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449장 (구 377장) / 누가복음 12 : 13 – 28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44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누가복음 12장 13절 – 28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릴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3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24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냐 더 귀하냐.
25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26 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27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아멘!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수님의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심을 교훈해 주시고 계십니다. -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밭에 소출이 풍성하여 더 이상 보관할 창고가 없어, 더 큰 창고를 짓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곡식과 물건을 가득 쌓아두기로 했습니다. 부자는 흡족해서 자신의 영혼에게 말합니다.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 그런 부자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모든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 그리고 예수님은 이 말씀을 읽고 듣는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21절 말씀입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아멘!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는 것을 성경에서 여러 번 발견합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사람의 이름을 부르시기도 하고,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내 사랑하는 자여!”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고 복되게 부르실 때도 있지만, 오늘 본문에서처럼 “어리석은 자여!” 라고 부르시기도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슬기로운 사람입니까? 우리가 슬기로운 사람으로 발견되고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우리가 본문의 부자와 차별화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어리석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탐심은 우리 사람을 어리석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고 요청했습니다. 아마 부모의 유산을 형이 다 차지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은 재판관이나 물건을 공평하게 나누어 주는 자가 아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오히려 이렇게 책망하십니다.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라.” - 그리고 이어 어리석은 부자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 탐심이 우리를 어리석게 만든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탐심은 형제간의 우애와 정을 사라지게 합니다. 탐심은 인간관계를 깨뜨리고 서로를 미워하게 만듭니다. 탐심은 재물에 대한 우상숭배입니다. 탐심은 물질이 많아야 행복할 수 있다고 속입니다. 내가 불행한 것은 재물이 적기 때문이라고 속입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고 대신 재물만을 바라보며 살게 만듭니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도구로 여기게 만듭니다. 탐심은 참 무서운 사단의 방법입니다.
세상에는 돈만 많이 있으면 행복할 줄로 알고 돈을 많이 버는데만 마음을 빼앗긴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에게 돌아와야 야 할 재물에 훨씬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면 불만을 터뜨립니다. 소유가 넉넉해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많이 부족하다고 여기면 분노합니다. 자신에게 물질적인 손해를 입힌 사람을 미워합니다. 당연히 행복한 마음이 사라집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사라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탐욕이 가득 찬 사람은 아무리 재산이 많아져도 행복을 느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욕심은 사람으로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게 하여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탐심을 버리면 감사한 마음이 솟아납니다. 탐심을 버리면 주어진 것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행복해 집니다. 그래서 탐심을 가지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탐심을 버리면 지혜로운 사람이 됩니다.
둘째로, 쾌락은 사람을 어리석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 16절 – 19절 말씀에서 보면 어리석은 부자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를 위해 수고한 농부들이 많지만 단 한 번도 그들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그와 관계된 이웃들이 많지만 그들을 행복하게 해 줄 생각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소출의 풍성함을 하나님이 그에게 맡겨 주신 나누어야 할, 복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고통을 받고 있는 가난한 사람이 많은데 그들을 조금도 배려하여 나누려 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만을 위하여 창고를 크게 짓고 자기만을 위하여 가득 쌓아둡니다. 그리고 자신의 쾌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쌓아둔 후, 자신을 향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 중에도 오늘 본문의 어리석은 부자처럼 오로지 쾌락을 목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을 빼면 남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쾌락에 빠져 망하는 길로 깊이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웃에 고통당하는 불행한 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조금만 그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복을 나누고 은혜를 나누고 살고자하는 관심을 갖는다면 이런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찾아 인생을 아름답게 투자하려고 한다면, 비참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쾌락은 우리를 삼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희락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 때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기쁨입니다. 전도의 열매를 맺을 때 희락이 찾아옵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을 때 희락이 솟아납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고 가치 있는 일에 헌신하며 섬길 때 희락이 주어집니다. 쾌락은 순간은 즐거우나 후에는 죄책감과 후회가 따라오지만 희락은 영원한 기쁨입니다.
셋째로, 불신은 사람을 어리석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의 어리석은 부자는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언젠가 도로 찾아 가실 날이 있음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설 때 자신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살았습니다. 자기를 위해 땅에 쌓아 둘 생각만 했지 하늘에 쌓아둘 줄은 모르고 살았습니다. 인생의 계획은 철저하게 세웠지만 그 계획을 하나님과 상의할 줄 몰랐고, 천국을 위한 계획도 전혀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 부자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으며 사랑하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기가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겠다고 하셨고, 그의 소유는 그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문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없이 살아 온 것입니다. 그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그에게 재물을 맡겨 주신 이도 하나님입니다. 그에게 시간과 기회를 주신 것도 하나님입니다. 그에게 영혼을 주신 이도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믿지도 않았고, 하나님을 잊고 살았습니다.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인줄로 착각했습니다. 따라서 자기 재물과 자기 인생과 자기 영혼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착각을 못마땅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다 못해 그의 영혼을 그 밤에 도로 찾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보시기에 지혜로운 사람일까요? 어리석은 사람일까요? 하나님께서 오늘 여러분을 부르신다면 뭐라고 부르실까요? 여러분 중에 단 한사람도 "어리석은 자여!"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는, “지혜로운 자여!” - 지혜롭게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시므로 천국의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