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창설 후 두 번째로 개최하는 신안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20일 저녁 신안군 엘도라도리조트에서 개막식을 갖고 21~22일 양일간 열전을 벌인다.
2021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개막
한국 8명, 중국 3명, 일본 3명, 대만 2명 출전
시니어들의 국제대회가 두 번째 시즌을 열었다. 2021 1004섬 신안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20일 저녁 전라남도 신안군 엘도라도리조트 특설대회장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2019년 창설된 이 대회는 만 50세 이상 기사들의 각축장이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고 올해도 연기되어 오다 온라인 대국 방식으로 개최하게 됐다.
▲ 개막식은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대회 소개 영상, 선수 소개 및 대진 추첨, 기념 촬영 등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개인전만 열리는 이번 대회는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각국의 선수 구성은 한국 8명, 중국 3명, 일본 3명, 대만 2명. 한국은 랭킹 시드로 2명(서봉수ㆍ유창혁), 국내 선발전으로 3명(서능욱ㆍ김종수ㆍ김영환), 와일드카드로 3명(조훈현ㆍ최규병ㆍ김일환) 출전한다.
개막식에는 한국 선수 전원을 비롯해 대회를 후원하는 신안군의 박우량 군수와 김혁성 군의회 의장, 박정채 국제바둑연맹 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기명도 전라남도바둑협회장, 김공열 신안군바둑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서능욱 9단, 김일환 9단.
개막식 도중에 진행한 대진추첨은 한국 선수 8명이 16강전 8개조의 왼편 자리를 놓고 직접 추첨했고,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외국 선수들은 8개조의 오른편 자리를 놓고 주최측에서 대리로 추첨했다.
추첨 결과 조훈현-왕밍완, 서봉수-다케미야 마사키, 유창혁-왕리청, 최규병-녜웨이핑, 서능욱-위빈, 김일환-루이나이웨이, 김종수-요다 노리모토, 김영환-고바야시 고이치의 16강전 대진이 이뤄졌다. 추첨한 대진은 결승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 왼쪽부터 유창혁 9단, 김영환 9단, 김종수 9단, 최규병 9단.
대국일은 16강 및 8강전은 21일 오전과 오후, 4강전과 결승전은 22일 오전과 오후.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30초 3회다.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4강패자 800만원, 8강패자 400만원, 16강패자 200만원. 2019년 첫 대회에서는 한국이 단체전을, 왕리청 9단이 개인전을 우승한 바 있다.
▲ 박우량 신안군수는 환영사에서 "전설적인 선수들이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렵지만 온라인 대회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며 대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신안군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정채 국제바둑연맹 회장은 "1004섬 신안국제시니어바둑대회를 통해 신안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세계를 대표하는 바둑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는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