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 오월광주와 미얀마 민주항쟁
1980년 광주와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민중의 민주화 투쟁이라는 역사적 평행이론을 공유하며 깊은 연대 의식을 이어가고 있다. 1980년 광주가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와 유혈 진압을 겪었듯, 미얀마 또한 1988년 '8888 항쟁'과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자국 군대에 의한 참혹한 민간인 학살을 겪고 있다. 당시 광주가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채 고립되었던 아픔을 기억하는 광주 시민들은 현재 국제사회의 지원을 갈구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5·18 단체와 광주 시민사회는 '미얀마 광주연대'를 결성하여 모금, 의료 지원, 추모제 개최 등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5·18 희생자 어머니들은 2014년부터 미얀마 '8888 항쟁' 유족들을 직접 방문하며 교류해 왔으며, 최근 미얀마의 위기 상황에서도 연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는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의미로 냄비를 두드리는 '딴봉띠' 집회 등이 열리기도 했다. 5·18 민주화운동은 미얀마를 포함한 동아시아 여러 국가의 민주화 운동에 큰 영감을 주었다. 광주 시민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이 결국 민주주의의 승리로 이어졌음을 상기하며,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 또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