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고군산도 - 대장도의 대장봉과 선유도의 옥돌해수욕장

[김재희]

아무런 계획 없이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을 향해 시동을 건다.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도시락도 챙긴다.

군산 고군산도의 대장봉과 선유도의 옥돌 해수욕장을 찾았다.

대방봉의 높이가 142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고군산도의 섬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아름다움이 어디에 비할바가 아니다.

뻥 뚤린 마음으로 내려다 보다 내려 왔다.

선유봉 아래에 있는 옥돌해수요장과 둘레길의 풍경도 뒤지지 않는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말아래 바윗돌이 조금은 달라 보인다.

아주 작은 주상절리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용암이 흘러내리다 그대로 굳어진 것 같은 주름진 바위들이다.

그곳에서도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것인가.

어느 곳에도 그것에 대한 설명 한 줄이 없다.

귀한 산자고의 군락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