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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afe-editor-text">충남대학병원에서 김제룡 교수님께 <br />유두암 0.9 / 0.3으로 반절제 했습니다.<br />충남대병원 후기가 별로없어 남깁니다~~^^<br />혹 도움이되실까 싶어서요~~<br />지역 건강검진때 갑상선 초음파를 사비로 추가검진<br />했는데 우연히 유두암 의심소견이 나왔네요<br />세침검사를 해야한단 말에 지역병원서 하긴 그렇고..<br />대전 세이유가서 세침검사 했구요<br />검사결과 유두암이래서 초음파영상 결과지 슬라이드 소견서 가지고 충남대학병원 김제룡 교수님께 수술 날짜 잡게되었어요..<br />대전권에선 수술 잘 하시기로 가장 유명하시대서 고민하다 믿고 결정했죠~<br />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수술 결정까지 카페 들락거리고 영상찾아보고.. 혼자 죽어들어갈 관도 짜고 종류별 암을 상상속에서 다 걸려본것 같아요..ㅜㅜ<br />심란한 지옥같은 시간이었습니다...<br /><br />입원은 전날 해서 둘째날 수술받기로 했어요<br />카페에서 알려주신 준비물 잘 챙겨서 입원했어요<br />병실이 난게 2인실뿐이라 2인실로 들어갔는데..<br />성격상 다인실은 힘들겠단 생각에 계속 2인실서 지냈습니다.<br /><br /><<첫날>><br />입원 수속을 밟고 제 이름이 적힌 입원실로 들어갑니다<br />이제 실감이 납니다...<br />침대위에 준비된 환자복으로 환복하고...<br />간호사와 수술 전 필요한 서류 작성도 하고 <br />수술에 대해 간단하고 형식적인 설명도 들었습니다<br />각자 필요한 마취의사와 간호사 등등 들어오셔서<br />간단한 설명 후 사인도 받아 가셨구요~<br />다른 병원서는 입원.수술전 교육도 있는것 같던데..<br />충남대병원에는 교육이랄것도 없네요..<br />카페 통해 공부하고 가길 참 잘했다 생각해요~~<br />팔엔 엄청 굵은 바늘로 찔러 링거를 2개 매답니다.<br />수술 전날은 12시 부터 금식이래요..<br />시간이 참 안갑니다....<br /><br /><<입원 이틀째 수술당일>><br />수술 들어갈때 머리가 젖어있음 안된다 하셔서 <br />6시에 일어나 머리도 감고 목욕재계 했습니다.<br />기다리는 시간이 초조하네요.<br />수술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구요.<br />시간을 다투는 수술은 아니라서 그런지 <br />어린이와 노약자 순서로 정해진답니다.<br />당연히 젊다고 생각한 저는 맘놓고 있다가 오전 열시 불려갔네요ㅋㅋ 어린이는 아니고..노약...ㅡ.,ㅡ;;<br />떨리는 맘으로 이동침대에 뉘어져 수술실까지 실려 들어갔죠~~<br />어색하기도 하고 걸어갈수 있는대 그쵸~했더니<br />간호사가 웃으며 뽐나게 그냥누워 가자고 그러네요ㅋ<br />수술실 실려가며 막간을 이용해 지난날 회상하며 대충 회개도 하고..<br />"금방하고 올께~" 하고 인사하고 수술실로 들어갔네요<br />숨서너번 크게 쉬고 기억이 끊겼다가.. <br />기분나쁘게 내뺨을 때리며 "환자분 일어나세요!!"<br />소리에 깨어납니다.<br />깨어나자마자 내가 뺨을 맞고 있는게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눈이 안떠져서 누군지 얼굴을 못본게 분하네요ㅋ<br />째려보기라도 했어야 했는데..ㅋㅋ<br />병실로 옮겨와서 드문 드문 기억이 없네요<br />동생과 남편이 두어시간 절 괴롭혀가며 못자고 숨뱉게 시켰다는데 전 기억에 없고..<br />수술실서 뺨 맞은게 기분 나쁘다고 얼굴은 못건들게 했대요.수술실 그놈을 잡아야한다며 ㅋㅋㅋㅋ<br />반절제라 그런건지... <br />카페서 이글 저글 찾아보며 겁을 너무 많이 먹고 <br />각오를 해서 그런건지 전 아주 많이 아프진 않았어요.<br />절개 부분도 무통1대 맞았고 그 이후론 참을만 했고요<br />기도삽입관 끼웠던 제 목구멍도 생각보단 잘 참아지더라구요..<br />그래도 수술은 수술이라 뻐근하고 불편하고 아프고 그러긴 하네요..<br />수술후 김재룡 교수님 지나다 들리신것 마냥 "수술잘됐어요~"라고 툭던지고 나가시려 하네요<br />전절제인지, 반절제인지, 전이는 없는지, 부갑상선은 안녕하신지... 물어볼게 많은데..급히 불러세워서 여쭈어 봤더니 "반절제했구요, 부갑상선 네개 다있고 전이 없어요"속사포 랩을 뿌리고 종종걸음으로 나가시네요~~<br />갑상선 수술로 엄청 바쁘신분 맞네요ㅡㅡ;;<br />수술전날 12시 부터 수술날, 그리고 그 다음날 오전 6시 까지 물포함 30시간 금식입니다.<br />다른 병원에선 6시간 지남 물먹는다는데..<br />병실에서 온풍기까지 틀어대서 엄청 건조한데다가<br />자다깼더니 목에 받친 목베게 덕분인지 입을 벌리고 잤나봐요 수분이 없어 혓바닥이 마르고 말라서 삼선슬리퍼 고무바닥같이 느껴지네요...ㅜㅜ<br />자다깨다 자다깨다 앉았다 누웠다..밤새 뒤척뒤척. .<br />링거 두개 피주머니 이어폰 까지 줄에 감겨 죽을수도 있을것 같은 목마른 밤을 보냅니다...ㅋ<br /><br /><<입원3일차>><br />수술한 통증과 밤새 링거 꽂은 혈관통에 잠을 설쳤습니다. 급기야 혈관이 막혀버려 다른쪽 팔에 다시 꽂았습니다.<br />열이나는 팔뚝을 시원한 생수통 팔에대고 찜질하며 못잔 잠을 보충했습니다.<br />열한시쯤되니 링거를 빼준다네요~~<br />한시간 뒤면 말 안듣는 6학년 아들과 중3아들이 오는데 말이죠..<br />고민했어요 링거를 한시간 뒤에 뺄지 바로 빼야할지..<br />링거까지 없음 나이롱 환자 같잖아요 ㅋㅋㅋ<br />결국 치렁치렁 링거로부터 해방되고 싶어 얼른 빼달라 했네요..ㅡㅡ;;<br />문병 온 아들 왈 "에~~엄마 별로 안아프네~~"<br />다들 나이롱이라며..너무 쌩쌩하다며.. ㅋ<br />아..아무리 아파도 티가 안나요 저는...ㅜㅜ<br />아침에는 죽을 점심부터 밥을 주는데..<br />역시 병원밥은 싱겁고 맛이 없어요<br />내일은 퇴원준비하세요 하더니~<br />내일은 피주머니에 피고인 양을 확인해보고 퇴원시켜준답니다~~<br />성격급한 서방~짐 일부 가지고 집에갔습니다 ㅋㅋ<br />날 데려가라고~~~~~~!!!<br />뭐 링거 까지 뺐으니 훨 훨 날아다닙니다!!!<br /><br /><<입원 사일차 퇴원>><br />새벽 피주머니 확인하더니 퇴원하라며<br />병실이 5층인데 3층가서 소독하고 핀뽑으라고 하네요 <br />새벽에 혈압재러와서 이런이야기를...<br />잠결에 들어서 아침에 정신차린후 확인차 다시 물어보니<br />간호사쌤이 막~웃네요<br />꿈 꾸신것 같다고 ㅋㅋㅋㅋ<br />집에 너무 가고싶었나봐요<br />그냥 입원실서 기다림 소독도 해주고 핀도 제거해 준답니다 ㅋㅋ<br />아침 먹고 피주머니 제거하고 핀도 다 뽑고 소독도 했습니다<br />반절제라 큰송충이 한마리가 목 가운데 붙어 있네요 ^^;;<br />간질간질 미칠것 같더니 수술후 붙여준 밴드 알러지가 있었나봐요<br />밴드 붙였던 자국이 시뻘개져서 알러지 연고를 발랐어요~<br />본드로 상처 붙여주고 잰틀이라는 가운데 거즈가 붙여있는 방수 밴드를 붙여주고 가네요 이것도 수입품인것 같아요.. 좋아보입니다~<br />국산밴드도 저렴하고 좋은게 나왔음 좋겠네요 <br />일요일이라 가정산하고 295만원 결제하고(일요일 가퇴원이라서 차액발생할수있고 차액은 다음 외래진료시 환불함) 약받고 나왔습니다<br />신지는 아직 없는것 같구요<br />비타민D등 소염제,.등등이 있는것 같아요~<br />입퇴원확인서는 퇴원시 1부 무료로 주고요<br />다른서류는 간호사쌤들한테 미리 이야기 해놓으면 발급 가능한 서류는 준비해주신대요~~<br />간호사쌤들은 엄청 친절하세요 <br />준비안되는 다른 보험청구 서류는 퇴원후 진료때 받을수 있다합니다.<br />소문대로 김제룡 교수님은 말씀이 심하게 없으시고 심지어 뵙기도 힘드네요.-.,-<br />첫 외래 진료때 뵙고 수술 날짜 잡고서 그후론~<br />입원하고 수술하기까지 회진때 단한번 잠깐뵙고..<br />그리고 퇴원한거네요 ^^;;<br />전 무뚝뚝하시고 말씀없으신거 알면서 수술실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수술 실력만 믿고 오긴했지만...<br />궁금한거 못참고 질문할게 많으신분들은 다른병원 가세요..<br />너무 답답해서 간호사한테 김제룡선생님과 상담은 언제하냐고 물어보니 퇴원하고 열흘 후 오는 외래진료때 그때 물어보고 결과 들으라네요.. <br />난..감..하..네~~<br />게다가 일요일 가퇴원이라 수술하고 결과도 제대로 못듣고 퇴원합니다~<br />수술 경과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불안한 마음도 따뜻하게 헤아려 주실길 바래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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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세한 투병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회원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꾸뻑 ㅡ
좋은 카페를 알게되어서 정보를 많이 얻었어요~
상부상조~~^^
카페에 감사합니다~~
고생많으셨어요
빠른쾌유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고생하셨어요~
빠른 쾌유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용~ 글 너무 잘적으세용~^^
긴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건강하세요~~♡
회복 잘하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
거의 비슷하네요...수술전날부터 퇴원까지 이야기가.....
몸조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ㅎㅎㅎ
같은병이라서 아닐까요~~ㅎㅎ
천시로님 글이 저에게 완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지방 병원이라 정보가 별로 없더라구요
대전권 다른 분들도 도움이 되실까 적어 봤어요~~^^
천시로님도 몸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신나는걸- 네 감사합니다,
대전분들도 님의 글을 읽고 도움많이 받으실거에요 ㅎㅎ
암 환자 등록하시고...병원비 환불 잊지 마세요.....
중증등록은 입원전에 해주던데요..
그럼 입원비 환불 없겠죠?
@신나는걸- 그러겠죠?
고생하셨어요 저도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요 괘차 하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수술 잘받으시고 힘내세요~~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그 선생님께 예약했었다가 어찌하다 취소하고 다른 병원 다니고 있는데요. 몸조리 잘하세요^^
수술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조금 답답해서 힘드네요~~
서연맘님도 몸조리 잘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2017 3월에 김제룡 교수님께 반절제 수술받았는데 약 안먹어도 된다고 하여 지금까지 안 먹고 있어요.
다른 분들은 초기에 예방 차원에서 조금씩 복용하더군요.
그래서 여쭤보니 안 먹어도 된다고만 하시는데 회원님은 복용하시는지 궁금하군요. 답글 부탁드립니다.^^
저는 다음주에 수술후 첫 외래진료를 가요
퇴원할때 신지처방 없었구요..
진통제 해열제 소염제만 있네요~
담주 가면 무슨 말씀이 있으시겠죠~
담주 다녀와서 댓글로 말씀드릴께요~~
외래진료 가서 전 씬지랑 비타민 D받아왔어요
전이가 하나 있었다고 하시네요..
전이 없음 안주는것 같더라구요..
안먹는게 더 좋은것 같아요.
3개월뒤에 다시 오라했구요
피검사도 그때 해야해요..
약땜에 넘 힘드네요..
저도 같은교수님께 3년전인가 반절제했어요
꼭 제 수술얘기같네요 저도 약 끊었어요 정기검진갈때도 교수님방들어가면 딱 한마디 "괜찮네요 1년뒤에 보죠 "
아이고~~~~ㅠㅠ
외래진료 가도 어쩔수 없나봐요...힝~~~
저도 수술 23일 받았는데요.. 저랑 스토리가 같네요 ^^ 수술부위 사진좀 찍어서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그 교수님한테 반절제 받은지 5년하고 한 달 지났어요. 약은 동네 병원에서 먹었는데 하루씩 띄워 먹다가 끊을 생각이랍니다. 1년치 받아온게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