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탄생 100주년…프란치스코 교황 축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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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김대중 토마스 모어 전 대통령이 탄생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요.
김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담은 다큐영화도 개봉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오늘날 김대중 정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사형수.
네 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정치인.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바로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인 김대중 전 대통령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 한다”며 민주주의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온몸을 바쳤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 1980년 4월>
“이 나라는 과거 32년 동안 비도덕 몰도덕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한 사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전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유신세력들의 반역사적인 반민중적인 반민주적인 그와 같은 흉계를 우리는 국민의힘으로 단호히 분쇄해야 합니다.”
올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이자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해 내일은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에서, 탄생 100주년 당일인 모레는 일산 킨텍스에서 기념식이 열립니다.
기념식에 초청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교황은 “신실한 천주교 신자인 김 전 대통령의 삶과 업적을 기념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김 전 대통령은 종교적 믿음과 도덕적 신념에서 자아낸 용기로 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면서 “오늘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이 더욱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탄생 100주년이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새롭게 공동체의 터전을 가꾸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의롭고 우애로운 문명을 건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영화 ‘길위에 김대중’도 개봉합니다.
영화 제작을 위해 수집한 영상자료만 20테라바이트, 1700시간 분량.
이번 영화는 김 전 대통령이 청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CCTV 영상이 처음 공개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 중에서>
“이희호는 미국으로 가서 병 치료를 하라는 안기부장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김대중을 설득했다. 김대중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대중은 안기부 간부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동지들을 석방시킬 수 있다는 아내의 간곡한 부탁에 미국 망명을 결정했다.”
갈등과 대립이 난무한 정치 실종 시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은 우리에게 용서와 화해, 화합과 통합이라는 김대중 정신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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