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금)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성무일도,묵주기도,묵상 5:30고리기도] …동교
+ "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 + (루카 12,56-57)
" 그분(하느님)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 ” (1독서, 에페소서 4,6)
"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 (루카복음 12,58)
(독서)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와 굶주림, 박해와 학대 속에서도, 사도가 에페소 교우들에게 건네는 권고 말씀이 참으로 은혜롭습니다. 모든 것이 제한된 감옥에서의 큰 고통 속에서도, 담장 너머 그리스도 신자들 신앙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격려하고 고무하는 지도자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습니다. 바오로는 그리스도인이 고통과 시련 속에서 어떻게 살고, 어떻게 처신하고,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를 자신의 구체적인 삶과 체험을 통해 잘 보여주십니다.
(복음) 예수님 시대에 서풍이 불면 비가 오고, 남풍이 불면 더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평범한 날씨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시대의 징표와 올바른 판단을 강조하십니다. 재판의 분쟁이나 계층 간의 충돌을 해결하고자 화해의 노력을 하거나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려는 지혜가 일상생활에서도 필요합니다.
부자와 가난한 이의 격차가 커지면서 사회 구성원들이 갈라지고 증오하게 되는 현상이 늘어납니다. 그리스도교 사고방식과 문화가 우리 사회 안에 정착되는 삶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시대에 겸손과 온유, 인내와 사랑으로 서로 안고 나누는 삶의 지혜입니다.
* …/ 날이 저무는 일/ 비 오시는 일/ 바람 부는 일/ 갈잎 지고 새움 돋듯/ 누군가 가고 또 누군가 오는 일/ 때때로 그 곁에 골똘히 지켜섰기도 하는 일/ ‘다 공부지요’ 말하고 나면 좀 견딜 만해집니다. (김사인,詩 '공부'中)
+ 주님, 저희에게 언제나 옳은 일을 가르쳐 주시어, 저희가 날마다 올바른 일에 힘쓰며, 사랑과 자비의 신비를 깨달아 온전히 실천하게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