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Future】003#
~변했다~
헐 이게 뭐야?! 내가 유일하게 자신 있던 검은 머리색인데?! 어떻게 이..이렇게 한 번에 노랑색이 될 수가 있냐고!
"으악!! 뭐야!!!"
아차.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나에게로 쏠린다. 웅성웅성 대던 소리도 멈추고 일순간 정적이 흐른다. 사람들의 전부는 나를 보며 수군대고 있다. 아악!! 눈총을 받는 게 이렇게 아픈 줄 몰랐네. 엄청 따가워!!
빨리 자리를 떠나야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는 벌떡 일어섰다. 다시 날 바라보는 시선들이 따갑다. 자, 담여을,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는 거야!
그리고 난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휙 돌렸다.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아니, 확실히 말하자면 뒤 쪽으로 달려갈 생각으로 돌았다. 내 앞쪽은 항구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 휙 돌았던 0.01초의 순간, 난 보았다. 지저스! 하느님! 카미사마! 오 마이 갓! 내가 있던 곳의 옆은 상점. 상점에는 물건을 안에 진열해 놓고 밖에서 볼수 있게 해둔 유리가 있었다. 그리고 비치는 모습은 내게 아주 낯선. 아니, 낯선 건 아니지. 익숙하달까?
아아아악!! 머리 속이 뒤엉켜 온다. 다시 한 번 유리 창을 뚫어져라 바라보아도,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분명.. 이건 루시다.
루시!! 페어리 테일의 히로인! 루시라고!!
노란 중간 정도 길이의 머리에 갈색 눈동자. 그리고 옆에 매고 있는 건 채찍!! 이건 유리에 비치지 않았어도 볼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거 내 옷도 아니잖아?!? 이거 분명 1화에서 나오는 루시의 옷이다. 푸른 스커트에, 흰색에 하늘색 라인의 나시티. 아, 그러고 보니 갈색 벨트에는 성령의 열쇠까지 달려있어!! 헐 대박, 이게 뭐야.
아, 설마 진짠가?! 그거?! 그 '페어리 테일로' 라는 연관검색어!!! 어쩐지 수상하다 했어, 쳇. 그런데 지금 와서 후회한들 어쩌리오!! 난 이미 이 모양 이 꼴(?) 인데!! 크흠.. 이 상황을 타개해야해.. 어디 여길 빠져나갈 수 있는 힌트라도 있는걸까?
그리고 난 다시 고개를 들렸다. 다시 방금 그 가게의 유리창이 보였다.... 어? 어어어어?? 설마 이거!! 그거다!! 그... 푸루!!!!!
그리고 퍼득 떠올랐다. 지금 의상.. 확실히 기억한다. 1화에 루시가 입고 있던 의상이다.. 아마 이거 진짜 페어리 테일 내용으로 가는 건가? 나는 루시 역할의 배우같은.. 그런거야?!
아, 여을아, 침착. 침착! 한번 만 살펴보자. 지금 갖고 있는 성령 열쇠 중에 푸루(니콜라)의 열쇠가 있는지만 살펴보는 거야. 그리고 있다면 다른 곳을 찾아보고, 만약.. 만약 없다면... 사자. 그래, 사자.. 루시를 연기하라고? 하라면 해주겠어! 연기와 피아노가 내가 유일하게 내세울만한 부분인데 뭐! 우선 이게 1화의 내용이라면 나는 가짜 샐러맨더를 찾아가서, 나츠를 만나고, 먹을 걸 사주고, 가짜 샐러맨더의 배를 타고, 나츠가 그 일당을 쳐부수고, 나는 나츠의 동료가 된다. 분명 1화 ~요정의 꼬리~ 의 내용은 이것이다. 확실해. 내가 재탕을 얼마나 했는데!
난 떨리는 손으로 열쇠 꾸러미를 들어올렸다
+*+
오늘은 여기까지!!
후아 여기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소설 다시 재개합니다~/저 잊으신 분들 많으실 듯
첫댓글 우오오옼ㅋㅋ
꺄항!
끼야!!!!!!,!아니이것은!!!!오랜만에 보는 소설..ㅋ
어얽 댓글 반응이 의미심장해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