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때밀이가 어떤 분이었는지 그런 기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때밀이(요즘엔 목욕관리사라고 하지만)가 그동안 3D 업종이었으니 사회적인 관심도 약했고, 공식적으로 무슨 자격증 같은 게 부여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누가 때밀이 1호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중목욕탕이 생긴 것은 1924년입니다. 평양에서였죠. 그리고 서울에서는 1925년에 생겼지만, 이것은 개인이 운영하는 게 아니라 조선총독부에서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일종의 공공사업인 셈이었죠. 사설 목욕장은 해방 이후에 생겨나게 됩니다. 아무튼 첫 공중목욕탕이 생겼을 당시 때밀이는 없었습니다. 일제시대 내내 없었고, 6.25가 터질 때에도 없었습니다. 언제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1960년대 초반 정도로 추정됩니다(우리 어머니 증언입니다 ㅎㅎㅎ).
참고로 대중목욕탕의 역사를 퍼왔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어떤 페이지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예전에 갖고 온 것인지라... -.-;;
** 여담 한가지...
이태리타월이랑 때밀이랑 누가 먼저 생겼을까요?
이태리타월이랍니다.
------------------------------------------------------------------------- 우리나라 대중목욕장 유래
1910년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 합병하기 이전 돈을 받고 목욕을 하게 하는 오늘날의 대중목욕탕은 없었고 서민층은 추운 계절을 제외하고 강이나 냇가 또는 호수에서 목욕을 했고 겨울에는 물을 데워 부엌이나 헛간에서 했다. 양반층은 목간통이라는 나무로 만든 둥근 욕조를 안방 또는 사랑방에 들여놓고 목욕했다. 개방이후 선교사를 비롯해 각국의 외국인이 국내에 거주하면서 이들과 상대하는 호텔과 여관이 생겨났고 그들의 목욕수단에 따라 대부분의 숙박업소에서 방마다 욕실을 두거나 아니면 크게 하나를 만들어 투숙객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이것이 오늘날 숙박업소가 대중탕을 겸하고 있는 시초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탕는 1924년 평양에서 설립됐다. 이 때의 공중목욕탕은 부(府)에서 직접운영하고 관리인(욕탕사용료수납, 시설, 용수, 욕탕사용인원 제한 등)을 임명했다.
이전에도 일본인들이 공중목욕탕을 설치코자 했으나 여럿이 모인 곳에서 옷 벗고 목욕하는 것은 천민이나 하는 짓이지 동방 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는 할 수 없다고 크게 반발했다는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첫 공중목욕장은 1925년에 처음 등장했고 광복이후 인구 증가와 위생관념의 발전으로 사설 목욕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영업허가를 위한 시설 규정이 제정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휴식기능을 겸한 다변화한 고급스런 목욕문화가 태동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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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움...장금이 팬이신가 봐요.. -_-;;;
엑수-_-;;도사..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