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1)생애와 저서
토마스 쿤(Thomas Kuhn, 1922-1996)
미국의 과학사학자 겸 철학자.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출생. 1943년 하바드대학교 물리학과를 수석졸업하고 과학연구 및 개발연구소(OSRD)에서 2년 동안 일한 뒤 모교 대학원으로 되돌아가 1949년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당시 하바드대학교 총장인 제임스 코넌트(James Conant)의 권유로 학부생들에게 자연과학개론을 강의하면서 과학의 역사적 측면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관심이 과학사상의 혁명적 변화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면서 철학·사회학·언어학·심리학을 두루 섭렵한 새로운 과학혁명의 이론적 체계를 세우게 되었다. 이와 같은 업적으로 학문적 역량을 인정받아 1956년 버클리대학교로 옮겨 과학사 과정을 강의했으며, 1958년 스탠퍼드대학교의 행동과학 고등연구센터에서 사회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활동을 한 것을 계기로 ‘패러다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안해냈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사학자 겸 과학철학자로 평가되며 저서에 화제작 『과학혁명의 구조』(1962)를 비롯해 과학혁명의 예를 다룬 『코페르니쿠스 혁명』(1957), 과학 철학적 주제를 모은 논문집 『주요한 긴장』(1977), 『흑체이론과 양자불연속성』(1978) 등이 있다.
(2)기본내용 및 해제
1) 편찬시기:『과학혁명의 구조』(1962)
2) 내용구성: 과학혁명의 구조'의 본문은 총 13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장은 서론으로서 과학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과학사를 이야기하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2장에서는 패러다임이 출현해 정착되기 이전의 소위 '전과학'의 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5장에서는 패러다임의 특징과 기능에 대해 과학사적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면서 수수께끼 풀이로서의 정상과학(normal science)의 성격과 역할에 대해서 기술한다.
*6-8장에서는 기존 패러다임과 그것으로 규정되는 정상과학으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이상현상(anormaly)의 출현과 이에 수반되는 기존 과학이론의 위기 그리고 새로운 과학이론의 출현과정에 대한 많은 역사적 사례들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9-13장에서는 혁명으로서의 과학사의 중요 사건들에 대한 예시를 통해서 세계관의 변화를 수반하는 과학혁명이 어떻게 촉발되고 진행되며 정착돼 가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 과학혁명의 구조의 기본내용
① 정상과학(★)
㉠ 정상과학이란 많은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동의하는 ‘정통’이라고 인정받는 과학이다. 그러므로 정상 과학은 과학자들에 의해 일정한 기간동안 좀 더 발전한 과학 활동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것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 패러다임은 정상 과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러한 과학에 종사하는 과학자들은 동일한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있다.
* 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책에 나오는 핵심 개념은 패러다임이다
* 기존에 확립된 과학의 틀을 패러다임이라 한다.
* 패러다임 없이는 과학자들의 작업은 수행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
② 과학 혁명
㉠ 과학 혁명이란 하나의 정상과학이 다른 정상과학으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 일정한 시대를 지배하는 정상 과학이 심각한 이변 현상을 해결하지 못할 때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한다.
㉢ 과학 혁명은 급격하게 일어날 수도 있고, 오랜 시간동안 완만하게 일어날 수도 있다.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태양 중심체계가 지구중심 체계로 대치
*플로기스톤의 연소이론이 라부아지에의 이론으로 대치
③ 하나의 절대 불변의 진리는 없다.
㉠ 쿤의 패러다임 이론에 의하면, 과학이란 연속적이며 누적적인 과정이 될 수 없다. 즉 쿤은 귀납적인 과학관을 비판한다.
㉡ 과학자는 절대 불변의 진리를 찾는 데 목적을 두지만, 과학의 진리는 결론적으로 발전의 과정 자체에 내재하고 있다.
㉢ 쿤의 이러한 주장은 과학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에게 반발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왜냐하면 쿤의 이론이 기존의 과학 철학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했기 때문이다.
(3) 과학혁명의 구조의 의의 및 영향
① 쿤의 이론은 후에 과학 철학자들보다는 오히려 사회 과학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주었다.
② 과학 사회학자들 중에 비판적 과학 사회학자들과 그 후의 사회구성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