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3일째 계속되고 어제 오후부터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되고 한여름 태풍같은 강한 바람까지 밤새도록 불었다.
매일 아침마다 누님댁에서 아침식사를 하라며 전화가 오길래 먹었다고 둘러대다가 오늘은 못이기는척 올라갔다가 과식했는지 뱃속이 거북했다.
오전에 처형의 전화를 받고 불길한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장인어른께서 방에서 일어나다가 갑자기 엉덩이쪽이 아프다며 거동을 못하시고 간신히 앉아서 방안에서 대소변을 본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언제부터 그랬나고 물었더니 몇일 되었다길래 빨리 119 구급차를 불러서 큰병원으로 가라고 했더니 의원에서 약을 처방해서 복용하고 병원에는 죽어도 가지 않겠다고 버티고 계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기다려 보면 회복되지 않을까 싶다기에 그러지말고 무조건 구급차 불러서 입원해서 검사후에 의사의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는것이 제일 빨리 회복될수 있다고 말했더니 그렇게 해야겠다고 했다.
연세가 드시면 고집만 세서 가족들의 말을 듣지 않고 막무가내로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장인과 장모님도 연세가 있기 때문에 갑자기 처형의 전화를 받으면 혹시 무슨일이 있나 싶어서 걱정부터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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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귀촌의하루
한겨울에 강풍주의보까지 발령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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