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따라 강 양쪽에 있는 산을 산행하기로 테마를 정하고
오봉산에 이어 그 두번째 산행인 나래산(544m)에 지난주 다녀 왔습니다.
▼오전 9시반쯤 구 운암교(위쪽으로 새로 운암대교가 놓여져서)에 도착하니
아직 물안개가 가시지 않아 급히 사진을 담아 봅니다.

▼다리 난간에 철망이 쳐져 있어 급히 난간 위로 올라가 물안개에 가린 오늘 산행할 산인 나래산을 담아 봅니다.

▼위쪽 새로 놓인 운암대교에도 물안개가 조금 남아 있네요. 그 뒤로 오봉산의 4봉과 5봉이 보입니다.


▼나래산을 가린 물안개가 점점 사라집니다. 인공으로 조성된 호수 바닥이 점점 들어나네요.

▼구 운암교 아래쪽 모습 입니다.

▼구 운암교 옆에 있는 아파트형 별장 모습 입니다.

▼안개가 가시고 물속에 산과 구름이 보입니다.

▼나래산도 점점 전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섬짐강댐 문화관을 지나 이곳은 하산하여 돌아오는 길에 들렀습니다.

▼길가에 핀 나팔꽃과 코스모스가 이슬에 촉촉히 젖어 예뻐 보입니다.


▼구 운암교를 건너 섬진강댐 문화관을 지나 풍차, 리체 레스토랑으로 가는 언덕길을 오르니 어느 전원주택 뜰에 이슬을 먹음은
야생화가 햇살에 영롱하게 빛나는 모습 입니다.


언덕길을 오르는 길에 전원주택에 사시는 주민 한분을 만나 나래산 오르는 길을 물으며 얘기를 잠깐 나누었는데, 옥정호가 식수원
보호구역에서 일부 해제 되고 나래산 탐방로가 개발 된다고 하네요. 얘기 중에 개발의 기대감에 묻어 나더라고요.
그렇지만 아직 낚시는 금지한다네요.
▼희미하게 남아 있는 산 진입로를 찾아 30분쯤 올라 처음 오른 봉우리에서 올라다 보니 해가 중천에 떠 있네요.

▼산행 시작 2시간여만에 나래산 정상에 오르니 정상석은 없고 산불 감시 초소만 서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30분쯤 쉬며 주변 경관을 느긋하게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여기는 새로 놓인 운암대교 모습.
나뭇가지에 가려 운암대교 전체 모습을 찍을수 없어 아쉬었습니다.

▼그렇지만 구 운암교와 섬진강댐 문화관, 다리 건너로 보이는 묵방산(호남정맥)의 모습은 맑은 날씨, 뭉게 구름과 함께 아름다웠습니다. 정상에 선 즐거움을 만끽 하는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래서 나래산 탐방로를 개발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식수원 보호 구역이라 개발에 제한이 있었거든요. 낚시도 금지하고...

▼ 구 운암교 아래쪽 옥정호 모습 입니다. 보이진 않지만 저 산 너머에 섬진강 댐이 있지요

▼섬진강댐 문화관을 당겨 봅니다. 돌아가는 길에 들어가 보았더니 '물'을 주제로 한 K-WATER의 사진전 수상작들과 옥정호 인공호수가 조성 되기전 수몰 마을 모습 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둘러 보아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곳 이었습니다. 왼쪽 아래로 풍차가 보이지요. 저 풍차 레스토랑으로 오르는 언덕길이 나래산 들머리 길 입니다. 오르는 길의 전원주택도 보이고요. 문화관 조금 아래로 보이는 길이 옥정호 순환도로와 연결된 길 입니다.

▼청명한 하늘이 초가을을 느끼게 해 줍니다. 뭉게 구름에 보는 이의 마음도 뭉클하게 하네요.

▼구름 그림자가 흘러 갑니다. 구 운암교에도

▼옥정호 바닥에도... 옥정호 순환도로 모습도 보이고요.

▼30분 만에 하산하여 순환도로로 내려오니 길가에 코스모스 꽃이 반깁니다.

▼순환도로가 이 운암터널 위를 돌아 갑니다.

▼운종 마을 회관을 지나 민가 옆 산에 탐스러운 밤송이가 주렁주렁 달렸네요. 약간 갈색을 띠어
추석이 가까워졌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순환도로를 걸으며 바라본 옥정호 모습 입니다. 옥정호에 만수 되었을 때의 예전에 보았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옥정호 너머 산 능선이 호남정맥이 이어지는 능선으로 묵방산, 오봉산과 이어집니다.

▼묵방산과 구 운암교를 당겨 봅니다.

▼돌아본 나래산 전체 모습 입니다.

▼운암대교와 뒤로 오봉산도 당겨 봅니다.

▼산에서 내려와 섬진강댐 문화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나래산 산행을 이렇게 마침니다.
참고로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택님의 '섬짐강 이야기"라는 책을 바탕으로 섬진강 따라 가는 산행 테마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섬진강 산행은 계속될 예정 입니다.
산행 설명을 이해 하시는데 도움이 되시라고 지도를 첨부 합니다.

커피 동호회 2012 회원님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길 바라며
산뜻한 예가체프 향기처럼 향끗한 삶 이어가세요.
첫댓글 임실..
한번 가봐야지.. 마음만 먹고.. 지금껏 못가보았습니다.
산미예가님의 아름다운 사진속에.. 카페를 생각하시는 마음이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지라 애착이 가네요~
감사합니다 ^^
저가 태어나고 자란 곳



과 중딩을 다닐 땐
난 이런 시골에서 썩을 사람이 아니라고..
손녀을 보고 60을 바라보는 인생길에 앉아있네요...
고향인데두 
스쳐지나치기만 했을 뿐
전주와 남원 사이
전북 임실군 둔남면 오수리
그곳에서
커다란 도시로 나가 무한히 꿈을 펼쳐야 한다고, 항상 마음속으로 외쳤었는데...
어느 덧
고맙습니다..산미예가님
이렇게 자세해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저도 전주가 고향이지만
예전엔 운암 저수지라 불러른데...
놀러가서도 눈으로만 보던 곳 이제야 40 중반이 되서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은 더 고향을 향하게 되는가
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