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역 / 이하영
도시의 숨결이
잠시 머무는 곳,
매봉역 플랫폼 위엔
수많은 발자국의 이야기가 내려앉는다.
이른 아침
서둘러 스쳐 가는 사람들 사이로
따뜻한 커피 향 하나
졸린 하루를 깨우고,
저녁이면
노을빛 어깨를 기대한 채
하루의 피로를 접어 넣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들.
매봉산 자락 바람이
조용히 역사를 스치면
누군가의 기다림도
한 정거장 가까워진다.
잠깐 멈춤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다시
각자의 길을 향해 떠나지만,
그 짧은 멈춤 하나가
오늘을 견디게 하는
작은 쉼표가 된다.
첫댓글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