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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Bossom은 잉글랜드 출신의 영어교사로
지금은 독일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독일에 대한 아주 뜻깊은 영상들을 자주 만드는데
이번에도 아주 재미있는게 올라왔네요.
오른쪽 하단의 CC 버튼을 클릭하시면
영어/독일어 자막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한글어는요?
으... 제가 자막을 만들줄 몰라서..
듣기 파일이라고 생각하고 아래로 내리면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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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ing that Hitler’s rise to power taught us is that democracy has its drawbacks:
히틀러의 집권이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는 민주주의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라고들 합니다.
after all, Hitler was perfectly democratically elected in free and fair elections
어찌 되었던 간에, 히틀러는 공평하고 자유로운 선거에서 완전히 민주적으로 승리했고
and became leader of Germany completely legally, right?
완벽하게 합법적으로 독일의 지도자가 되었잖아요? 그렇죠?
Well... not really, no.
아니요... 사실 그렇진 않았습니다.
Hitler was head of the National Socialist German Workers’ Party — the Nazis —
히틀러는 독일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 줄여서 나치당의 당수였습니다.
but in the five elections they fought between 1928 and March 1933,
하지만 1928년에서 1933년 3월까지 있었던 5번의 선거에서
they never got more than 44% of the votes.
44%를 넘는 지지율을 가진적은 없었습니다.
And yet, in November 1933,
그럼에도 불구하고, 1933년 11월에서는,
they were the only party represented in Parliament.
나치당이 의회에 존재하는 유일한 당이었습니다.
How did that happen?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We have to go back a year, to the election of November 1932.
우리는 일년 전으로 돌아가 1932년 11월의 선거를 주목해야합니다.
This was actually the second election of that year
사실, 그 선거는 1932년도의 2번째 선거였습니다.
because democracy was a new thing in Germany and things weren’t going very well.
왜냐면 독일에서 민주주의는 새로운 것이였던 데다가, 상황들이 썩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People were beginning to get fed up of having to vote all the time;
사람들은 매번 투표를 해야하는데 신물이 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but most interestingly, they seemed to be a bit disappointed with the Nazi party.
하지만 더 흥미로운 것은 사람들이 나치당에 실망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입니다.
All the same, the Nazis had more seats than any other party in the Reichstag;
어찌되었던 간에, 나치당은 독일 국회의사당 안에서 다른 어느 당보다 많은 의석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and so, despite the best efforts of President Hindenburg,
따라서 힌덴부르크 대통령의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Adolf Hitler became head of government in a coalition.
아돌프 히틀러가 연립정권의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In February 1933 the Reichstag building caught fire.
1933년 2월, 국회의사당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었는데,
To this day, nobody knows for sure who started it,
지금까지도 누가 불을 질렀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but the Nazis blamed a Communist,
하지만 나치당은 공산주의자라고 모함했고,
and then blamed the Communist Party.
즉 다시 공산당을 모함했습니다.
They were then able to issue a decree
그 덕분에 그들은 한가지 법안을 만들 수 있었는데요.
which effectively put the nation in a state of emergency
국가가 위기사태에 처했다고 규정하는 법안이면서
and gave the government free rein to persecute members of the Communist Party —
동시에 정부에게 공산당원들을 박해할 수 있는 공짜 권리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in fact, anyone they wanted to.
사실, 원하는 사람이면 아무나 박해할 수 있었습니다.
So far, so legal.
지금까지만 보면, 참 합법적이죠?
Or not.
또는 아니었거나요.
According to some historians, the decree was unconstitutional:
몇몇 역사학자들에 의하자면, 그 법안은 완전히 위헌적이었습니다.
the President hadn’t actually ruled that there was a serious threat to public order;
대통령은 공공질서에 대한 어떠한 중대한 위협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해두지 않았으며,
and the decree was to remain in force “until further notice”:
그 법안의 효력이 발휘되는 기간은 "다음 변경사항이 있을 때까지" 였습니다.
there was no specific time limit attached to it.
즉 어떠한 시간적 제한이 걸려있지도 않았습니다.
This was very, very serious,
이것은 아주 심각하고도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because it suspended many basic constitutional rights.
왜냐하면, 헌법의 수많은 기본권들을 침해했기 때문이었죠.
And so to March, the last time in the Weimar Republic
그렇게하여, 3월 즉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마지막으로서
hat there was an election in which more than one party took part.
한 당 이상의 당들이 선거에 참여한 선거일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However, it can’t really be said to be free and fair:
하지만, 자유롭고 공평했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the decree was in force,
국가위기법은 효력이 발동한 상태였고,
and the Nazis were helpfully encouraging people to vote the right way.
나치당은 사람들에게 옳은 사람들에게 투표하라고 친절한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Mostly visibly, members of the SA and SS, the paramilitaries of the Nazi party,
가장 눈에 띄었던건, 나치당의 준군사조직인 SA와 SS 단원들이
were “helping” police to keep the peace.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경찰들을 "돕는" 모습들이었죠.
The Nazis had confidently expected to win an absolute majority.
나치당은 자신들이 압도적인 다수로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Amazingly, they didn’t: they just missed:
놀랍게도 그렇지 않았죠, 살짝 모자랐습니다.
out of 647 seats, the Nazis got 288.
647개의 의석 중에서, 나치당은 288개를 얻었습니다.
But not to worry. Remember that possibly illegal decree?
하지만 걱정거리가 될만하진 않았습니다. 그 위헌적일 수도 있다는 법률 기억하시나요?
That made things a lot simpler:
그것 덕에 일이 아주 간단해졌습니다.
it meant that the Nazis were able to simply say that
그 법안덕에 나치당이 이렇게 간단히 선언해버릴 수 있었습니다.
the seats won by the Communist Party didn’t count.
공산당이 이긴 의석들은 그냥 무효라고요.
This left only 566 seats,
이 덕에 의석은 566석이 되어버렸습니다.
giving the Nazis just about fifty per cent.
나치들은 약 50%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게 되었고요.
And so they could rule with the help of their good friends the German Nationalists.
덕분에 독일국가인민당이라는 좋은 친구들과 함께 정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The next stage in the plan was an Enabling Act.
다음 계획은 바로 수권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This is a type of law
일종의 법안이었는데요.
which allows Parliament to temporarily grant the government certain emergency powers.
의회가 정부에게 국가위기에 사용할 수 있는 특정한 권한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In this case, the Nazis were hoping for an Enabling Act
이 경우에는 나치당 자신들이 수권법의 수혜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which would, for a period of six months, allow them, among other things,
다른 권리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6개월의 기간동안 그들이
to pass laws that didn’t even have to be constitutional.
헌법에 맞을 필요도 없는 법안들을 쏟아낼 수 있게 해줄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There was just one hurdle they had to get over:
그럴려면, 한 가지 장애물을 넘어야했습니다.
in order for an Enabling Act to pass,
수권법이 통과될 수 있으려면,
at least two thirds of the Reichstag had to be present for the vote;
독일 국회의사당의 최소 2/3이 투표에 참여를 해야했습니다.
and the vote had to pass with a two-thirds majority.
그리고 다시 거기서 2/3이 동의를 해주어야했고요.
So Hitler needed the support of at least two other parties:
그래서 히틀러는 다른 두 당의 지지가 필요했습니다.
the Centre Party and the Bavarian People’s Party.
바로 중앙당과 바이에른 인민당이었습니다.
But the opposition could still have scuppered this vote:
하지만 반대표가 나온다면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the Social Democrat and Communist parties were strictly against this idea,
사회민주당과 공산당은 이 계획에 대해서 맹렬한 반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and if they and only 15 other representatives had stayed away,
그리고 만약 이 두 당과 15명의 다른 의원들이 투표에 불참한다면,
the debate would have been inquorate.
논의 자체가 정족수 미달로 불발했을 것이었습니다.
In fact, all of the Communists and many of the Social Democrats were in prison at the time.
마침, 모든 공산당원들과 많은 사회민주당원들이 감옥에 있는 상태였고요.
So, before the debate,
그래서 투표일이 오기 전에,
the Nazis pushed through a small change to parliamentary procedure:
나치당은 법적 절차에 작은 수정사항 하나를 더해넣었습니다.
now, any delegate that was absent without leave
지금부터,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고, 무단 결석한 의원은
was deemed officially to be present.
출석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Then the Nazis simply declared
그리고 나치당은 간단히 선언해버렸습니다.
that all those Communists and Social Democrats that were in prison
당시 감옥에 있던 공산당원들과 사회민주당원들은
were absent without leave.
무단 결석 상태라고요.
They then set about intimidating members of the Centre and Bavarian People’s parties,
그리고는 나치당은 중앙당과 바이에른 인민당의 구성원들을 협박했습니다.
telling them that if they didn’t vote for the Enabling Act,
수권법을 통과시키는데 찬성하지 않으면,
they and their families would be murdered.
당원들이고 가족이고 전부 살해해버리겠다고요.
And just to make absolutely certain,
그리고, 좀 더 확실한 일처리를 위하여,
they even posted members of the SA inside the debating chamber itself.
찬반토론을 하고 있는 그 방에 SA의 구성원들을 세워놓았습니다.
Hitler got his two-thirds majority.
히틀러는 그토록 원하던 2/3 이상의 다수표를 얻어냈습니다.
The Enabling Act was passed
수권법은 통과되었고
and nothing could stand in the way of the Nazi Party.
나치당을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남지 않게되었죠.
All the other parties were effectively forced to disband,
모든 다른 정당은 간단하게 해산되어버렸습니다.
a new law came into effect which made it impossible
그리고 새로운 법안은 어떤 새로운 정치단체도
to found any new political parties;
만들어 질 수 없다는 것이 통과되었고요.
and in November of that year, fresh elections were held
그리고 같은 년도 11월, 새로운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in true totalitarian style:
제대로 전체주의적인 방식으로요.
with only one option on the ballot paper.
투표지의 선택지는 단 한가지 밖에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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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국민이 원하지 않았다면 그건 또 아닌 것 같습니다. 저 수치도 40퍼센트 정도는 원하고 있었던 것이고 나치당과 히틀러가 미쳐서 날뛰는 동안 침묵해줄만한 사람들도 그 보다 더 많았다는것이죠. 분명히 과반수는 아니지만 분명히 다수이기도 하며 나치를 찍지 않아준 우익들도 협박에 의해서만 따라준 것은 아니지요. 나치당은 싫지만 그래도 그 정책은 봐줄만하다고 하다가 질질 끌려다닌 군부나 파펜같은 정치인을 보면 말입니다... 애초에 협박이 가능할만큼 힘을 얻기 위해서는 민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리가 있는 말씀이시긴 한데...
음... 이런 함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지지", "많은 사람의 지지"라는게 문학적 표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치적으로는 초등학교 반장선거가 그러했듯 '절반 이상이 아니면 의미가 없습니다.' 애초에 규칙이 반이상의 득표율이 필요했는데 그 이하인 당이 편법을 동원한걸 '그래도 다수가 지지하긴 했다'라고 '사사오입'해서 볼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The Count of Gelre 절반 아니면 의미가 없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40퍼센트의 지지도가 의미가 없으려면 최소한 나머지 60퍼센트가 반대태세를 갖추어야하는데 나머지 60퍼센트 중에서 절반은 지리멸렬하고 절반은 나치 당에 최소한 적대적이지 않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 전혀 다르죠. 어떻게 일본 자민당이 장기 집권을 했는지 생각하면 쉽습니다. 반장선거도 결국 투표율이 가장 높은 애가 뽑히지 2등한테 가는 경우는 희박하거든요.
이승만의 사사오입이라면 본문의 요지인 합법적이지 않은 수단의 예에 들어가는 것인데 나치는 거기에 더해서 잠재적인 지지표가 모이는게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이승만이 실패하고 히틀러는 승리한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雜魚屋 옳으신 말씀입니다. 다만 저는 50퍼를 넘지 못했다는것 자체가 '원래는 지도자가 되지 못했을 인물'이라는 것이여서 의미없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The Count of Gelre 맞습니다. 확실히 등극과정이 존나 야매라 원래 할 수도 없었고 해서도 안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