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입술 틈에 맺힌 붉은 설탕 한 알이
골목의 경사를 먼저 흘러내린다
향기가 내 이름을 지명하는 동안
몸은 뒤늦게 그늘을 건너고
식어 가는 잔 밑바닥
버리지 못한 불씨 하나가
혈관의 빈 관을 따라
음지 쪽으로 뿌리를 내린다
오늘도 내가 마시는 것은
달콤함이 아니다
녹아내리는 사슬의 직경
그 묵직한 쇠맛을
천천히 씹어 삼킬 뿐이다
카페 게시글
시 (아~하)
혀 끝에 박힌 당분
박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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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
26.08.04 07:0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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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달달한 커피 내음이 좋습니다.
문우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