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뭐가 다를까?
일단 담당 부서가 다르다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한다.
숫자도 큰차이다.
전국의 유치원은 8500여 개
어린이집은 3만3000여 개다.
기능도 다르다
유치원이 교육에 중점을 두는 반면 어린이집은 보육에 치중한다.
이런 두 시설이 통합될 전망이다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도교육청으로 넘길 예정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관리 체계를 하나로 합치는 이른바 ‘유보(幼保) 통합’을
본격 추진 하는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저출산 문제 때문에 생겨났다.
아이가 없어 문닫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속출하고 국공립 시설들도 정원을 못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유보(幼保) 통합’에는 약 15조원의 예산이 필요할 전망이다.
아이는 키우기 쉽고 좋아야 낳는다.
2.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냐.’
한번쯤 불러봤을 오동동타령이다
이 노래는 1950년대 황정자가 불러 히트한 노래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 2가지
첫째 오동추야는 무엇인가?
둘째 오동동은 무엇인가?
항간의 소문대로 여수 오동도를 뜻하는가?
아니다
이 노래의 가수인 황정자에 따르면 ‘오동동’은 마산의 먹자골목 동네이고 ‘오동추야’는 오동잎 떨어지는 쓸쓸한 가을밤의 묘사다.
갑자기 막걸리가 확 땡긴다...
3.
신고산이 우르르/ 함흥 차 떠나는 소리에’
로 시작하는 어랑타령의 신고산은 사실
山이 아니고 마을지명이다.
일제강점기에 함경남도 원산 부근의 ‘고산’이란 마을로 경원선이 지나게 됐는데 마을 외곽에 역이 들어서면서 조성된 신시가는 신(新)고산으로, 원래 마을은 구{舊)고산으로 불렀다.
또 땡긴다 막걸리.
4.
리바이스는?
텐트용 천을 납품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유대계 독일인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회사는 상당량의 텐트 천을 제작했다. 그러나 한 직원의 실수로 의뢰인이 요구하지 않은 푸른색으로 물들여 놓았고 의뢰인이 구입을 거부하자 난감해진 리바이는 악성 재고로 전락한 데님 재질의 질긴 천으로 광부용 바지를 만들었고 이것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가
탄생 했다.
여기서 핵심은 2가지다
첫째는 직원의 실수이고
둘째는 그로인해 닥친 위기를 새로운 발상으로 극복한 리바이 스트라우스다.
5.
팻 핑거(fat finger)?
살찐 손가락이란 뜻이다.
정확히는 살찐 손가락으로 자판을 누르다 실수하는 것을 말한다.
ex1)
2005년 일본 미즈호 증권에서 한 직원이 63만엔짜리 주식 1주를 파는 주문을 내다가 실수로 1엔에 63만주를 파는 주문으로 잘못 입력했다.
90초 만에 실수를 알아채고 주문을 취소했지만 그새 수만건의 주문이 체결됐다. 증권사는 주문을 책임지느라 4000억원대 손실을 봤다.
ex2)
2018년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직원들에게 배당을 지급하다 ‘주당 1000원’을 ‘1000주’로 잘못 입력했다.
삼성증권 유령 주식 28억주, 110조원어치가 추가 발행된 꼴이었다. 직원 21명이 재빨리 손가락을 놀려 500만주를 팔아치웠다.
요즘 팻 핑거가 늘어나고 있다
일등공신은 휴대폰이다
컴퓨터 자판 간격은 2㎝가량 되지만 휴대폰의 자판 간격은 0.5㎝도 안 되기 때문이다.
0을 하나 더 적어 10만원보내려다 100만원 보낸 사례나 카톡방을 착각해 잘못 올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난 실수로 누르는 팻 핑거가 아니라
실제로 팻 핑거다 ㅠ ㅠ
제발 좀 빼자 ㅠ
6.
인계철선(trip wire·引繼鐵線)?
인계철선이란 부비트랩 등을 설치할 때 격발 장치와 함께 쓰는 철선이다.
철선을 건드리자마자 격발 장치가 작동해 폭발물을 폭파시킨다.
최근 그 의미가 확장돼 동맹국의 자동 개입을 유발하기 위한 주둔군이나 군사동맹을 일컫는다.
전쟁 억제력이자 전쟁 발발 시
적을 격퇴할 대응 전력 개념인 셈이다.
나의 최대 인계철선은 부모님이다.
7.
[그림이 있는 오늘]
폴 고갱
‘이아 오라나 마리아’(1891)
이아 오라나 마리아’는 타히티 말로 ‘환영합니다 마리아’란 뜻이다.
8.
[詩가 있는 오늘]
밤눈
김광규
겨울밤
노천 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며 우리는
서로의 집이 되고 싶었다
안으로 들어가
온갖 부끄러움 감출 수 있는
따스한 방이 되고 싶었다
눈이 내려도
바람이 불어도
날이 밝을 때까지 우리는
서로의 바깥이 되고 싶었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