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세계에서 벗어난, [월플라워]의 엠마 왓슨
1990년 4월 15일 파리

(왼쪽부터) 엠마 왓슨의 할머니, 아버지 크리스, 동생
알렉산더 그리고 엠마.
엠마 왓슨의 부모인 크리스 왓슨과 재클린 루에스비는 모두 영국 출신의 변호사. 그런데 엠마 왓슨이 영국이 아닌 프랑스의 파리에서 태어났던 건, 할머니가 프랑스인이었기 때문. 왓슨이 태어날 무렵 그녀의 부모는 파리에 머물고 있었다. 이후 5세 때까지 왓슨은 파리에서 자랐는데, 영국으로 오게 된 계기는 부모의 이혼. 왓슨은 엄마와 함께 옥스퍼드셔에서 남동생 알렉산더와 함께 성장했고, 주말엔 런던에서 아버지와 시간을 보냈다. 한편 어린 시절 파리에서 살면서 익힌 프랑스어 실력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이외에도 왓슨은 독일어와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안다.
스테이지코치 씨어터 아츠
말싸움하는 걸 좋아하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성장하던 꼬마는 여섯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고, 부모는 파트타임 연극학교인 '스테이지코치 씨어터 아츠'(Stagecoach Theatre Arts)에 엠마 왓슨을 보낸다. 그곳에서 왓슨은 춤과 노래와 연기와 발레 등을 배웠고, 7세 땐 시 낭송 대회에 나가 1등을 차지했으며, 이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행복한 왕자] 같은 학교 연극에서 주연을 맡았다. 하지만 이때까지 왓슨은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였다.
8번의 오디션

[캐주얼 베이컨시] 출판 기념회의 왓슨과 롤링.
[해리 포터] 시리즈의 원작자 롤링은 왓슨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였다.
시 낭송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부터 왓슨을 눈여겨 본 연극학교 교사는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오디션 소식을 듣자 평소에 친분이 있던 캐스팅 에이전트를 통해 왓슨을 오디션에 내보낸다. 영국 전역에 걸쳐 내노라 하는 아역배우들이 총출동한 경쟁 속에서 왓슨은 8번의 심사를 거쳐 헤르미온느가 되었는데, 여기엔 원작 소설의 작가인 J.K. 롤링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그녀는 1차 스크린 테스트 필름을 보았을 때부터 왓슨이 헤르미온느에 적역이라는 걸 감지했다고. 그리고 심사위원들이 가장 크게 점수를 준 부분은 확신에 차 있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
한편 캐스팅이 확정된 후 왓슨과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루퍼트 그린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나름의 리포트를 제출해야 했는데, 래드클리프는 1페이지짜리 리포트를 냈고 그린트는 끝까지 제출하지 않았지만, 왓슨은 16페이지에 달하는 에세이를 제출해 제작진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고 한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 프로모션 컷. 2. 영화 속 장면. 발표력 왕성한 우등생의
모습은 실제 왓슨의 모습과도 일정 부분 겹친다.
왓슨은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는데, 당시 저널들은 세 배우의 연기를 모두 칭찬하면서도 왓슨에게 좀 더 점수를 주었다. 그녀의 연기에 대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감탄스럽다"라고 표현했고, 'IGN'은 왓슨이 "영화를 훔쳤다"라고 말하기도. 왓슨은 이 작품으로 영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성인이 된 왓슨에게 기자들이 "데뷔 시기의 초기작들을 지금도 보느냐"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베이비 포토를 보는 기분? 그때 내 모습은 마치 다람쥐같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1. 프로모션 컷. 2. 폴리주스를 만들고 있는 헤르미온느.
'비밀의 방'에 숨어 있는 괴물이 전설의 뱀 '바실리스크'임을 밝혀내는 데 명석한 헤르미온느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2002). 해리, 론과의 우정은 함께 모험을 즐길 정도로 돈독해진다. 직접 폴리주스를 만들 정도로 마법 실력도 발전하지만, 아직은 2학년이라 완벽하진 못하다. 왓슨의 연기는 역시 호평의 대상이 되었는데 '더 타임즈'같은 경우는 왓슨의 뛰어난 캐릭터 연기를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너무나 못 살리고 있다고 비판하기까지 했다. 한편 이 작품에서의 연기로 독일의 오토 어워즈에서 실버 스타상을 수상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1. 영화 속 장면. 2. 엠마 왓슨은 함께 하고 싶은 감독으로 알폰소 쿠아론(사진)과 함께 길예르모 델 토로를 꼽는다. 공교롭게도 델 토로는 쿠아론에 앞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연출 의뢰를 받은 바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 중 '소설로서' 왓슨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여기에 그가 가장 좋아했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함께 한 세 번째 시리즈에서, 3학년이 된 헤르미온느는 조금씩 여성적인 매력을 풍기기 시작한다. 론과의 미묘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이때. 한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는 헤르미온느의 활약이 매우 두드러지며 왓슨의 카리스마가 드러나는 계기가 되었다. '뉴욕 타임즈'는 "다행히도 미스터 래드클리프의 단조로움은 미즈 왓슨의 연기에 의해 상쇄된다"라고 평하기도. 오토 어워즈에서 골드 스타상을 수상했다.
학창 시절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옥스포드 지역의 유명한 사립학교인 드래곤 스쿨을 다닌 왓슨은, [
해리 포터] 시리즈가 시작되면서부터 사립 여학교인 헤딩턴 스쿨의 학생이 되었다(2006년 6월까지). 언제나 [해리 포터] 시리즈에 얽매여 있던 그녀에게 학교 생활은 쉽지 않았는데, 영화 현장에서 교과서를 읽고 세트에서 연기를 하다가 시험을 치러 가야 하는(그리고 종종 영화 현장에서 교과서를 잃어버렸던), 마치 "저글링과도 같았던 삶"이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졸업자격시험(GSCE)의 8과목을 6개의 A+와 2개의 A로 마치는 놀라운 학업 능력을 보였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
무도회장에 드레스를 입은 헤르미온느가 등장하는 장면은, 아마도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빛나는 신 중 하나일 듯. [
해리 포터와 불의 잔](2005)은 어느새 숙녀가 된 엠마 왓슨을 보여준다. 론과의 관계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는 헤르미온느의 모습은, 이 시리즈가 조금씩 행복한 유년 시절을 벗어나 조금씩 질풍노도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한편 왓슨의 절대적 지지자인 '뉴욕 타임즈'는 "감동적인 정도로 진심 어린" 연기라며 그녀를 치켜 올렸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저학년 시절의 새침떼기 우등생 이미지를 벗고, 친구들에게 조언하고 도움을 주며 토닥거려 주고 화해시키는, 속 깊은 리더의 모습을 보이는 헤르미온느. [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2007)에서 그녀는 400만 달러의 개런티를 받으며 틴에이저 스타로 확고한 자리 매김을 했고, TV의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발레 슈즈]
6년 동안 [
해리 포터] 시리즈에 묶여 있던 엠마 왓슨의 첫 일탈은 BBC의 TV 영화 [
발레 슈즈](2007)였다. 193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산드라 골드바처 감독은 왓슨의 연기에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한 아우라가 있다"고 평하기도. 평단의 평가는 엇갈렸지만, 방영 당시 22퍼센트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엠마 왓슨의 파워를 과시했다. 재혼한 아버지를 통해 생긴 이복여동생 루시 왓슨이 엠마 왓슨의 아역으로 등장했다.
핸드 프린팅


1, 2. 프린팅을 하는 세 배우와 그 흔적.
[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즈음,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과 루퍼트 그린트는 전세계적인 스타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다. 그 증거는 할리우드 차이니즈 씨어터 앞에 남긴 핸드프린팅. 2007년 7월 9일 세 배우는 자신들의 손과 발 그리고 마법 지팡이를 극장 앞에 영원히 새겼다.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끝난 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판타지 프랜차이즈는 위기를 맞이한다. 어느덧 하이틴의 나이에 접어든 세 배우들이 계약서 사인을 망설였던 것. 그들 중 가장 주저했던 사람이 바로 엠마 왓슨인데, 심사숙고 끝에 가장 늦게 사인을 했다. 한 캐릭터에 너무 깊게, 그리고 오래 매여 있었던 것이 부담스러웠던 듯. 하지만 "헤르미온느를 그렇게 떠나 보낼 수는 없다"며 결정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금까지 왓슨의 연기 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한편 길예르모 델 토로는 다시 한 번 연출 제의를 거절했고, 그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엠마의 꿈도 또 다시 좌절되었다.
목소리 연기
엠마 왓슨의 첫 목소리 연기는 영국과 미국이 합작한 애니메이션 [
작은 영웅 데스페로](2008)의 '피' 공주 역할. '데스페로'라는 생쥐의 활약상을 그린 이 영화에서, 그녀는 도르 왕국의 공주로 등장해 데스페로와 함께 모험을 경험한다. [
해리 포터] 시리즈의 해그리드 역으로 유명한 로비 콜트레인도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1부]의 왓슨. 2. 2부에서 론과 키스하는 헤르미온느. 10년을 기다린 키스.
1부와 2부로 나뉘어 제작된 [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010, 2011)은 10년에 걸친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 편당 1,500만 달러의 개런티를 받으며 성인으로서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내가 100살이 되어 흔들의자 위에서 살아가게 되더라도, [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했다는 걸 여전히 자랑스러워하고 있을 것"이라며 10년의 세월에 대한 벅찬 마음을 전했던 왓슨.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소설을 읽었을 땐 '도비'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에서 펑펑 울었다며 "마치 나 자신이 죽는 것 같은 히스테리컬한 상태였다"고 말한다.
[해리 포터] 이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의 프리미어.
시리즈가 끝날 무렵, 이후의 행보에 대해 종종 이야기했던 왓슨. 일단 대학에 진학할 거라고 했던 그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치있는 소감 혹은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
해리 포터] 시리즈를 떠남으로써 할 수 없게 된 것 다섯 가지'. 올빼미와 이야기하기, 사람들에게 라틴어로 소리치기, 마녀들이 다른 마법의 크리처들과 함께 점심 먹기, 진짜로 구식의 니트웨어 입기, 드래곤 타고 하늘 날기.
예체능 팔방미인


1. 하키 경기 중인 왓슨. 2. [월플라워]의 왓슨의 댄스 신.
주로 정적인 캐릭터를 맡았지만 엠마 왓슨은 매우 활동적인 성격이며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프리스타일 댄스, 재즈 댄스, 스트리트 댄스 등을 익혔으며 워터 스포츠를 좋아해 스킨 스쿠버 자격증까지 딴 왓슨. 학창 시절엔 필드 하키와 테니스 학교 대표였던 그녀는, 스키와 네트볼 등도 즐긴다. 이외에도 요리, 노래 부르기, 그림 그리기 등 '예체능'의 여러 분야에 골고루 취미를 가지고 있다.
연인과 루머


1.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왓슨과 드레이코 역의 톰 펠튼. 영화 속에선 왓슨이 펠튼에게 지팡이를 겨누지만, 당시 그들은 어린 연인들이었다. 2. [월플라워]의 조니 시몬즈.
엠마 왓슨의 첫 공식 연인은 [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드레이코 말포이 역을 맡은 톰 펠튼. 2003년에 13세였던 왓슨은 16세의 펠튼과 첫사랑에 빠졌다가 1년 만에 헤어졌다. 이후 몇몇 소문이 돌았다. 럭비 선수인 톰 더커, 호주 출신의 연기 전공 학생인 앵거스 윌로우비, 이탈리아 배우인 로베르토 아길레라 등이 그녀의 연인이라는 것.
두 번째로 공식화된 연인은 영국의 사업가인 프랜시스 불이었지만 2008년에 잠깐의 인연이었고, 금융 사업가인 제이 배리모어와 2년 정도 연인 관계였으며 이후 스페인 출신의 뮤지션이며 대학에 함께 다녔던 라파엘 케브리안과 사귀었다. 함께 버버리 모델로 활동했던 '원 나잇 온리'의 리드 싱어인 조지 크레이그와 사귄다는 소문이 돌기도. [
월플라워](2012)에서 공연한 조니 시몬즈도 한때 연인이었다. 작년엔 옥스포드 대학에서 만난 클래스메이트인 윌 아다모위츠와 키스하는 모습이 파파라치들에게 노출된 적이 있었다.
리스베트 살란데르

리스베트 역에 한때 엠마 왓슨이 고려된 적이 있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1)이 제작되면서 리스베트 살란데르 역을 놓고 수많은 여배우들이 경합을 벌였는데, 그 리스트 안엔 엠마 왓슨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루니 마라로 결정되었다. 한편 엠마 왓슨을 놓고 여러 캐스팅이 오갔는데,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팬인 왓슨은 2012년 8월에 [미녀와 야수] 출연을 결정했지만 프로젝트가 연기된 상황. 케이트 블란쳇이 계모로 나오는 [
신데렐라] 실사 버전의 주인공 역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 [나폴레옹과 벳시]의 벳시 역을 제안 받은 적도 있지만 프로젝트가 무산되었다.
뮤직비디오

'Say You Don't Want It' 뮤직비디오의
왓슨과 크레이그.
엠마 왓슨은 록 그룹 '원 나잇 온리'의 'Say You Don't Want It'(2010)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그룹의 리더인 조지 크레이그와 버버리 광고 화보를 같이 찍으면서 친해지게 되었고, 그들의 뮤직비디오까지 나오게 된 것. 그 안에서 왓슨과 크레이그는 거리의 연인으로 등장한다. 한편 흥미로운 뮤직비디오는 이른바 '엠마 왓슨 송'으로 불리는 보이데스티니의 'You Got Me Going'(2008) 뮤직비디오. 엠마 왓슨이 공식적으로 출연하진 않지만, 아무튼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델
한때 레드 카펫에 샤넬 드레스를 종종 입고 나와, 당시 샤넬의 모델이었던 키이라 나이틀리가 엠마 왓슨으로 바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왓슨을 모델로 삼은 브랜드는 '버버리'였다. 15세에 최연소로 '틴 보그'의 표지 모델이 되면서, 어린 나이지만 패셔니스타의 위치를 굳건히 했던 왓슨은 2009년에 버버리라는 전통 있는 브랜드의 얼굴이 된 것. "나는 패션을 사랑하고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패션은 나 자신을 세상에 보이는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왓슨은 숱한 패션 매거진과 연예 저널의 '베스트 드레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1년엔 랑콤의 모델이 되었고, 그 해 영국판 '엘르'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스타일 아이콘 어워드를 수상했다.
피플 트리
버버리나 랑콤 같은 명품 브랜드의 모델이기도 하지만, 엠마 왓슨은 공정 무역에 기반한 패션 브랜드인 '피플 트리'의 모델이자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서, 기부 활동과 제품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다. 그녀는 "나는 미술에 큰 관심이 있고, 패션도 그 연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후 그녀는 알베르타 페레티와 함께 '퓨어 스레즈'(Pure Threads), 즉 '순수한 옷'라는 이름의 콜렉션을 시작했는데 환경 친화적인 옷들을 다룬다.
줄리아 로버츠
엠마 왓슨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
노팅 힐](1999)을,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줄리아 로버츠와 조니 뎁을 꼽는다. 줄리아 로버츠 외에도 롤 모델로 꼽는 여배우는 골디 혼, 산드라 블록 등. 한편 가장 좋아하는 TV 시리즈는 [
프렌즈], 가장 좋아하는 책은 필립 풀먼의 [황금 나침반] 3부작이다. 한편 문학에 관심이 많은 왓슨은 언젠가는 각색 작업을 해보는 게 꿈이라고.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1. 영화 속 모습. 2. 프리미어에 참석한 왓슨.
[
해리 포터] 시리즈를 벗어나 20대에 접어든 왓슨이 처음으로 시도한, '[해리 포터] 아닌 영화'는 바로 [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2011)이었다. 이 영화에서 왓슨은 남자 주인공인 콜린(에디 레드메인)의 연인이자 의상 스태프인 루시 역을 맡았는데,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알찬 변신으로 인정 받았다. 소박하면서 참한 매력을 보여준 영화.
[월플라워]
[
해리 포터] 시리즈가 끝날 즈음 "헤르미온느와 완전히 다른, 미국의 고등학생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던 엠마 왓슨은 그 꿈을 [
월플라워]에서 이룬다. 찰리(로건 레먼)와 '패트릭(에즈라 밀러) & 샘(엠마 왓슨)' 남매가 빚어내는 10대 청춘의 좌절과 방황과 현실을 담은 [월플라워]에 대한 왓슨의 코멘트는 "10대 시절을 견디는 것에 대한 이야기". 감독인 스티븐 크보스키는 원작 소설의 작가이기도 한데, 그가 쓴 시나리오를 읽으며 왓슨은 눈물을 흘렸고 어렵지 않게 출연을 결정했다.
영화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왓슨은 [
월플라워]가 현재의 젊은이들에게도 유효한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데 "세상은 찰리 같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게 왓슨의 생각. 측은하고 불쌍하지만 타인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다 받아들이는 찰리 같은 좋은 사람들이 더 이상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하다. "모두가 자기 만의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 기준으로 모든 걸 판단하려 든다. '모든 성자도 과거가 있으며, 모든 죄인도 미래가 있다'(Every saint has a past every sinner a future)는 말처럼, 인간은 누구나 실수하지만 누구나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
왓슨의 말은 계속 이어진다.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난하고, 바꾸려 하기보다는 그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사람은 자신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남을 받아들일 수 없고, 남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자신도 받아들일 수 없다. 모두 다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관객들도 이 영화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하면 좋겠다."
1990년대생 청춘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었던 것도 왓슨에겐 유쾌한 경험이었던 듯. 촬영 기간이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호텔 한 층의 로비를 다 막아두고 각자 방의 중간 문을 모두 열어 큰 공간을 만든 후 밤새 수다를 떨고, 음악을 듣고, 요리를 하며 즐겼던 경험을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월플라워] 포토 예고편 보러가기 > 차기작들


1. [더 블링 링]의 왓슨. 2. [디스 이스 디 엔드]의 왓슨.
현재 완성되어 올 여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
더 블링 링]. 실화를 바탕으로, 인터넷을 통해 유명인사의 행방을 알아낸 후 그들의 집을 털려고 계획하는 틴에이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녀의 본격적인 성인 연기가 시작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그 다음 작품은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하반기에 개봉 예정인 [
디스 이즈 디 엔드]. 세스 로건과 그의 시나리오 작가였던 에반 골드버그가 공동 연출한 작품으로 수많은 스타들이 실명으로 등장하는 코미디다. 제목 처럼 거의 '막장'에 다다른 느낌인데, 그 시끌벅적한 와중에 '엠마 왓슨으로 출연하는 엠마 왓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촬영을 마치고 역시 후반작업 중이며 내년에 개봉 예정인 작품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
노아]. 구약 성서에 기록된 '노아의 방주' 이야기로, 러셀 크로우가 노아로, 제니퍼 코넬리가 노아의 아내인 나메로 등장한다. 므두셀라 역을 맡은 사람은 안소니 홉킨스. 엠마 왓슨이 맡은 역은 노라의 아들인 샘(더글러스 부스)의 연인인 일라. [
월플라워]에서 공연한 로건 레먼과도 재회한다.
첫댓글 월플라워 보다 만거 봐야되는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론은 레포트 끝까지 제출 안했뎈ㅋㅋㅋㅋㅋㅋㅋㅋ
어유 이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랑사귀지않았었어???
월플라워 본 언니들있어??? 어때?? 재밌어???
임팩트는 없지만 쏘쏘하게 볼만한 듯
아 엠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릴때 진짜 졸귀
엠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앓앓
아 재밌당ㅋㅋㅋ.... 근데 정말 미안하지만 배우로서 헤르미온느이미지탈피는 진짜 어려울ㅈ듯..... 엠마뿐 아니라 해리,론도...
헐 펠튼이랑 진짜 사겼었구나.... 엠마ㅜㅠ넌 영원한 헤르미온느야ㅠㅠㅠㅠㅠ흡 ㅠㅠㅠㅠㅠ
난 말포이 짝사랑했던건 줄 알았는데 사겼었구나
진짜 해리포터 캐스팅 하나는 잘했다 진심.. ㅋㅋ 레포트 낸거부터가..
우터
헐 진짜 사겼구나 ... 그것도 일년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