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학명: Vaccinium spp.]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월귤나무의 일종인 블루베리(blueberry)는 세계적으로 북반구를 중심으로 150∼200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로부시(lowbush), 하이부시(highbush), 래비트아이(rabbiteye) 등 세 품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꽃말은 '현명'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20여 종이 알려져 있고 한국에도 정금나무, 산앵두나무 등이 있으며 모두 열매를 먹을 수 있다. 블루베리는 키가 1.5~3m 정도 된다. 땅에서 뿌리순이 발생하고 원나무에서는 강한 결과지가 발생해서 떨기나무가 된다. 뿌리는 수염같은 잔뿌리로서 단단한 토양에서는 생육이 극히 불량하다.
블루베리에 적합한 연평균 기온은 8.7~15.0℃이다. 휴면타파를 위해서는 일정시간 저온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7.2℃ 이하의 온도에서 800~1,200시간이 필요하다. 생육과 과실의 발육을 위해서는 비교적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열매는 거의 둥글고 1개가 1∼1.5g이며 짙은 하늘색, 붉은빛을 띤 갈색, 검은색이고 겉에 흰가루가 묻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블루베리(Blueberry)이다. 안토시아닌, 클로로겐산, 프로안토시아니딘, 플라보노 배당체, 카테킨 등 다양한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다. 이 폴리페놀은 항산화작용이 있어 생활 습관병을 예방하는 성분으로 기억력 손상, 건망증, 노인의 치매현상인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하는데 노화와 파킨슨병 예방과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북미 대륙의 인디언들은 옛날부터 열매와 잎을 식품으로 엑기스는 괴혈병, 당뇨병, 비뇨기 질환 등의 치료에 사용하였다. 블루베리 색소의 연구 개발과 임상시험 결과 눈에 좋다고 하는 기능을 포함하여 여러 생리기능이 확인되고 있다. 이들 생리기능에는 눈 망막의 로돕신 재합성의 활성화 촉진, 암 순응 촉진 효과, 모세혈관 보호 작용, 항산화 작용, 비타민 P와 같은 작용, 항궤양 활성 및 항염증 작용, 정장 작용(식이섬유) 등이 있다.
요즘은 블루베리를 생과일이 아니라 냉동 블루베리로 사서 주스로 갈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냉동을 사서 갈아 먹어도 괜찮을까? 영양소가 줄어드는 건 아닐까?
영양학적으로 블루베리의 핵심 성분은 안토시아닌이다. 블루베리를 보라색, 연보라색으로 보이게 하는 성분이다.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진이 블루베리를 냉동, 냉장, 건조했을 때 이 핵심 영양소가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봤다. 생과일 때는 g당 7.2mg 전후이던 안토시아닌 함량이 냉장 보관 2주째 5.7mg, 건조 시 4.3mg으로 감소했다. 반면 얼렸더니, 냉동 한 달째 약 8.1mg, 3개월째 7.9 mg 전후로 생과 때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그렇다면 블루베리 외에 다른 과일이나 채소는 어떨까? 라즈베리의 경우 핵심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생과일 때 kg당 200mg이다가 냉동 시 350mg로 증가했다. 반면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냉동 보관 3개월째부터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영양소별로 다르기 때문에 냉동 채소와 과일은 보존 기간이 짧은 블루베리, 딸기, 망고, 바나나 등을 오래 편하게 먹고 싶을 때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블루베리를 우유와 갈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우유보다는 오트밀크같이 통곡물로 만든 대체 우유를 추천한다. 이탈리아 로마의 한 항산화 연구소에서 블루베리와 우유의 궁합을 연구했다. 한 그룹은 블루베리와 물을, 다른 그룹은 블루베리와 우유를 섭취하게 하고 1시간, 2시간, 5시간 후 혈액을 채취했다. 물과 함께 섭취한 그룹의 혈액에서는 항산화 물질이 급증했지만, 우유 그룹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또 물과 블루베리를 먹었을 때는 1시간 이내에 항산화력이 솟구치고 5시간 뒤에도 상승 상태가 유지됐지만, 우유의 경우는 항산화력이 지속되지 않고 떨어졌다. 이 실험 하나로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블루베리는 우유보다 물과 함께 먹었을 때 항산화 효능이 더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물만 넣어서 갈아 먹으면 심심하니, 오트 밀크나 아몬드 밀크를 이용하자. 이들은 블루베리와 식치 궁합도 좋다고 정세연 ‘식치합시다 한의원’ 원장은 권한다.
블루베리 열매에 하얀 과분이 붙어 있는 것이 싱싱한 과일이며 당도가 높고 맛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고 신맛이 약간 있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잼, 주스, 통조림 등을 만든다. 관련 제품으로 캔디, 껌, 잼, 드링크류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눈의 기능성에 착안한 기능성식품과 의약품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블루베리 열매는 껍질이 얇고 부드럽기 때문에 온도변화와 수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물에 담가 씻는 것을 피하고 냉장 보관을 원칙으로 하며, 가급적 빨리 소비하거나 장기 보관 시 영하 20℃이하로 급속 냉동시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 채소, 과일을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제품 봉지에 식품 유형이 ‘과채가공품’이라 적혀 있으면 세척 후 급속 냉동을 한 것이기 때문에 씻지 않고 먹어도 된다. ‘농산물’로 표기돼 있다면 세척해야 한다. 아무것도 안 적혀 있을 때는 가급적 씻어 먹도록 한다.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가볍게 씻으면 된다. 너무 오래 씻으면 수용성인 안토시아닌이 녹아 나온다.
해동한 것을 재냉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해동 과정에서 미생물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다시 얼렸다 녹이면 미생물이 더 많이 생겨서 섭취 시 배탈이 날 수 있다. 재냉동을 막으려면 구입 직후 한 번 먹을 분량인 20∼30알 정도를 밀폐된 봉지에 소분하도록 한다.
[참고문헌:《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우리 나라의 나무 세계 1(박상진.김영사)》,정세연 ‘식치합시다 한의원’ 원장,《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이 가을에 아름답고 즐거운 일들만 주렁주렁 열려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시기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