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事必歸政)
사필귀정은 한자로 事必歸正이라고 씁니다. 모든 일은 반드시 올바르게 돌아갈 것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사필귀정을 事必歸政으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은 정치판의 결정으로 귀결된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이고 법치국가입니다. 오직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여 억울한 사람 없이 평화스러운 나라가 되어야 함에도 통치자의 안위와 정치적 유불리를 따라 법도 뒤바뀌는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정치가 마치 만능 해결사처럼 여겨지면서, 때로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진실과 정의가 희생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치인들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권력을 행사하는 만큼,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치인들의 이익과 집단 이익이 우선시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국민의 불신을 야기하고, 정치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를 심화시키지요.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자 법치국가입니다. 그러나 법은 권력자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고, 진실은 권력 앞에 쉽게 왜곡됩니다. 민주(民主)가 아니라 군주(君主)가 되는 세상은 옳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정치 참여가 중요합니다.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치인들의 행동을 감시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지요.
사필귀정(事必歸正)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사필귀정(事必歸政)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으니 문제입니다. 힘과 정의는 국민에서 나오는 것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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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복> 님의 글입니다.
정운복님은 점잖게 事必歸政이라 했지만, 대폿집에서 들리는 얘기는 "검사들이 나라를 말아먹는다"죠.
교직에 있을 때,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 중에 "사자 직업 가진 학부모 때문에 힘들다"가 있었습니다. 교사, 판사, 검사, 의사 등등. 조금 이해해 주면 될것 같은데, 머리에 든 것이 많은 학부모일수록 자기 자식만 싸고 돌고, 이기적이다 라는 말이겠죠.
선생 노릇을 하면서 계속 딜레마에 빠졌던 것은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머리에 든 것이 많아질수록 인간다움에서는 멀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였습니다. 덜 배운 사람이 더 효도하고, 덜 배운 사람이 좀더 이해심이 많고, 덜 배운 사람이 더 양보 잘하고.....
지식만 가르치는 교육의 폐단이라 생각했습니다. 지식 이전에 인간다움을 가르쳐야 하는데.....
수학선생이 四字小學 쓰기를 숙제로 내 보기도 했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