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와이프와 함께 제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보리밭 맞나요?
올레길을 걷고 싶었는데 와이프컨디션이 안좋아서 차에만 있었네요.
저희 신혼여행은 9일간 자유여행으로
파리-로마 를 빡빡하게 너무 힘들게 수학여행처럼 다녀왔었는데
이번 유채꽃 필때 제주도를 신혼여행처럼 다녀왔습니다.
요즘 소설커머스에 괜찮은 상품 많더군요.
제주라마다 숙박과 2.0 급 렌트를 어느분이 싸게 팔길래 10만원에 구입해서 저렴하게 다녀왔네요.
수일간에 걸쳐 제주에 가면 먹어볼 맛있는 음식을 검색하는중
돼지고기는 이집으로 정했습니다.
주소는 제주시 서귀포시 색달동 2124-3번지 이며
큰도로에 바로 접해있지 않고 약간의 공터와 진입로를 겸해야 하기에 처음 가시는 분은 잘 찾으셔야 할겁니다.
높은 천막안에 스텐 원형 테이블에 코카콜라 등받이 없는 의자에 환기가 잘 안되어 실내는 좀 불편합니다.
불은 연탄을 씁니다.
500g 기준 가격이며 기본 750g 시키라네요.
돈돼지 시켰습니다.
고기 부위를 잘 모릅니다만
목살에 가깝지 않나요?
빨간 선홍빛과 지방의 하얀느낌은 고기의 선도를 확실히 보여준것 같습니다.
주인이 와서 잘 구워줍니다.
고기가 두꺼워 익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고기쳐다보면서 군침만 삼키자니 죽겠더군요.ㅎㅎ
멜젓입니다.
누가 알려주기 전에 저는
멜젓? 하길래 멸치젓? 하고 바로 맞췄었죠.
약간의 소주?물?을 넣고 마늘과 청량고추를 넣어 고기 굽는동안 아래 연탄불에 졸여놨던것을
고기먹기 전에 불판위에 올려줍니다.
멜젓에 고기를 찍어 한입 씹으면
혀에 처음 닿이는 젓갈의 쿰쿰한 맛
그리고 고기를 한입 베어물면
어> 하면서 놀랄정도로 부드러움 식감
그리고 배어나오는 달달한 육집에
둘이서 대화없이 고기 줏어먹기에 바빴습니다.
고기 정말 부드럽더군요.
보통 불판위에 오래 뉘여놓은 고기는
수분이 마르면서 씹으면 역시 딱딱하지 않습니까?
고기가 두꺼워서 그런지 고기가 좋아서 그런지 정말 술술 넘어가더군요.
보통 고기를 많이 먹으면
속이 부데끼거나 느끼하거나 트림이 나오는데
와이프와 저는 이구동성으로
이집 고기는 많이 먹었지만(2명이서 750g)
뱃속이 아주 편안했습니다.
식사로 냉면을 주문하니
처음 오셨으면 김치국밥을 권해주네요.
어차피 공장냉면이니 비추천한다면서...
김치국밥도 멸치국물에 김치 콩나물만 들어갔는데
고기먹은후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었습니다.
양도 많아서 둘이서 나눠먹고 남았네요.
국밥사진은 너무 지저분해서 안실었습니다.
카메라와 촬영실력이 형편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첫댓글 너무 사진이 아름다워요. 지나친 겸손은 안 좋네요.
두툼한 목살구이 사진~먹음직 스럽습니다~
정말 먹음직 스럽네요~~ !! 제주도에 방문하면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이번에 제주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