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까르트에 따르면 우리가 존재한다는 명백한 증거는 우리가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요컨대 우리는 기억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며, 동시에 살아있다는 하는 것은 이 기억 때문에 증명된다는 것이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사는가? 당신이 살아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 우리는 살면서 이러한 말들을 자주 듣는다. 부모님에게선“내가 너 때문에 산다” 애인 혹은 아내에게선 “내가 당신 때문에 살지”라는, 이처럼 우리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기 위해서 산다. 그렇다면 나의 삶은 타인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삶인가 싶겠지만 누군가의 행복한 모습에서 내가 즐거워하고 기쁜 것처럼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다면 그것은 곧 나에게도 행복이 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자면 내가 사는 이유는 행복해지고 싶어서이다. 또한 이러한 행복 속에서 작은 변화를 느낄 때 예컨대 어느날 부모님의 흰머리를 보고 늙으심을 알았고 초등학교 졸업식 앨범 속의 어린 내가 가정을 이루고 책임질 나이가 되었음을 느꼈을 때 내가 알고 있던 모든 것들이 조금씩 변해갈 때 나는 알았다 ‘아 ! 이게 사는거구나하고, 언젠가는 내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도 사라질 것이고 나의 자식들도 태어날 것이고 그 자식들이 또 자식을 나을 것이고, 그리고 나도 늙어 갈 것이고,이처럼 나를 비롯한 주변의 작은 변화들 속에서 나는 내가 살아왔었고 살아가고 있슴을 느낀다.
[2]세상 어느 것도 일방적이지 않다. 이것인가 하면 저것이고, 저것인가 하면 이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저것이라 하고, 저것을 이것이라 해도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아니,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이면 안되는 것처럼 말이다. 왜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이면 안되는가?
♦ 나는 분명히 원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 부모에게, 사랑하는 이에게 혹은 자식에게 나는 살아야하는 존재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시한부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하루의 삶을 연장해준다면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바꿀지도 모른다. 이렇듯 내가 가치없다고 생각하는 삶은 어떤이들에게는 절대적일 수도 있다. 천주교, 기독교에서 인간은 천지창조의 과정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가장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성스러운 존재이며 불교에서 인간은 수많은 윤회를 거듭하며 공덕을 베풀어야만 태어나지는 존귀한 존재이다 이렇듯 인간의 삶은 태어남 자체만으로도 절대적 가치를 지닌다.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이라는 말처럼 삶을 대충 살거나 삶을 포기하거나 한다는 것은 나아준 부모에게 천추의 불효고 단 하루라도 삶을 연장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꺾는 죄악이다. 인간은 세상 누군가에게 , 무엇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며 이것이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살아야할 분명한 존재의 이유라 생각한다.
[3] 당신은 무엇인가?(What are YOU?)
♦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내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면 소크라테스나 부처에 맞먹는 제5의 성인(聖人)으로 추앙 받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나름대로 생각한 바를 몇 자 적어보자면
- 현재의 나는 정말 미약한 존재이다. 학교에서 지역에서 국가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나의 존재를 아는 이가 몇 명이나 되겠으며 더욱이 그들에게 미치는 나의 영향력은 더 말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연의 일부분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자연에 법칙에 따라 태어나서 나름대로의 삶을 살며 소멸할 때는 무(無)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 나 또한 이러한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연의 일부이다.
또한 나는 무한한 가능성이다. 노력여하에 따라 내일의 나는 작게는 한국의 치기공계를 대표하는 인물 혹은 그 이상의 무엇을 이룰 존재이다 또한 작은 나비의 날개 짓이 태평양을 건너면 큰 태풍이 된다는 나비효과란 말이 있듯이 현재 나의 사소한 행동, 말, 생각은 어느 날 어떤 이 에게는 세상을 뒤바꾸는 영감의 자극이 될 수 있는 가능성 자체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솔직히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위에 열거한 나는 많은 나의 모습 중 몇 가지일 뿐이다. 다만 남보다 잘살고자 남보다 더 잘나고자 하는 집착이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은 확실히 안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 나는 진정한 나을 찾을 것이다
첫댓글 (3) 자신의 생각을 나름대로 잘 표현하셨네요..수고하셨습니다
(3) 독창적인 인용구문을 통해 주제를 구현하는 방법이 필요한듯해요~ 수고하셨습니다
(3) 깊이 생각한 흔적이 보이며, 주제를 잘 전달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3)그렇죠~ 나라는 작은 존재도 무엇엔가 쓰일곳이 있는것이겠지요~
[3] 그 누군가가 없어지면 살 이유가 없어지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