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나정환] 전략 인사이드
■ 과거 사례로 예측하는 AI 주도주의 미래
실적 시즌을 앞두고 AI 관련 기업의 실적 모멘텀과 주도주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합니다. IBM의 몰락, CISCO의 부상 등 인터넷 시대 주도주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AI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을 고려해보았습니다.
▶️ 이익 성장폭보다는 이익 지속성
- 엔비디아 주가는 폭발적인 이익 성장률에 기인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높은 이익 성장률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 과거 CISCO도 ’90년 초 이후 이익 성장폭이 둔화되었으나, 이익 증가율이 유지되며 주가는 상승 지속
- 1990년대 IT 기업 중 합산 순이익이 가장 컸던 기업은 인텔. 그러나 주가 상승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CISCO가 인텔보다 더 컸음. IT 버블 붕괴 이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CISCO가 2배 가까운 순이익 성장세를 기록했기 때문
▶️ IT 시가총액 1위였던 IBM이 1990년대 무너진 이유
- IT 업종 내 1위 기업이었던 IBM이 PC 산업 및 인터넷 산업 성장기에 뒤처진 이유는 B2C 사업인 가정용 PC 산업을 과소평가하며 B2B 사업에 집중했기 때문. IBM이 출시한 PC는 초기에 호환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인기를 끌었지만, Compaq, Dell 등 타 컴퓨터 제조사가 만든 ‘IBM 호환 PC’가 대중화되면서 정작 IBM PC 점유율은 하락
- IBM PC에 탑재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와 인텔의 CPU는 IBM 호환 PC가 보급화되면서 PC 판매량 증가에 기반해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1990년대 후반 IT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
▶️ AI 주가 모멘텀은 결국 이익 지속성에 달려있다
- 엔비디아 등 AI 주도주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전년 대비 증가하는 이익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서는 빅테크 기업이 AI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해야 함. AI 주도주가 2023년의 높은 이익 성장률만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성장하는 실적만 기록한다면 주가의 장기 방향성은 우상향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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