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당론으로 발의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표결 직전 본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한 국민의힘은 명분 없고 실효성 없는 해임건의안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1987년 개헌 후 5번째,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벌써 2번째 해임건의안입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는데, 사실상 거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9월 민주당이 윤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지만 윤 대통령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러시아가 항구도시 오데사를 드론으로 공격해 에너지 기반 시설과 민간 거주지가 파손됐으며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 등 러시아가 점령 중인 지역을 포격하는 등 교전이 계속되면서 민간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1호'의 첫 단계로 달 궤도를 선회한 무인 우주선이 20여 일의 항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달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로 발사된 지 25일 만입니다. 미국 나사는 이번 비행을 시작으로 달 탐사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 중국이 최근 잇따라 코로나 19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고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 가까이 유지되던 강력한 정책이 한순간에 완화되면서 불안과 혼란이 확산되는 모양샙니다. 약을 사려는 사람들로 약국이 붐비는가 하면 문을 열었던 음식점들은 다시 영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습니다.
● 현지 시간 13~14일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주 연준은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5연속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회의 기간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 경남 중견 건설업체의 최종 부도 처리로 지역 곳곳의 공사가 중단돼 협력업체들의 피해로 번지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업의 자금줄인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강원도의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권의 대출길이 막히면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산업현장의 안전 조치 의무를 어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열 달을 넘겼지만 여전히 사고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법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대구·경북의 50인 이상 제조업체와 50억 원 규모 이상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모두 16건, 대구고용노동청은 이달 말까지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사업장 천4백여 곳을 중심으로 집중 지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삼성전자가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목표로, 최근 반도체 부문 조직개편에 착수했습니다. 동시에 대기업 중 처음으로 반도체 생산현장 설비 직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요일에서 일요일 3일만 근무하는, '주말 전담제'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낮은 연차 직원들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탈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 올해 들어 가파른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 대신 월세를 얻으려는 세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 전체 주택에서 올해 거래된 임대 물건 2건 중 한 건은 월세 거래였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올해 처음 40%를 넘었습니다.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 일회용컵에 담아파는 음료 가격에 자원순환보증금을 포함시키고,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일회용품 보증금제가 지난 2일부터 세종과 제주에서 먼저 시행됐는데, 실제로 대부분의 매장이 다른 브랜드의 일회용컵은 받아주지 않았고, 보증금제 적용 대상인데도 참여 자체를 거부한 매장도 있다고 합니다.
● 한우 가격이 지난 9월 이후 꾸준히 떨어져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무려 16%가 하락했습니다. 한우 가격이 만 7천 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7월 이후 3년 4개월 만입니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최근 극심한 소비 위축이 한 몫을 했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 도축 물량은 더 늘 것으로 예측돼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 문·이과 통합수능 2년 차인 올해도 수학 영역 최상위권은 대부분 이과 수험생이 차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과 수험생들이 인문계열 대학에 교차 지원할 경우 문과생보다 유리한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국내 연구진이 신소재 섬유를 활용해 사람의 근육과 유사하면서도 힘이 17배 강한 인공 근육을 개발했습니다. 젤 형태의 액정 물질에 그래핀을 결합한 복합섬유 신소재인데 다른 에너지 없이 온도 변화만으로도 동물 근육처럼 수축과 이완을 합니다. 인간형 로봇이나 인공 장기 등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가 포르투갈마저 꺾고 아프리카 팀 최초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프랑스도 라이벌 잉글랜드를 꺾고 준결승에 오르면서 4강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습니다. 수요일,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축구의 신'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치르고 목요일에는 월드컵 우승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와 아프리카팀 최초 4강 신화를 쓴 모로코가 맞붙습니다.
● 오늘부터 12세 이상 청소년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한 겁니다. 당일접종은 물론 사전 예약도 가능한데, 1, 2차 기초 접종을 마친지 90일이 지나야합니다. 방역당국은 청소년이 오미크론 변이에 최대 5배 더 많이 걸린다며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밝혔죠. OECD 회원국 등 주요 29개국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영국 등 10개국은 실내외 모두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고, 독일, 이탈리아를 비롯한 18개국에서는 의료시설 등 일부 공간에 한해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주 초에 곳곳에서 눈비가 내리고 나면, 북극발 한기가 곧장 한반도로 쏟아져 내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춘천은 영하 11도까지 곤두박질하겠습니다. 충남과 전북 등 서해안 곳곳으로 많은 눈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눈비 소식이 잦고 강한 한파도 몰려온다며, 한랭 질환과 미끄럼 사고 등에 사전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출처:간추린 아침뉴스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2월12일)
1. 대만과 한국에서 근무하는 구글 엔지니어 규모는 무려 10배 차이.
구글타이완, 구글코리아 소속 엔지니어는 각각 2000여명, 200여명.
글로벌 빅테크 선두주자인 구글이 한국보다 대만에 더 많은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IT 경쟁력 측면에서 한국이 대만에 크게 밀리고 있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줌.
더구나 대만 인구가 2400만여명으로 한국의 절반 수준 밖에 안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이 글로벌 빅테크 투자에서 크게 외면받고 있다는 의미.
구글은 데이터센터도 아시아지역에서는 대만과 싱가포르 단 두 곳에만 두고 있음.
2. 국내에서 규제 벽에 가로막혀 사업을 펼치지 못하던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규제가 없는 해외로 눈길을 돌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음.
인공지능(AI) 의료 소프트웨어(SW) 업체 루닛은 규제가 강한 국내 대신 일본으로 발길을 돌려 매출이 급상승.
올 3분기 40억7600만원 규모의 해외 매출 실적을 냄.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41.8%에서 올해 91.7%로 치솟음.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개혁을 선언했지만 구호보다는 실질적인 혁신이 시급하다는 지적.
국내선 진료비도 못받는 AI의료 … 건보되는 美·日서 활로 찾는다
♢AI 영상분석 소프트업체 루닛..올해 초 日시장 진출해 급성장....현재 482개 병원서 진료 도와
♢원격의료 코로나까지만 허용
♢비대면진료 스타트업 해외로
♢재외국민 서비스 52% 늘어
3. 국제유가가 주간 기준 낙폭을 11% 대까지 키우며 급락세 이어감.
9일(현지시간) 미국 WTI는 44센트 내린 배럴당 71.02달러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
주간 낙폭은 WTI는 4월 이후, 브렌트유는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커졌음.
G7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해 러시아가 감산을 위협했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임.
휘발유는 1년 반만에 500원대까지 떨어짐.
4. 전기택시 수 급증세.
11일 자동차 통계 플랫폼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신차로 등록한 전기택시 수는 1만5028대.
이는 작년(4993대) 전체 숫자보다도 약 3배 많은 수치.
신차 등록 기준 전체 택시에서 전기택시가 차지하는 비중도 36.4%에 달함.
2020년 2.6%, 2021년 14.4%에서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음.
내연기관에서 전기택시로의 전환은 최근 반년새 두드러짐.
매일경제가 만난 13명의 택시 기사 중 10명의 전기택시 영업 경력이 6개월 이내.
유지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최대 장점으로 꼽힘.
5. 모로코가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올라 화제.
모로코는 11일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의 결승골과 조직적인 수비를 앞세워 포르투갈에 1-0 신승.
1970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 모로코가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
아프리카 팀이 4강에 진출한 것도 사상 최초.
반면 2006년 독일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은 16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루지 못한 채 대회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