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455장 (구 507장) / 누가복음 12 : 45 – 59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455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누가복음 12장 45절 – 59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45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46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니,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48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50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51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52 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53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
54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55 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
56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재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57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58 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59 네게 이르노니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갚지 아니하고서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아멘!
우리 예수님은 인류구원의 사역을 시작하시기 이전부터, 자신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 - 이미 자신이 하실 사역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계셨습니다. 자신이 십자가를 져야 할 것과 또한 그 죽음을 통해 생겨날 수많은 갈등과 분쟁을, 그리고 그러한 고통의 과정을 겪어야 이 땅에 참된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될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자신과 3년 동안이나 함께 했던 제자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러한 예수님 자신의 답답함을 직접 고백한 글이 바로 본문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을 한마디로 “불을 던지러 왔다.” 고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불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신 불은 복음의 불입니다. 우리 속에는 어느 누구나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 죄의 문제입니다. 우리 마음으로는 전혀 원하지 않지만, 죄가 우리 마음속에 있어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들을 자꾸만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죄가 나를 자꾸만 잘못된 길로 이끌고, 마치 주인이 그 종을 마음대로 다루듯이 나를 자꾸만 죄의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 죄가 나를 멸망의 길로 이끌어 가고 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죄로 인해 더럽혀진 내 몸과 영혼을 아무리 수양을 하고 고행을 해도, 여전히 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불로 태우듯이 우리의 죄악을 완전히 태워버리십니다. 그래서 설교를 듣거나 성경을 읽을 때, 기도할 때에 영혼이 불타오르는 체험,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나오는 체험이 바로 죄 사함의 체험입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신 불은 사명의 불입니다. 이 사명의 불은 복음의 말씀 속에 감추어진 비밀을 밖으로 나가 담대하게 외칠 때에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복음은 우리의 죄 사함으로 인하여 태워지는 체험으로 인해서만 뜨거워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나가서 불신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사명의 불은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들에게 이 일을 감당하게 하기 위해서 사명의 불을 주십니다.
누가복음 2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인하여 낙심한 두 제자가 엠마오라는 마을로 내려가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부활의 복음을 듣게 됩니다. 뒤늦게 그 두 제자가 고백하는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이처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만난 사람들은 사명의 불을 받아 뜨겁게 영혼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 복음 사명의 불을 그의 제자들에게 지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가 다락방에 120문도가 뜨겁게 기도할 때 오순절 거룩한 성령의 불의 역사로 타올랐습니다. 그 사명의 불로 인해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져, 우리까지 예수 믿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또한 이 사명의 불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이 땅에 “죄 사함과 구원의 불을 던지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그 사명을 물려받은 제자들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들도 이 해남 땅에 불을 던지는 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죄 사함과 구원받게 하는 복음의 큰 불을 일으키어, 우리 주위의 불신 영혼들이 이 죄 사함과 구원의 불길 로 예수님을 믿게 된다면, 그보다 더 기뻐하실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셋째로,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신 불은 분쟁의 불입니다. 오늘 본문 51절 말씀입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 사실 이 말씀을 읽을 때 믿음이 약한 자들은 이 말씀이 과연 주님이 주신 말씀일까 하는 의심을 할 수도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예수님의 말씀처럼 복음을 처음 받아들임으로 인해 가족 간에 불화가 없던 사람이 있습니까?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얼마나 많은 갈등들이 있었습니까? 그 많은 박해와 순교의 역사를 우리는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왜 그러한 일이 일어납니까? 그 대답이 이미 말씀에 있는 것처럼 예수님의 오신 목적이 “불을 던지기 위해서 오신 까닭” 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그 복음이 내 속에서 서로 갈등을 일으키고, 또한 믿지 않는 이들과 갈등을 일으키게 하는 것입니다. 복음이 단지 자신의 결점이나 감추어 주고 울화를 달래주거나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나약한 것에 불과하다면 굳이 분쟁이 일어날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불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죄 용서함 받게 되고, 반드시 변화됩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들은 인격이 변화되고 삶이 변화되는 놀라운 불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남의 재물을 수탈하여 자신의 금고를 채우던 세리장이 변화되어서 자신의 재물을 아낌없이 나누어주고,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 가두던 포악한 사울이 변하여 위대한 전도자 바울이 변화됩니다. 그러다보니 선과 악에 대한 영적싸움이 가정에서도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세상과 타협할 수 없을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교회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때로는 까닭없이 비난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복음의 불이 어떤 때는 우리들에게 뜨거운 사명을 안겨주기도 하고 어떤 때는 세상의 온갖 불의에 대해 이겨낼 수 있는 능력도 가져다주기 때문에 우리는 늘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넘어뜨리려 하는 온갖 계획들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 뜨거운 불로 인하여 온갖 우상이 넘어지고, 인간을 괴롭히던 죄악된 것들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이 불은 제자들에게 힘을 주고, 순교자들에게 참된 용기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아직도 불이 붙지 않아 여전히 죄악이 난무하고 거짓된 평화가 지배하는 것들을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의 여전히 죄의 지배를 받는 삶이 아니라 불타오르는 열심을 갖고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우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땅에 불을 던지러 왔노니” - 우리 예수님께서 땅에 던지러 오신 불 - 죄 사함과 구원을 주시는 복음의 불, 불신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사명의 불, 세상과의 분쟁이라는 충돌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분쟁의 불을 우리도 던지는 사람들이 되어, 예수님의 일을 우리도 이룰 수 있는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