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 전립샘암 예방에 으뜸? (연구)
수치 낮은 리코펜·셀레늄 등 늘리려면 채소, 과일 많이 섭취해야
입력 2023.03.13 07:10 / 코메디닷컴
지중해식 식단이 중년 이후 남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전립샘암(전립선암)의 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각종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남성은 전립샘암 진단을 받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미량 영양소가 풍부한 ‘무지갯빛 음식’, 즉 지중해식 식단을 즐기면 전립샘암을 예방하고 방사선 치료 후 회복 속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전립샘암 말기로 진단받은 남성 환자 116명과 건강한 남성 132명의 혈액(혈장) 검체의 미량 영양소 수치(혈장 농도)를 측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립샘암 환자의 리코펜, 셀레늄, 루테인, 알파카로틴 등 수치가 정상인에 비해 훨씬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황, 철, 칼슘 수치는 더 높았다.
전립샘암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된 뒤 DNA 손상이 늘어나는 것도 혈장 내 리코펜, 셀레늄 수치의 감소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코펜 수치가 0.25마이크로그램(mL) 미만이거나 셀레늄 수치가 120ug/L 미만인 남성은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방사선에 DNA가 손상될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코펜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토마토, 멜론, 파파야, 포도, 복숭아, 수박, 크랜베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셀레늄이 풍부한 식품에는 흰 살코기, 생선, 조개류, 달걀, 견과류 등이 포함된다. 지중해식 식단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 등으로 구성되며 버터 등 동물성 지방 대신 올리브유 등 식물성 지방을 주로 쓴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퍼멀 데오 박사는 “리코펜과 셀레늄이 자연적으로 풍부한 식품을 즐겨먹는 것이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 지중해식 식단이 전립샘암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립샘암과 관련된 영양 결핍이 거의 알려지지 않아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가족력, 과체중과 상대적으로 더 큰 키, 연령, 인종 등이 전립샘암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유제품의 과잉 섭취와 비타민E 결핍이 전립샘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증거는 불명확하다. 비타민E는 식물성 오일, 견과류, 씨앗, 과일, 채소에 많다.
출처: https://kormedi.com/1574205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방광의 아랫부분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을 생산하고 요도를 통해 배출시키게 된다. 전립선은 골반 깊숙이 있으며 바로 뒤로는 직장이 자리하고 있다.
정액의 약 60%는 정낭에서, 30% 전립선, 나머지 5% 정도는 요도에서 생산되는 분비물로 고환에서 생산되는 정자는 정관을 타고 이동하여 정관의 팽대부에 모여 있다가 사정 시 전립선액과 정낭의 분비물과 함께 섞여 요도를 통해 배출된다.
전립선암은 말 그대로 전립선에서 발생한 암을 의미하고, 여러 형태의 세포가 존재하는 전립선이지만, 대부분 전립선 샘 세포에서 암이 발생하게 된다. 샘 세포는 전립선액을 생성하며 이러한 샘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을 샘암종 이라고 한다.
전립선암은 서서히 성장하는 것이 특징인데, 실제로 다른 질환으로 사망한 고령 남성을 부검하면 전립선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80세 남성 부검의 70% 이상은 우연히 잠복기에 있는 전립선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중 유의한 암이 발생할 확률은 낮다고 한다.
전립선암의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비슷하고 증상도 흡사하여 정확한 진료를 통한 감별이 필요하다. 또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전립선비대증은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져 요도를 누름으로써 다양한 비뇨기계증상을 나타낸다. 연령대 층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노화현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전립선암은 정상적인 노화현상이 아닌 새로운 암의 발생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립선암의 초기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대부분 PSA 검사나 직장수지검사에서 발견된다. 전립선암은 소변량을 저하하고 자주 소변을 보게 하는 빈뇨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전립선암이 요도를 압박할 때 발생하는 증상이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고, 중간에 소변 줄기가 끊어지기도 한다. 소변을 보고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온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들고, 밤에 자주 일어나 소변을 보게 된다.
전립선암이 진행되었다면 혈뇨나 발기부전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또 뼈로 전이하여 골반, 척추, 늑골 그리고 다른 부위에 통증을 줄 수도 있다. 다른 질환들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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