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걸어서 걸어서 목포속으로
가끔 다른 지역에서 오신 선생님들이나 아는 사람을 만나면 “목포에 갈만한 곳 어디 있어?”하고 질문을 한다. 이러한 질문들이 있으면 항상 “목포는 갈 곳이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그래도 몇몇은 여행하러 오는데 갈 곳이 진짜 없는 걸까?’라는 생각이 문뜩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목포에 갈만한 곳에 대하여 알아보기도 하고, 직접 여행코스를 짜보고 그에 대해 직접 돌아다니기도 해보는 미래 직업 중 하나인 여행 기획자 되어 보기 체험을 하고 싶었다.
먼저 목포에서 갈만한 곳들을 알아봤다. 목포에서 갈만한 곳으로는 유달산, 근대역사관, 조각공원, 연희네 슈퍼, 시화 골목, 삼학도 공원,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 유달 유원지, 코롬방제과점, 식당 장터, 유달 유업, 못난이네, 등등 평소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곳도 갈만한 곳이네’라는 생각이 든 장소도 있었고, 나름 잘 돌아다녀서 목포에 대해 조금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곳도 꽤 많이 존재해서 장소를 조금 추렸다. 그 결과 코스로 돌 장소로는 코롬방제과점, 유달산 조각공원, 시화 골목, 못난이네 등으로 줄였고 돌아다녔다. 처음 짜는 코스라 그런지 순서가 안 맞기도 하고, 긴 이동 거리가 많이 존재해서 가족이랑 같이 다니면서 코스를 수정했다.
직접 돌아다니다 보니까 ‘이곳에 여기도 괜찮았는데, 여기도 추가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직접 돌아다니면서 코스도 수정하니까 여행하는 것 같기도 해 즐거웠다. 간 장소 중에서 시화 골목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길이 조금 좁아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지나가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유명한 장소마다 곰 인형이랑 꽃이 있어 보는 내내 즐거웠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제 갈려고 내려가고 있을 때였다. 유달산에서 봤던 풍경과는 다른 시화 골목이 가지고 있는 건물들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그걸 본 순간 선생님께서 왜 목포 풍경이 마음에 들어서 목포로 내려왔다고 했는지 바로 공감이 갔다. 목포가 생각보다 갈 곳이 많았고, 돌아다니는 내내 잘 모르던 장소들도 알게 되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