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부침개 생각나죠.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밀가루 음식 먹고 싶어 집니다. 밀가루를 먹으면 불편한데, 비 오는 날의 부침개는 아쉽더라고요. 오늘 그 해결책 알려드려요. 바로 밀가루 없는 부침개 만들기, 아래 사진이 완성작이에요. 바삭하고 맛있어요. 밀가루보다 맛있으니 오늘도 믿고 비 오는 날 꼭 만들어 보세요.
바삭하고 노릇하게 맛있어 보이죠. 밀가루 하나도 안 들어가고 만들었다고 하니 부침가루냐? 쌀가루냐? 인스타에서 질문이 많더라고요. 감자를 이용해서 만든 거에요. 감자전처럼 만든 거라 밀가루보다 고소하고 쫀득하고 맛있습니다. 자아~ 어찌 만들까 궁금하시죠. 오늘도 특급 비법 소개해요.
노밀가루 밀가루 없는 부침개 반죽 재료
오늘의 밀가루 대신 들어갈 준비물은 바로 감자 2개와 양파 반 개입니다. 네~ 감자전이에요.
먼저 강판에 양파를 먼저 갈아주세요. 양파는 반으로 잘라 미끌거리는 속껍질이 있으니 조심하면서 갈아주세요. 마지막에는 감자로 퉁퉁 쳐서 아래로 내려보내면 됩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아~ 이 부분은 영상으로도 없는데, 양파는 갈다보면 미끄덩거려서 어려워요. 최대한 갈고 더 이상 갈기 어려워진 부분을 감자로 퉁퉁 쳐서 그냥 넣어 버리라는 거예요. 어차피 내용물을 넣어 부침개를 부칠 테니 양파 조각 좀 들어갔다고 이상하지 않거든요. 아셨죠. 모르시면 질문해 주세요.
이제 감자를 갈아주세요. 슥슥~~ 믹서로 하면 안되나요? 물론 됩니다. 근데, 맛은 확실이 좀 떨어져요.
노밀가루 밀가루 없는 부침개 반죽 팁 하나
양파 반 개와 감자 두 개 갈아 부침개 반죽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대로 체에 받혀 수분은 버리고 가라앉은 전분을 다시 넣어 부쳐주는 게 감자전이에요. 막상 감자전을 부치는 방법이 쉽진 않아서 전 체에 거르지 않고 바로 이대로 사용할 거예요. 계속 보시죠.
부침개 반죽을 볼에 다 쏟아 넣고 원하는 내용물을 넣으세요. 전 데친 산나물이 있어서 그걸 넣었습니다. 다른 재료도 다 가능해요. 부추도 좋고, 미나리도 좋고, 김치도 맛있더라고요. 냉장고에 남아 울고 있는 자투리채소를 잘라 넣고, 건새우도 갈아서 넣어주면 정말 맛있는 부침개가 됩니다.
이제 부침개 반죽의 농도를 맞춰줘야해요. 천천히 부친다면 이대로도 가능할 테지만, 부침개만의 그 느낌이 떨어지더라고요.
노밀가루 밀가루 없는 부침개 반죽 팁 둘
부침개의 농도를 밀가루 대신 곡물가루로 맞춰주면 되는데, 전 찹쌀가루랑 옥수수가루를 이용했어요. 다른 곡물가루 뭐든 다 괜찮습니다.
팬에 약간 도톰하게 모양을 만든 후 부침개를 부쳐주세요.
지글지글~ 기름 맛으로 먹는 게 부침개죠. 이 지글거리는 소리가 빗소리랑 닮았다고들 하는데, 제가 아래 영상을 첨부할 테니 직접 들어 보세요.
부침개는 언제 뒤집어요? 위에 사진에 보면 가장자리가 약간 노릇해졌죠. 그때 뒤집으면 되는데, 타이밍을 놓치면 타니깐 옆에서 지켜보세요. 위쪽에 꾸덕꾸덕 수분이 말라가면서 가장자리가 노릇해집니다.
짠~ 뒤집으니 요렇게 노릇하게 잘 나와요. 맛있어 보이시죠.
초간장 준비해서 차려냅니다. 초간장은 간장과 식초의 비율이 1:0.5로 넣으시면 됩니다.
부침개는 바로 먹어야 맛있죠. 부침개 부치면 고소한 기름 냄새에 식구들이 어느새 모이게 됩니다. 바로 먹는 게 맛있는 것 중 하나가 부침개죠. 바삭하고 쫀득하고 정말 맛있어요. 감자가 들어가서 고소하니 계속 손이 갑니다. 오늘내일 비가 온다니 꼭 만들어 보세요. ^^
지난주 올린 산나물 요리 영상이에요. 산나물로 무침도 만들고, 오늘 알려드린 밀가루 없는 부침개도 만들고, 솥밥도 만들었습니다. 산나물로 만드는 건강한 요리 구경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