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50장
25 요셉이 또 이스라엘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정녕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요셉은 죽음을 앞두고, 죽어서만은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었다.
큰 일을 행했지만, 외로웠던 사람의
눈물어린 소망이다.
나를 고향에 묻어 달라! 이것이
절망속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의
비전이 되었다.
가나안의 꿈이 되었다.
하나님은 요셉의 외로움 조차
민족의 소망으로 사용하신
것이다. 외로워도 그냥 가라.
외롭지 않으면 커지지 않는다.
《집으로 가는 길
(Going home)
누군가 주변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축복받고 감사한 일이다.
뉴욕 플로리다에서 버스가 출발했다.
그런데 한 사내가 무거운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다.
사람들은 그 사내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한 여자가 용기를 내어 그에게 말을 붙였다.
무거운 침묵...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침이 되었다.
버스는 휴게소에 섰고 어젯밤 말을 붙였던 여자가 그 사내 옆자리에 또함께 했다.
여자의 집요한 관심에 항복했다는 듯 굳게 닫혀 있던 입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의 이름은 '빙고'였으며 지난 4년 동안 뉴욕의 교도소에서 징역살이하고 이제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감옥에 있는 동안 아내에게 편지를 보냈소. "나는 부끄러운 죄를 짓고 오랜 시간 집에 돌아갈 수 없으니 만약 나를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되거나 혼자 사는 것이 고생된다고 생각되거든 나를 잊어 달라고 했다". 재혼해도 좋다고 했다.
편지를 안 해도 좋다고 했다.
그 뒤로 아내는 편지하지 않았다.
3년 반 동안이나…
석방을 앞두고 아내에게 다시 편지를 썼다.
우리가 살던 마을 어귀에 커다란 참나무 한 그루가 있다.
나는 편지에서 만일 나를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면 그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달아달라고 했다.
만일 아내가 재혼했거나 나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면 손수건을 달아놓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 나는 그냥 버스를 타고 어디로든 가버릴 거다."
그의 얼굴이 그렇게 굳어져 있었던 것은 '거의 4년간이나 소식이 끊긴 아내가 자기를 받아줄 것인가? '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그 여자는 물론이고 승객들도, 잠시후에 전개될 광경에 대해 궁금해하며 가슴을 조이게 되었다.
버스 안은 설렘과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마을과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 졌다. 20마일, 15마일,
드디어 버스가 마을을 향해 산모퉁이를 돌았다. 바로 그때
'와~~~!!!' 승객들의 함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버스 승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고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얼싸 안았다.
참나무는 온통 노란 손수건으로 뒤덮여 있었다. 20개, 30개...
아니 수백 개의 노란 손수건이 물결치고 있었다.혹시라도 남편이 손수건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까봐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참나무를 온통 노란 손수건으로 장식해 놓은 것이다.
빙고는 자리에서 일어 났다.
승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버스 앞문을 향해 걸어 나갔다.
이 이야기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인 피트 하밀이 뉴욕포스트에 게재한 'Going home' 이란 제목의 글이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1973년
Tony Olando & Dawn이 만든 노래 '오래된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를 기록하면서 모두가 기억하는 감동 스토리로 남아 있게 되었다.
노란 손수건은"용서와 포용과 사랑의 표현"이다.
부끄러운 과거를 용서해 주고 고달픈 세월을 마다하지 않고 남편을 기다려준 아내의 지극한 사랑입니다...
I'm coming home, I've done my time.(나 형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If you still want me.(당신이 아직도 나를 원한다면)
Tie a yellow ribbon around the old oak tree.(그 오래된 참나무에 노란 리본 을 달아주세요.)》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한 9.11 사건의 피해자들이 마지막 순간에 남긴 메시지는 사업이나 회사의 프로 젝트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런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그들이 남긴 메시지는 하나같이 가족에게 남기는 사랑의 고백 이었다.
"여보, 난 당신을 사랑했어. 당신을 다시 봤으면 좋겠어. 부디 애들하고 행복하게 살아."
많은 사람이 일에 치여 가족도 잊은듯 바쁘게 살아가지만 "목숨이 1분도 채 남아 있지 않을때는 결국 가족을 찾는다"는 것이다.
어머니, 아버지, 여보, 나의 아이들아!
그렇습니다.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보람은 일이나 성공이 아니라 가족이다.
우리가 하는 일들이 아무리 소중하고 가치가 있어도 가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소설가 신달자 씨가 어느 라디오 대담에서 이런 말을 했다.
9년간 시부모 병 시중하다가 24년 동안 남편 병 시중 했고, 끝내 남편은 그렇게 죽었다.
일생 도움이 되지 않는 남편인 줄로만 알았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창밖에 비가와서
어머! 비가 오네요.하고, 뒤돌아보니
그 일상적인 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더라는 것이다. 그제야 남편의 존재가 자기에게 무엇을 해 주어서가 아니라 그냥 존재함 그 자체만으로 고마운 대상이라는 것이다.
가족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것 같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당신의 '家族'을 응원한다.
샬 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