시와 제3군 사령부와 함께 준비한 지역문화 축제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민관군이 함께 시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2016.4.15 (용인=뉴스1) 송원영 기자 |
시골소녀들이 전하는 '벚꽃엔딩' '그대여 그대여…./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밤에 들려오는 자장노래 어떤가요/몰랐던 그대와 단 둘이 손 잡고/알 수 없는 이 떨림과 둘이 걸어요/봄바람 휘날리며/흩날리는 벚꽃 잎이/울려 퍼질 이 거리를… /사랑하는 연인들이 많군요 알 수 없는 친구들이 많아요/흩날리는 벚꽃 잎이 많군요 좋아요…./ 거리마다 가게마다 울려퍼지며 봄을 뜨겁게 달구던 노랫소리도 이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거창 고학리 병항마을 쌀다리에서 만난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에도 벚꽃이 함께 한다. 거창여중 기타반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벚꽃아래에서 기타를 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시골소녀들의 아름답고 청명한 노랫소리가 봄날의 추억을 한 가득 선물하고 있다. 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이 벚꽃이 지고 나면 그 뒤를 이어 분홍빛 철쭉이 산과 들을 물들일것이다. 우리들의 봄날은 계속된다.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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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려산의 봄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15일 강화도 고려산에서 군락을 이룬 진달래가 만발하기 시작하면서 연분홍 물결을 이루고 있다.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26일까지 열린다. 2016.4.15 (강화도=뉴스1) 김명섭 기자 윤희의 운동화 그림클릭☞ 큰그림 사진 416가족협의회 기억저장소 제공,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2년째 떠도는 세월호 유품·유류품처럼 한 켤레의 신발이 있다. ‘켤레’라고 부르기엔 짝이 맞지 않고 종류도 다르다.
왼쪽은 여학생이 신었던 신발이고, 오른쪽은 남성용으로 추정된다. 왼쪽은 누군가의 신발을 재현한 그림이며, 오른쪽은 누더기처럼 해진 신발의 실제 사진이다. 왼쪽의 주인은 확인됐으나, 오른쪽의 주인은 신원불상이다.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된 왼쪽은 정작 자신의 거처는 특정하지 못했고,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오른쪽은 오히려 눈에 띄어 건져졌다. 왼쪽은 특정인만의 신발이지만, 오른쪽은 자신을 입증하지 못하는 모든 신발(들)이다. 왼쪽은 끝내 돌아오지 못한 채 그림으로 남았고, 오른쪽은 발견돼 돌아왔으나 찾아갈 집이 없다.
둘 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에 오른 신발들이다. 왼쪽은 진윤희(단원고 2학년 9반)양의 돌아오지 않은 신발이고, 오른쪽은 발견(2014년 6월25일 지산면 보전리 해상)됐으나 귀가할 집이 없는 신발(진도군 관리번호 515번)이다.
두 짝의 신발이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어색한 한 켤레’를 이뤘다. 이 이야기는 정처 없는 신발들을 좇은 기록이다. 이것은 부유하는 진실에 관한 이야기다. 2년째 떠도는 신발처럼 2년이 지나도록 수습되지 않는 세월호의 그날에 관한 이야기다. 글 이문영 기자 한겨레
“잊고 싶지만………잊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 영정 앞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한겨레 안산/김명진 기자 한겨레 ‘세월호 2주기’ 여론조사
만 19살 이상 1006명 중 80% “풀어야 할 현재진행형 사건” 잊힘과 기억 사이 ‘모순감정’ “사람들이 이 사건이 지겨워질 때 한번쯤 자기 일로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그런 일이 또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세월호 생존학생 구술집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중)
슬픔은 분노로 차올랐고, 분노는 좌절로 변했다. 세월호에서 구조된 단원고 학생 김수연(20)씨는 덤덤하게 ‘기억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2년이 흘렀다. 진상규명 작업은 더디고, 배는 아직 물 밑에 있다. 더 슬퍼하기도 힘든 세월호 피해자·가족들은 김씨처럼 이제 세상에서 잊히는 일을 걱정하고 있는지 모른다.
(중략)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열 중 여덟(79.9%)은 “세월호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현재진행형인 사건”이라고 답했다. 지금도 세월호 참사를 ‘자주 또는 가끔 생각한다’는 응답이 넷 중 세명꼴(75.7%)이었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있으며, 잊을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게 드러났다. 반면, 둘 중 한명꼴(53.5%)로 ‘잊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답해, 이른바 ‘세월호 피로도’를 숨기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는’ 복합적이고 이중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세종시 종촌동 종촌종합복지센터 ‘4·16 세월호 참사 2주기 세종시민 합동 분향소’ 인근에 설치된 희생자 이름 앞에 시민들이 기증한 신발이 놓여 있다. (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국가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컸다.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가 나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고 신뢰하는 응답자는 22.7%에 그쳤다. 세대별로는 30·40대에서 불신의 정도가 심했는데, 각각 7.4%, 12.9%만이 국가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정부의 진상규명이 미흡하다는 데는 대부분이 동의했다. 응답자 다섯 중 한명만이 ‘세월호에 대한 철저하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진상규명과 관련해 가장 신뢰하기 어려운 기관은 대통령과 정부(42.8%),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11.7%), 언론(11%), 새누리당(5.4%), 사법부(4.0%) 등의 차례였다. ‘모르겠다’는 24.2%였다. 한겨레 김성환 박수지 기자 '우리가 기억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안산 지역 고등학생들이 추모제가 열리는 안산문화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6.4.15 (안산=뉴스1) 이재명 기자 잊지 말아요 세월호 20대 총선이 있던 4월13일 낮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마음 고운 합창소리가 울려 퍼졌다. 인천 세원고 1학년 1반 윤고연양과 친구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직접 만든 ‘잊지 말아요 세월호’ 손팻말을 들고 추모곡을 합창했다. 투표권이 없어 투표는 할 수 없지만 교복에 단 노란 리본과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는 2년 전 수학여행길에 세월호 참사를 당한 선배들의 넋을 위로함은 물론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대변하고 있었는지 모를 일이다. 문상기/사진가 11년 만에 돌아온 소록도 한센인들의 천사 ‘할매수녀’ 소록도 한센인들의 천사로 유명한 마리안느(Marianne Stor) 수녀(왼쪽)가 15일 박형철 소록도병원장으로부터 환영 꽃바구니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40년간 소록도에서 봉사하면서 ‘할매수녀‘로 불렸던 마리안느 수녀는 10년 전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갔지만 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 초청돼 소록도를 찾았다. 소록도성당 제공 40여년 봉사활동 뒤 ‘부담주고 싶지 않다’ 편지 남긴채 마리안느 수녀와 함께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될 예정인 오스트리아인 수녀 마가렛 피사렛(81)은 건강이 나빠 오지 못했다. (생략) 안관옥 기자 한겨레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39871.html 봄 햇살 즐기는 꼬마물떼새
봄 기운이 완연한 15일 오전 경북 포항시민들의 젖줄인 남구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 상류에서 번식을 앞둔 꼬마물떼새 한마리가 둥지 주변을 걸어다니고 있다.2016.4.15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학다리 권법'
봄 기운이 완연한 15일 오전 경북 포항시민들의 젖줄인 남구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 상류에서 번식을 앞둔 백로들이 먹잇감을 잡기 위해 자리를 싸움을 하고있다.2016.4.15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양재천 미꾸라지 방류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천 영동1교 밑에서 새마을 방역봉사대, 주민들이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있다. 미꾸라지는 1일 모기 유충을 1천 마리 이상 잡아먹는다. 2016.4.15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청계천 청둥오리 가족 봄나들이
봄 햇살이 따스한 14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어미 청둥오리가 갓 부화한 새끼들을 데리고 헤엄치고 있다. 2016.4.14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야! 아파
14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번식기를 맞은 왜가리가 치열한 먹이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14.4.14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꽃 보다 손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을 찾은 시민들이 텃밭에 심을 채소 모종을 고르고 있다. 문화일보 신창섭 기자 '꼭지가 짧아도 수박은 맛있어요'
14일 오후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에서 열린 꼭지 짧은 수박 홍보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수박을 맛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애초 수박은 꼭지 길이와 품질은 무관해 꼭지 길이에 따른 수박 당도, 과육 색, 신선도 차이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T자형 꼭지 때문에 수박 수확 시 가위질을 여러 번 해야 하고, 꼭지가 길어 이동·적재 작업 시 능률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2016.4.14 (서울=뉴스1) 손형주 기자 //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유채꽃 속에 핀 동심
14일 충남 홍성군 홍북면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활짝 핀 유채꽃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6.4.14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화려한 원피스의 계절 그림클릭☞ 큰그림
1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봄맞이 원피스 패션쇼가 열려 부근을 지나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흥미롭게 보고 있다. 2016.4.14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팽목항 르포, 365 + 365 + … 기다림
끝나지 않은 슬픔 아직 차가운 눈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은 세월호 희생자 미수습가족이 통곡의 등대에서 서로 부둥켜 안고 오열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그림클릭☞ 큰그림 미세먼지 속 출근
안개·미세먼지·황사 한꺼번에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채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 국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전 권역이 '나쁨'으로 나타날 전망이고 황사의 영향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2016.4.14 (서울=뉴스1) 최현규 기자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청와대
4.13 총선의 결과가 여당의 참패로 나온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가 짙은 안개에 둘러싸여 있다. 2016.4.14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그림클릭☞ 큰그림 시장상인들에게 당선인사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순천시에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14일 오전 전남 순천시 덕암동 역전시장에서 시민들에게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16.4.14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부모님 힘들까 숨죽였던 울음…이젠 세상에 말해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박성호 학생의 누나 박보나(왼쪽)씨와 남지현 학생의 언니 남서현씨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세월호 생존 학생과 형제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다시 봄이 올 거예요>를 보며 얘기를 하고 있다. 한겨레 김명진 기자 고 남지현양 언니 서현씨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39792.html [렌즈세상] 학처럼 고고하게
춘천시 만천리에 있는 학과 두루미의 서식지입니다. 봄나들이 삼아 걷다가, 춤추듯이 상공을 빙빙 도는 학을 봤습니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고고하게, 그리고 잘 어울려 사는 모습을 보니 땅 위의 인간들이 사는 것과 비교되어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신락선/강원 춘천시 석사동 한겨레 신문
■1996년 4월14일 이승만 한국전쟁 때 일본 야마구치현에 ‘망명 정부’ 구상
한국전쟁 때 이승만 정부가 일본 야마구치현에 망명 정부를 수립하는 구상을 검토했다는 보도입니다. 이승만 정부는 망명을 희망하며 일본 측에 6만명분의 숙사를 요구했답니다. ‘미국 외교관계’라는 책도 이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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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휴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가 실시된 13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한 연인이 이어폰을 나눠 끼고 음악을 듣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투표 후 나들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경기 과천경마공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6.4.13 (과천=뉴스1) 허경 기자 선거일인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16.04.13.【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100세 넘도록 투표 안 한 적 한 번도 없어”
13일 오전 6시10분쯤 대구 북구 복현2동 제6투표소에서 올해 107세인 문대전 할머니가 아들 정원복씨와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영남일보 손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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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투표장 풍경
2016년 4월 13일 20대 총선 투표장 모습.. |
유세장은 이웃과 만남의 장
선거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중요한 관심사다. 1963년 제5대 대통령선거 당시 한 후보의 상주지역 유세장 풍경이다. 요즘은 보기 힘든 갓을 쓰고 한복을 입은 어르신들이 담뱃대 불씨를 나누며 후보의 유세를 기다리고 있다. 요즘 선거와는 사뭇 다른 당시의 유세장은 오랜만에 이웃을 만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장소였다. 영남일보 글=문순덕 시민기자 사진=남해경 한국사진작가협회 원로회원(대구시 중구 대봉동) 제공
■ 1966년 4월13일 ‘용의자 때리고 굶기고’
남의 옷을 훔친 혐의를 받는 이모씨(19)가 경찰에 연행됐는데요. 이씨가 피의 사실을 부인하자 담당 경찰 김모 순경이 몽둥이로 이씨를 매질했다고 합니다. 이씨는 결국 허위 자백을 했다는군요. 김 순경은 이 군에게 수갑을 채워 책상다리에 매고 밥도 굶긴 채 하룻밤을 지내게 했답니다. 50년 전 일입니다. '총선 D-1'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기상고에 마련된 4.13 총선 개표소에서 개표 참관인들이 투표지 분류기 시험작동을 지켜보고 있다. 2016.4.12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노란리본 퍼즐 완성한 이화여대-고려대 총학생회장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주기 전국 대학 총학생회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최은혜 이화여대 총학생회장과 박세훈 고려대 총학생회장이 노란리본 퍼즐 완성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304명의 소중한 목숨,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에 댜한 책임은 그 누구도 지지 않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의 온전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세월호를 지우려는 모든 움직임에 맞서 더욱 선명하게 세월호를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2016.4.12 (서울=뉴스1) 임경호 기자
황어 사냥 '날렵하게'
포항시 남구 형산강 하류에서 12일 가마우지가 산란을 위해 상류로 올라가는 황어를 사냥하고 있다. [포항시]
[김주대 시인의 붓] 봄갈이
봄이 되면 부지런한 농부의 곡괭이질로 검은 대지가 이랑진 푸른 표정으로 바뀝니다. 국민들의 투표 참여로 국가도 인간의 얼굴을 가지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주대 시인 한겨레 신문 천마 심는 농부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민들의 손길은 바쁘기만 하다. 12일 전북 진안군 상전면 일대에는 아낙네들이 고소득 작목인 천마 심기에 한창이다. 이날 3천여㎡에 천마를 심은 안창호(54) 씨는 "18개월 후인 내년 가을에 수확한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6.4.12 (진안=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청도 복사꽃 만발 그림클릭☞ 큰그림
12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토평리 이서고국 옛성터 주변에 만발한 복사꽃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16.4.12 [청도군] '싱그러운 배꽃'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기산동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관계자들이 배인공수분 작업을 하고 있다. 2016.4.12 (화성=뉴스1) 이재명 기자 ■1996년 4월12일 ‘20년전 총선’
20년 전 총선 개표 모습은 어땠을까요. 당시 경향신문엔 서울 동대문구 종암초등학교에 마련된 동대문 갑구 개표소 사진이 실렸습니다. 투표지분류기 등의 기계장치 없이 수작업으로 개표가 이뤄졌습니다. 당시 신문은 “(여당인) 신한국당이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140석 내외의 의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풍(장학노 전 청와대 부속실장 비리사건)과 북풍(북한의 비무장지대 무력시위)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장풍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선전한 것을 보면 북풍이 더 셌던듯 합니다. 실제로 당시 강원도에선 북풍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향신문 봄날의 앙상블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서울 남산에 만발한 벚꽃이 도심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16.4.1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광장 분수 가동'
11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수 앞을 지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서울광장 분수를 올해에도 9월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전력 피크 시간대인 오후2시부터 5시 사이에는 가급적 분수를 가동하지 않을 예정이다. 2016.4.11 (서울=뉴스1) 임경호 기자 태안 봄 꽃게 출하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수협 위판장에서 11일 봄 꽃게가 출하되고 있다. 2016.4.11 [태안군]
상고대가 그린 풍경화
강원 산간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크게 떨어진 11일 한계령 정상에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북한의 봄 풍경 그림클릭☞ 큰그림
봄을 맞은 북한 평양에 다양한 봄꽃이 만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촬영해 11일 보도했다. 2016.4.11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년의 기다림, 머리카락 한 올까지 그대로 돌아오렴”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다가오지만 미수습자 9명이 가족 곁으로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머물러 있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 숙소 울타리에 노란색 리본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한겨레 이종근 기자 |
아직도 세월호 속에 가족이 남아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다가온다. 2년 전 구조 인력과 유가족, 취재진으로 북적이던 진도 팽목항은 이제 적막하지만, 누군가는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단원고 2학년 2반 허다윤 학생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통곡하며 말했다. “(딸의 시신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으로 불리는 것이 미수습자 가족들의 소원입니다. ” 2014년 4월16일로 삶이 멈춰버린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8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미수습자의 사진이 들어간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왼쪽부터 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 학생의 아버지 조남성씨, 어머니 이금희씨, 허다윤 학생의 어머니 박씨, 아빠 권재근씨와 함께 실종된 권혁규군의 큰아버지 권오복씨. 한겨레 진도/김명진 기자 |
김주열 열사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1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항 김주열 열사 주검 인양지에서 열린 제56주년 4·11 민주항쟁 기념 및 추모식에서 1960년 3월 당시 경찰이 김주열 열사 주검을 마산 앞바다에 몰래 버릴 때 차량을 운전한 김덕모씨가 표지석에 헌화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오태인 기자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발견된 김주열 열사의 주검은 대규모 부정선거를 자행한 이승만 정권을 몰아낸 1960년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다. ■2006년 4월11일 인권 뭉개는 ‘바리깡’ 폭력
교육부와 국가인권위원회의 ‘두발자유화’ 권고에도 일선 학교의 두발규제가 여전하다는 기사입니다. 사진과 같은 ‘폭력’도 여전했다네요. 최근에도 지역에 따라 ‘무늬’만 두발자유화인 경우가 있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체로 ‘무리한 규제’를 하지 않는 정도인 것 같은데요. 두발제한 반대 측에선 학생의 자기결정권·인격권 등의 기본권 침해이기 때문에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찬성 측에선 학생들의 생활 통제·집중력 강화 면학 분위기 조성을 이유로 드는데요. 면학 분위기가 기본권 제한의 사유가 될 수 있을까요? 경향신문 ■1986년 4월11일 대학생 65%가 장래 낙관
희망찬 기사네요. 전국 40개 대학 3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학생의 가치관과 행동에 관한 연구’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대학생들 가운데 시위에 가담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전체의 11.9%에 불과하고 전체학생의 65.3%가 국가의 장래에 대해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질문부터 당시 사회상이 드러나는데요. 당시 16.4%가 ‘지금보다 훨씬 잘 살게 될 것’으로, 48.9%의 학생들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국가의 장래를 인식했다고 합니다. 학생운동이 퇴조하고, 젊은층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은 2016년과 정반대네요. 무엇이 차이일까요. 단순히 ‘젊은이들이 생각이 없어졌다’고 ‘퉁’치면 아무런 진전도 없겠죠. 이 기사도 한 번 읽어보세요. ▶“젊은층 몇 명 참여로는 한계…청년정치의 새 틀 만들자” 약초 이야기 - 원추리, 황달·혈변·진통에 효과…과다 섭취 금물
원추리는 전국의 산과 들에서 군락을 이루고 핀다. 시름을 잊게 해준다고 해 망우초(忘憂草)로도 불린다. 우리 조상은 이른 봄에 원추리의 잎과 꽃으로 무쳐 내는 ‘넘나물’을 즐겨 먹었고, 밥을 지을 때 꽃을 넣어 색반(色飯)을 만들기도 했다. 원추리는 봄의 대표적인 산나물로 10∼15㎝ 정도 되는 어린순을 채취하여 쓴다.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독성이 생기기 때문에 어린 새싹만 나물로 먹거나 완전히 익혀 먹는다. 잎이 부채 모양으로 핀 어린순을 손가락에 끼고 땅속의 밑동에서부터 비틀어 딴다. 뿌리 쪽 하얀 부분이 파처럼 끈적거리고 미역처럼 부드럽기 때문에 된장으로 무치거나 국으로 끓여 먹으면 맛있다. 어린싹을 볶음, 국거리, 튀김으로 먹는다. 삶아서 말려 묵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주로 황달, 혈변, 이뇨, 진통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민간에서 자양강장에는 꽃술을 만들어 취침 전에 소주잔으로 1∼2잔을 마신다. 뿌리를 과량 사용하면 시력이 상할 염려가 있으므로 말린 것을 40g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장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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