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마침 속이 답답해져 있다가 갑자기 뭔가 올라올것만같은 예감이
살짝 들었다.-_-;;;;;
난 갑자기 그자리를 벌떡일어서며 화장실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내손을 붙드는 상민이..-_-;;
헉쓰~~~놔라~~상민아..나 쏠리려고 그런다..-_-^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는듯해보이는 상민이가 말했다.
"세나야, 나 어떡할까..나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그걸 내가 어떻게아냐..-_-;; 아~~~~올라올것 같은데..
입을 가린채로 온갖 인상을 쓰는데 억지로 올라오는걸 참아서 그런지
눈에 눈물이 살짝 고여버린 내모습을 보고 내친구들은 그런날 동정어린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왜그러지?
난 애써 상민이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놔..!!"
상민이는 내말에 너무 놀랐는지 그런날 멍하니 쳐다만 보았다.
에잇!!! 더이상은 못참겠어!!!
난 재빨리 화장실을 향해 총알같이 뛰어갔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을 닫은채 변기에대고 꽥꽥 거렸다..
"우엑~~~~~~~~ -ㅠ- 엑엑엑~~!! 켁켁켁~!!!"
아마 아까부터 먹은술은 다 나온모양이다.
내눈에는 눈물이 잔뜩 고여있었다.
아마 오바이트해본사람은 다알꺼라 생각한다. 꼭 하고나면 눈에 눈물이
고인다는걸..-_-^
힘없이 그자리에 주저앉아버렸는데 마침 보라가 들어왔다.
"세나야, 여기서뭐해?!"
"어..나좀..머리아프다. 집에가고싶어.."
힘없이 말하는 내게 보라가 말했다.
"야,너..울었어?"
"아니, 나저기~"
"야, 너 상민이말이 그렇게 충격적이었냐?! 알았어! 내가 상민이
잘타이를께."
이건또 뭔소리다냐..-_-; 보라야~ 상민이한테 또 무슨소릴하려구~~>ㅅ<
난 니가 누구한테 나의대해서 말해준다고 그러면 불안하단다..-_-;;;
"무슨소릴하는거야! 나.."
"알았어..니가 무슨말할지~ 다알았으니깐 이제가자"
잠깐만~보라야! 난 그게 아니란말야..ㅠ_ㅠ 니가생각하는 그런게 아냐.
왜 요뇬은 내말을 들어보지도 않는거야!
무슨말이든 하고싶었지만 혀가 잔뜩꼬여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에그~~~~내신세야~~어무이~~왜 저를 게임도 못하는 못난이로 나으셨나용
ㅠ_ㅠ 징징징징..ㅠ_ㅠ
난 친구들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밖으로 나올수 있었다.
비틀거리는날 옆에서 계속 잡아주는 친구들에게 왠지모르게 미안함이
살짝 밀려왔다.
길을 걷고있는데 어?! 아까..어디선가 본듯한 굉장한 미모를 자랑하는
남자가 어떤 여자와 웃고 떠들고있었다.
난 더 자세히 보기위해서 가까이 다가가려고 친구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비틀대며 걸어갔다.(데리고 간게아니라 끌려 간거겠지..-_-;;)
게슴츠레 눈을 가늘게뜨고 ㅡ.,ㅡ 그애를 쳐다보았다.
기억이 가물가물~~술을 너무 마니마셔서 그런지 억지로 기억해
내려니깐 머리가 더아파왔다.
머리가 너무 아픈지라 난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고말았다.
"아~~~머리아퍼~~>△< 참..상민이는? 아까부터 않보이네?"
날부축해주던 보라와 은정이가 한마디씩했다.
"상민이 아까 집에갔어! 근데, 야 이뇬아~!! 살좀빼! 열라 무거워졌네!"
은정아~~나 살조금밖에 않쪘어..ㅠ_ㅠ
"너 낼부터 다이어트해라..엉?! 않하면 나한테 죽는다..-_-+++"
보라너마져 날 배신때리니~~~그래!!! 나 학교 휴학하는 바람에 5kg이나
쪘다!! 우이쒸~~~~ㅠ_ㅠ
혀가 상당히 많이 꼬였기에 말도못하고 배신녀들의 불평을 가만히 듣고
있어야만했다.
아~ 무슨말이든 하고싶었다.
다시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일어서려하는데 어디선가 날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세나~누우나~~~~~~>O<"
뭐..뭐냐...신촌거리 한복판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도록 시끄럽게 내이름
을 부르는 또라이가..
천천히 뒤를 돌아보니 내쪽을향해 뛰어오는 신이가 보였다.
허..허걱...-_-;;;;; 왜하필이런때에 아는척을 하는거니..ㅠ_ㅠ
어느새 내앞에 바짝 다가서있는 신이.
"누나, 술마셨어? 왜이렇게 마니 먹었어?! 속은좀 괜찮아?"
"네..조금밖에 않마셨어여~~~베시시시시~~~딸꾹!!"
아직도 존댓말을하는 내가 너무나 자랑스럽다.-_-;; 이게아닌데! 젠장!!
"누나.. 마니취했나보구나! 누나 누가 업어가면 어떻게해~~~~!!"
신이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보다가 내옆에 친구들을 이제야 봤는지
디늦게 인사를했다.
"누나 친구분들인가봐요~안녕하세여?"
반쯤 넋이 나가있는 내친구들은 마치 무엇에 홀린사람들처럼 멍해져
있었다. ㅋㅋㅋㅋ 역시..여자애들은 꽃미남 에겐 약하다는걸 확실히
입증된거 같다.
신이는 자기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있는 내친구들이 꽤나 부담스러웠
는지 얼른 말을 돌렸다.
"누나, 내가 데려다 주고싶은데 알바가 아직 않끝나서 못데려다 주겠다.
미안해누나~ >ㅅ<"
아~~~요~요~~이쁜것이~~~나 데려다주려고 그랬쪄?! 움눼훼훼~~+_+
"누나, 나그럼들어가 볼께.. 누나친구분들 누나좀 집까지 잘 데려다
주세여~~^O^"
이말을 끝으로 신이는 또 사라져버렸다.
그러고나서 기억이 전혀 나질않는다.......................-_-a
아~~눈부셔~~~~>△< 속두 않좋네~~~~~
"엄마~ 물~~~~~~~~~~~줘"
조용~~~~~~~~~~~~~~~~~~~~~~~~~~~~~~~~~~~~~~~~~~~~~~~~~~
난더 큰목소리로 눈도 뜨지않은채 고래고래 소릴질러댔다.
"어엄마아~!!!!! 나 물줘~!!!!"
아무도 응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난 약간 신경질적으로 몸을 일으키며
오만가지 인상을 찌푸리며 게슴츠레눈을떴다.
창밖을 보니 해가 중천에 떠있었고 난 내방침대위에서 자다가 땅바닥
으로 굴러 떨어진것으로 보였다.
어제 입고나갔던 그차림그대로 인걸로보아, 내친구들이 날여기까지
데려다 준것으로 추정되었다.
으흐흐흐흐~ 이귀연것들~~~-_-+++++ 나중에 만나면 밥사줘야지!
이렇게 회심의 미소를 짓고있던 찰나..갑자기 학교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아!!!!! 지금몇시지?! 난 재빨리 내침대옆에 있는 자명종시계를 보았다.
히...익!!!!!!!!!!!O_O
오후 1시가 막 넘고있었다.
이를 우짜노~~~~~ 난죽었다..ㅠ_ㅠ
얼른 일어나서 화장실로 들어가려던 찰나..식탁위에 뭔가 쓰여진 종이
쪽지와 차려진 밥상이 보였다.
난 얼른 쪽지를 펴들었다. 글씨체로 보아 우리엄마인거 같았다.
편지내용은 이러했다.
+ 엄마가 담임선생님한테 너 아파서 오늘 학교 쉰다고 해놨어.
어디서 그렇게 술퍼먹고 들어온거야?!
너 어디나가지말고 엄마 병원끝나고 들어올때까지 집에서 꼼짝말고
기다려!!!-_-++++++ +
정말 싸늘하게 보이는 편지....
난 그쪽지를 다시 식탁위에 올려놓고 식탁위에 차려진 밥과 북어국을
마구 먹기시작했다.
아~!! 우리집은 의사집안이다.아빠랑 엄마는 같은 대학교의과에 다니다
가 연애결혼을 했고..아빠는 성형외과의사선생님이시고 엄마는 산부인과
선생님이시다. 오빠라는 22살짜리인간도 하나있는데 오빠는 완전 날라리
다..학교는 좋은데 들어갔는데 공부만하면 스트레스 쌓인다나?!
하루에 열두번도 여자친구를 사칭한 여자들을 만나고 다닌다.
써글놈..너 그러다가 스토커같은 여자만나면 넌 바로 목따지는건
시간문제다!!
어쨌든..이건이거고..
이따가 엄마한테 혼날 생각을하면 목구멍에 밥도 넘어가지 않을테지만
어제 먹은걸 다 토해내서 그런지 배가 텅비어있었다.
아~~맛있어~>ㅅ<
이렇게 밥한그릇을 3분도채 되지않아 깨끗이 싹다 비워냈다.
이제야 배가 빵빵해지는걸 느꼈다.
아~~기분좋다!!*^^* 이제 방에가서 뒹굴러야지~~
난 다시 내방으로 들어가 침대위에 발라당 드러누웠다.
데굴~데굴~~ 휴학했을때는 이런 신선놀음을 계속했었는데 이제는
이짓거리도 못하게 생겼으니..ㅠ_ㅠ
아~~좋은날은 다갔구려~~ㅠ_ㅠ
울상을 짓고있는데 갑자기 내방을 쩌렁쩌렁 울려퍼질정도로 울어대는
내핸드폰벨소리가 들렸다.
"아 가리봉동 불나방형님,왕십리 노팬티형님이 찾으십니다!"
이...벨소리는 보라였다.
"여보셔..."
"야! 이지지배야!!!!!!"
O_O 앗! 깜짝이야!!>ㅅ<
"야! 왜 소린질러?!"
"야! 조세나! 어제 너땜에 우리가 얼마나 애먹은줄알어?!"
"머? 왜?!"
"왜~애?! 니가 지언정 기억이 않난다 그말이지! 그럼 이따가 노원역앞에
저녁 6시까지 프라다앞으로 나와!"
찰칵! 뚜..뚜..뚜..뚜...
머냐..-_-;;; 또 지할말만 하고 딱! 사정없이 끈어버리네!나쁜뇬~~!!
내가 어제 실수한게 있었나?! 지지배..괜히 열은내가지고 쫌 무섭네..
-_-;;; 사실..조금이라기보다 많이 무서웠다.ㅠ_ㅠ
보라는 중고등학교 모두 같은학교를 다녔었다. 보라는 한번 열받으면
바로 주먹이 날아가는 성격이라 너무 무섭다..>△<
어떻게하지?! 그냥 아프다고 핑계댈까?! 아냐아냐~~
그러기엔 내가너무 멀쩡하게 전화받았어....아~~~~~~
어떡하지?! 아무리 잔머리의 여왕이라지만 요번만큼의 사태는 피해가기
가 어려웠다..-_-;;;
에잇!! 그냥 맞고말아야지!!
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씻고 나갈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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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로맨/연재]
니가 내마누라다!<5>
みゆ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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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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