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담수화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부산시는 화답하라
부산시청 앞 기장주민 해수담수화시설 부산시예산편성 반대 집회
지난 6일 부산 시청 앞에서 열리는 기장주민들이 원전옆 해수담수화시설에대한 내년 부산시 예산편성을 반대하는 집회에 있었다. 12월 겨울초입이라 찬바람이 많이 불지만 기장주민들은 45인승 차 한 대와 승용차를 몰고 시청으로 달려온 것이다. 지금까지 부산시는 기장주민들이 반대하는 해수담수를 억지로 공급하려고 하고 있고 주민들은 3년째 반대하고 있다.
아침에 자식을 유치원 혹은 학교에 보내고 남편은 회사에 보내고 온 어머니들이 대부분이다. 부산의 동쪽끝인 기장에서 멀리 시청앞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외치는 것은 그만큼 어머니로서 가족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3년동안 해수담수 공급을 하려는 부산시에 맞서고 있는 것이다.
해수담수 공급과 관련한 예산을 전액 삭감을 요구하며 복지환경위원회소속의 시의원들 이름을 호명하며 ‘부탁합니다’라고 외친다. 주민들이 뽑은 기장 출신의 시의원 두 명은 기장 주민들이 밖에서 애절하게 외치는데도 얼굴하나 비추지 않는 모습에 주민들은 더 실망하고 있었다.
결혼식장, 화려한 조명이 있는 곳에 의원들이 박수를 받으며 얼굴을 비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해수담수화 반대 집회에 ‘코빼기’도 안 비추는 모습에 진정 주민들의 동반자인지 다시 한 번 더 묻고 싶은 것이다. 선거때는 온갖 미사여구로 주민들에게 머리를 숙이지만 당선만되면 주민들을 ‘졸’로 아니 철저하게 무시하는 모습에서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연대로 나온 어떤 시민단체 회원은 “주민들이 의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부탁합니다’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의원들과 부산시장이 주민들에 목소리에 화답을 하며 당장 이곳에 내려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 토요일 전국에서 200만 그리고 서면에서 20만의 촛불이 이제는 부산시를 둘러쌀 것이다. 그리고 오늘 간절히 해수담화를 외치는 기장 주민들이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해수담수화 반대 서명 ▲부산시에 주민투표를 도와달라고 했으나 시에서는 도리어 방해를 했지만 주민 투표를 하여 90% 주민들이 반대 ▲주민투표를 부산시가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시를 상대로 재판을 하여 당연히 주민투표 사항이라는 판결을 이끌어 내었다.
이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막는 부산시는 이제 주민들의 반대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해수담수를 취소할 것인가를 이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신병륜 / 해운대라이프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