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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전지현ε♡з
이메일: forory2.한메일.넷
하고픈 말: 공원에 가보니 벚꽃이 활짝 피었더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벚꽃인데, 여러분은 어떤꽃이
제일 좋으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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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머리를 흩날리며 저벅저벅 걸어오는
저 사람..........
"신영이 언니가.........일심여고 일진.......?"
어안이 벙벙했다...
어째서 언니가 여깃는지..의아한 표정으로 서 있는데,
"키득..보면 모르냐?내가 여기 일진이다...ㅋㅋ"
비웃고 있다...
아침에 봤던 그 기분나쁜 표정...분명 우연이 아냐.
항상 밝은 미소를 짓고 있던 신영이 언니가
어째서 저런 불량 패거리와 어울리고 있는 것일까..
"언니..언니가 어떻게 여깃는 거예요?"
잠겨있던 교복마이의 단추를 하나씩 풀러 나갔다.
"내가 전학을 이리저리 다녔거든..ㅋㅋ사고를 좀 쳐서 말야.
물론 시현이랑 인규는 모르지.나같은 공부벌레에 자상한 누나가
사고 쳤다면 누가 믿어 주겠어?_ㅋㅋ"
말투 부터가 다르다..
담배를 꼬나물며 불을 붙이는 모습이..
마치 다른사람을 보는 듯 했다.
"아니 저 사람 우리 학교 전학 온 그 신영이란 사람 아냐?
어머_ 사람이 왜 저렇게 달라보여?>_<"
강연도 놀란듯 눈이 휘둥그레졌고,
우리 패거리도 신영이언니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는 듯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나는 너네들하고 노는 물이 다르단거야.
학교에선 공부 벌레..밖에선 자유인.ㅋㅋㅋㅋㅋㅋㅋ"
담배연기를 뿜으며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다.
"저 언니..아무래도 언니랑 맞붙는건 안될 것 같아요.
^ ^우리 오늘 일은 그냥 없던걸로 하죠?"
웃으면서 건넨 제의였다.
만약 우리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단 걸 안다면..
시현이가 가만있지 않을거야..
화낼게 무섭기에 이 싸움은 없던걸로 하고싶었는데
신영의 반응은 달랐다.
"아니 그게 무슨소리야?^ ^난 오늘 너보러 일부러 나왔는데_키득."
눈빛이 다른 신영은...뭔가..섬뜩한 기분이 들어서..
눈을 마주보자니 소름이 돋았다.
"저 보러..왔다구요?"
"그래..ㅋㅋㅋㅋ진성고 여자일진 한정희..너 손봐주러 왔다구.."
"......."
몇 초간 정적이 흘렀다.
도대체 신영언니가 무슨 소릴 하는건지...모르겠다.
"푸하하_역시 머리 회전이 느리긴 느려?
시현이랑 너..학교 옥상에서 하는 얘기 들었어."
옥상에서 한 얘기라면........
시현이에게 고백받은 날..
"어떤 얘기를.. 들었는데요?..."
혼자서 배꼽을 잡고 깔깔 웃더니
금새 싸늘한 표정으로 바뀌어버린다.
"시현이가 고백했잖아..?너한테!!"
그럼.....알고 있었단거야?우리 둘이 사귀는거?
"네..맞아요.그래서 저희 둘 지금 사귀고 있어요..."
신영의 행동에...내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시현이 러버는 나 뿐인 줄 알았는데..너같은
방해꾼이 나타나서 기분이 좀 언짢네..?어제 훼방놓으러
시현이 집에 갔는데 너 꿈쩍도 안 하더라?남친이 딴여자랑 키스하는데도..ㅋㅋ"
역시...그 키스는...신영이 언니가 한 짓이었어...
"그래서 말 하고 싶은게 뭐죠?본론부터 말씀하세요."
우리들 주변에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알짱대지마..시현이 옆에서..."
"하..."
그런거였군...결국 하고픈 말이..
시현이 옆에 얼쩡대지 말란 말이었구나?
"그렇게 못 하겠다면요?"
"역시 침착한 행동이 일진답네^ ^...하지만
자꾸 시현이 근처에 맴돌면..억지로라도 떼어놓는 수가 있어.!!!!"
신영이 몇걸음 내 쪽으로 다가와서는..
나를 아주 무서운 눈빛으로..노려보고 있다.
"저도 시현이 좋아해요..그렇게는 못 하겠어요."
"겁대가리 없는 기집애.."
"정말 한 대 치시겠어요?^ ^"
"짓밟아 버리고 싶어..니 면상.."
도저히 신영의 입에서 나올것 같지 않은 단어들이
툭툭 튀어 나오고..
"말이 좀 심하시네요.."
내가 조금의 미동도 없이 신영을 노려보자,
'짜-악-!!!!!!!'
가늘게 주먹을 떨던 신영이
손바닥으로 내 왼쪽뺨을 내리쳤다.
피식_..
완전 솜주먹이시네요...
"아니 저년이_!!!!!!"
"죽고싶냐 너_!!!!!"
그 모습을 본 우리 패거리들이
입을 씰룩대며 신영을 둘러싸려 하고..
"됐어..내가 알아서 할게."
비스듬하게 돌아가 있던 고개를 원위치로 돌리며
흥분 돼 있는 패거리들을 제지 시켰다.
"어쭈_?맞고도 웃어?이게 미쳤나.."
짜악-!!!!!!!짜악-!!!!!
그리고 한대 두대 세 대..
몇 차례나 더 내 뺨을 내리쳤다..
아프진 않은데..................뺨 맞는 기분.........
존나 엿같다...
신영이 아니었다면......시현이 좋아하는 누나 신영이 아니었다면
지금 당장 내 발이 저년의 머리를 날려버렸을 지도 모른다.
"하아_하아_.........독한 년.."
그래도 꿈쩍 않고 입꼬리만 살짝 올라가 있는
나를 보더니..혀를 끌끌 차며
바닥에 침을 내뱉는다.
이 상황에서..뭘 어찌 해야할지..
두 뺨이 얼얼함과 동시에 머리가 띵- 했다.
"아니 저 시발뇬_!!!!!!!!!!!!!니가 감히 우리 정희를 때려!!!!!!!!!!!!
얘들아 확 엎어버려_!!!!!!!"
그 때 강연이 발끈.해버렸다.
한번 제대로 열 받으면 얄짤없는 성격의 강연..
제대로 필 받은 듯...
일심여고 패거리들과 맞붙기 시작했다.
"꺄악_!!"
머리가 쥐어 뜯기고,교복이 찢어지는
수난을 당하는 일심여고 패거리..
한참동안 강연은 신영을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나는 그 광경을...
두개 동공이 풀린채로 바라보다가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상황이 아수라장이 된 뒤였다.
"너 오늘 죽어봐라_!!응?!!니가 감희 정희 따귀를 날려?!!
죽고싶어 환장했냐_?!!!!-0-"
강연이 무차별적으로 신영을 구타했고
신영은 외마디 비명도 없이 그대로 당하고 있었다.
"안돼 강연아_!!그만해!!!!"
강연을 말려보았지만 잔뜩 화가난건지
핏대를 세우며 연신 발길질을 해댔다.
"이거 놔봐_!!!!!니가 나이 한살 많음 다야?!!
어디서 말 함부로 지껄이고 있어!!!!-0-!!!!!앙?!!"
"강연아 제발 그만해_!!!"
나의 높아진 언성에 강연이 주춤하더니 뒤로
두 세걸음 물러났다.
"하아..."
조심스레 신영에게로 다가갔다.
얼굴이 터지고..교복은 흙투성이가 된 신영이
반쯤 쓰러진 자세로 나를 본다.
"넌.......나한테 졌어......한정희........큭..."
그러고는 차가운 공터 바닥에 쓰러졌다.
일순간 주위가 조용해졌다..
지다니........내가..........?
뭔가 섬뜩한 기분이 들어 뒤를 돌아봤다.
".....시현......아..."
굳은 표정의 시현이 나를
얼음장 같이 차가운 눈으로 본다.
"한정희.........너 지금 뭐하는짓이야!!!!!!!"
처음 들었다...시현이 저렇게 소리 치는거..
나를 스쳐지나 신영에게로 간 시현이
신영의 상반신을 번쩍 일으켜세운다..
아니야......내가 한거 아니야..
시현아...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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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첨부터 보시려면 글제목에 '★전 국' 치시면 됩니다^ ^
첫댓글 재미써요 시현이와 정희하고 헤어지는건 아니죠
헐........ 정희에게로 이어져야해
헐.......... 어케 되는거에여 -ㅁ-;;; 안대!!!!! -_ㅜ;
근데 이거 배경 직접 만드신 거에요??? 우아...ㅎ 이뿌네요... 사진의 주인공은,?!
근데 배경땜에 글씨가 잘 안보여요 ㅜㅜ
신영이라는 사람 진짜 나빳다...시현이도 그렇게 몰라주냐!욕나올뻔...ㅋㅋ
신영이 왠지 불여시 같더라,, 나빳어,, 담편도 원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