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부터 간혹 주차된 제 차량의 시계와 오디오의 세팅이 리셋이 되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사제 원격시동경보기의 모듈 세팅도 당연히 초기화가 되어 있고...
시동이 걸리고 난 후로는 아무 문제를 못느끼는데...주차하고 몇 일 있다 가보면 리셋이 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정말 이상하게 여겨졌죠...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딱히 손보기도 그렇고.... 지난 번에 전조등 배선이 쇼트되어서 계속 퓨즈가 나가는 것을 공업사에서 원인을 찾아내면서 그것이 원인이었나 싶었는데 다시 리셋이 간혹 발생하는 등...
은근히 성가시게 신경이 쓰이더군요....
어쨋든 날이 추워서 미루고 있다가 네비 음성을 헤드유닛의 억스로 듣고 싶어서 억스선 연결 작업을 할 겸 해서 지난 주말에 큰 맘 먹고 리셋의 원인 추적에 들었갔습니다.
센터페시아 뜯어서 헤드유닛 들어내서 억스단자에 rca 케이블을 꼽아주면서 내부 전원배선을 확인해봤지만 접촉 불량이라고 의심될만한 건 안보였고... 어차피 헤드유닛 쪽의 B+ 배선을 배터리 직결로 작업했기 때문에 순정 하네스의 접촉불량일 가능성은 없다는 결론이 났고요.
시계가 리셋이 된다는 점은 결국 배터리 터미널의 접촉에 문제가 있지 않겠나 싶은 판단이 들었고...
배터리 터미널을 유심히 관찰해보니 광택이 없고 뿌연색이 들어 있더군요. 부식에 의한 접점 불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터미널을 배터리와 분리해서 사포질해서 청소해고 다시 힘껏 단단히 조립해준 후에 bw100 기판 크리너를 뿌려주고 나서 방청을 위해서 wd40으로 마무리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몇 일 관찰을 해보니 시계와 오디오가 리셋되는 현상은 더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판단한 결론이 정확한 것 같네요. 배터리 터미널의 접점이 개선이 되니 계기판과 오디오의 조명이 아주 또릿또릿하고요...vs의 효과도 한몫하지만요...
요즘 날이 좀 풀리긴 했지만 여전히 많이 추운데요...접점 개선처리를 하고 몇일 관찰을 해보니 아침에 냉간시에 시동걸고 바로 출발해도 미션충격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변속이 되는 시점에서 변속이 되는 느낌은 들긴 하지만... 차가 뒤로 당기듯이 안나가면서 울컥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변속시점에서의 변속단이 바뀌는 이 느낌도 냉간이 풀리면 거의 느낌이 없어지죠. 이것도 vs의 전원보강의 효과가 주된 요인이지만 접점의 개선도 무시못하는 요소죠.
냉간시간도 많이 짧아지는 것 같고요...이것도 vs의 효과가 주요인으로 여겨지지만요...
아무튼 이제 차에 더이상 신경 쓸 일 없어서 아주 편하고요...배터리 터미널의 관리도 잘 해야줘야 한다는 교훈도 얻게 되는군요... ㅎㅎ
첫댓글 차를 처음 타던 시절...어느날 시동이 않걸려서 보험을 불렀더니..와서 베터리 단자를 닦아 주고 가더군요.. ㅋㅋㅋ
저는 방전이 되어서 옆차량 점프한다고 밧데리 봤는데....아.....흰색가루가 도배되어 있더군요....그래서 점프하면하고 난뒤 단자부위 청소해줬다는...고맙다는 표시로....ㅎㅎㅎ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아하...이런일도....저두 한번 확인을...ㅋ
저도 예전에 시동이 안걸려서 서비스 불렀는데 알고보니 배터리 터미널 단자의 접촉이 안 좋아서 였더군요. 그뒤 터미널 새로 사서 바꿨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