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역시나 다들 잘 지내시죠?
최근 3번째 수술 받고, 방사선 요오드 치료도 받았어요. 핸드폰에 있던 치료일지 옮겨볼게요. 감사합니다.
1.갑상선진료_17년 11월 13일
요오드 치료 3개월 후 피검사하러 왔다. Tg 3.71으로 이전 4.07, 4.01 (두번 다 수술 후 요오드 식이 전)보다 조금이지만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라 1월말에 180으로 한번더 동위치료 하자고 했다. 나는 이전도, 이전전도 요오드치료가 별효과가 없었던게 아니냐고 반문했지만 오름세가 꺾여서 떨어지고 있는게 중요하다며 핵의학과 유영훈 교수가 나를 설득했다. 3밑으로 떨어지는게 내년 1월 치료의 목적이라 했고, 나는 일단 의사를 믿고 다시 한번 하기로 했다. 펫시티 또 찍자해서 그거 또 찍어야되냐고 물었고 세포 10억개 뭐시기 맨날 하던 소리.. 그리고 펫시티는 방사능 요오드 치료대비 1%도 안되는 방사능 양이라 사람들이 가장 오해하는 부분이라 하는데... 그냥 찍자고 했다. 방사능을 직접 먹는 놈이 펫시티 방사능을 우려하겠나? 그냥 과한 검사에 대한 부담감이 들어서 그랬다. 계속 아무것도 안나왔는데 6개월 기준으로 계속 측정한다고 뭔가 나올까?...이놈의 불신! 뭔가 나올 수도 있지!!
침샘검사 또 했다. 여기는 이거하면 저거한 후에 요거하고, 요거하면 저거하는 시스템이 딱 짜져있다. 마치 자동화된 공장같은 느낌이다. 의사들의 실력은 좋은데 실적의 압박때문에 그런지 검사는 과하게 한다.
2. 호흡기내과진료
심한 발작적 기침이 무려 5개월째다. 수술 직후부터 시작됐던 기침은 그 정도는 약해졌지만, 아직도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심한 기침을 한다. 일단 X레이부터 찍고 진료를 봤다. 김형중 교수는 3개월전과 마찬가지로 X레이상에서는 이상이 없고, 여전히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며 가슴 CT와 폐기능검사(기관지예민도검사)를 하자했다. 하고 나니 여기서도 별 이상이 없단다. 그리고 잘 모르겠단다. 따뜻한 물 자주 마시고, 추운데 노출 자제하라고 하신다. 동네 병원가면 해주는 말을 고속철 타고 서울 최고 큰 병원까지 와서 20만원짜리 검사하고 들은 내가 바보지 뭐. 원인 비스무리한거라도 알려주시지도 않았다. 15일 약먹고 안나으면 또 오란다.(그냥 동네병원 갈게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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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ㅜ.ㅜ 많이 힘드시겠어요....
한 두번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수술 받고 요드 치료하시고...
그냥 힘내시라는 응원밖에는 제가 감히 말씀을 드릴수가 없네요....힘내세요
님 글을 읽고 있자니 마음이 너무 아푸고 서글퍼집니다. 지방에서 서울까지 오르내리은것만으로도 힘드실텐데.... 조금이라도 드시고 싶은거 드시고 힘내세요~~
에고나
힘들어서 어쩐대요
힘내세요
님이 올려주시는 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짠하고 아픈 마음이 김노말님께는 전해지지 않겠지만 미약하게나마 님을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잊지마시고 힘내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투병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술 끝나면
자신이 사는 지역의 종합병원 내분비내과로 병원을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그러고 싶어요. 어느정도 상태가 괜찮아지고 유지되면 그렇게 할게요. 감사합니다.
다들 격려 감사합니다. 이 맛에 글 올리죠 ㅎㅎ
ㅠㅠ 저도 이번에 3년만에 재발되서 수술예정인데.. 너무 심난합니다.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