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 10년을 포함해 기자로 20여년 일해 오며 요즘처럼 긴장감을 느껴본 적도 별로 없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농축 우라늄 핵개발을 시인하면서 시작된 한반도 핵 위기는 이제까지 취재해온 기사 중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핵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 아직도 미숙한 감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국 정부 관리가 핵 위기에 대해 언론, 특히 외국언론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 문제를 논하려고 한다. 이 점은 핵문제가 한국의 정권 교체기에 발생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해졌다. 핵 위기는 선거를 두 달 앞둔 시점에 터져나와 정부 내 누구도 책임있게 입장을 밝힐 수 없도록 만들었다.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외국의 언론은 이런 점을 이해하면서도 언론 속성상 마냥 기다려줄 수만은 없었다.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이 없는 가운데도 기사는 나와야 했고 그 결과 한국의 입장이 반영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다시 말해 한국에 부정적인 기사가 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
5년 전에도 똑 같은 상황이 발생했었다. 외환위기가 발발했을 때 선거가 목전이었기 때문에 누구도 책임 있는 얘기를 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한국 정부에 대한 외국과 외신의 불신감은 증폭돼 외국 언론의 기사는 역시 부정적 기사가 일색이었다.
문제는 새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이다. 5년 전 김대중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외국 기업인, 외국 언론과의 집중적인 면담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이같은 경제 개혁 노력은 외국의 신뢰를 얻게 되었고 경제 회생에 큰 도움이 되었다. 재경부, 산자부, 금감원 등 경제 부처들도 외국에 한국 경제 관련 정보를 알리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했다. 새 정부 출범 초부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수없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새 정부에 대한 판단을 하기에 아직 이른 감은 있다. 그러나 현재 새 대통령이 당선된 지 3개월이 가까워 오고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도 2주가 넘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간 몇 차례 자신의 입장을 외국 언론에 밝힌 적은 있지만 아직은 미진한 수준이다. 새 정부 각료들 역시 북한 핵문제에 대해 속시원히 밝힌 적이 없다. 본인의 판단에는 국내 언론에 대해서도 책임있게 자기 목소리를 냈던 관련 부처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러는 사이 한국 상황에 대한 갖가지 억측만 난무하고 한국에 대한 대외 이미지는 나빠지고, 이는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져 증시 폭락 등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
새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열린, 참여정부로 투명성을 강조한다. 청와대가 이 점에서 앞장서고 있는 점은 인정한다. 청와대 브리핑, 외신대변인제도 등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이로써는 불충분하다. 북핵 문제에 있어 주무부서인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등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런데도 이 부처에서 아직 시원하게 핵이나 북한문제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 적은 거의 없다. 외신기자이기에 앞서 한국인으로서 이런 와중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위기가 확산되는 데 대해 안타깝기 그지없다. 어떤 문제나 국가에 대해 한번 이미지가 고착되면 바꾸기가 상당히 어렵다. 정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기 전, 초기에 홍보 노력을 기울여 정확한 실상을 알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해당 부처에서는 아마 이제 출범한 정부니까 아직 늦지 않았다고 판단할지 모른다. 그러나 상황은 정 반대다. 외국 언론은 그간 수개월간 목마르게 한국에 관한 정보를 고대해 왔다. 이제는 더욱 열린 마음으로 한국을 알려야 할 때라고 본다. 해당 부처에서 원한다면 외신기자클럽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첫댓글그래서 출처를 뺄려했단..이글은 미국의 씨엔엔이란 타이틀도 조선일보의 논조에도 해당하는 글이 아니라 외신기자들의 입장에서 (취재경험등)쓴글에 불과하다여겨지네요.꾸준히 국제적인시각에서 일관된 국가행방을 제대로내보내는것역시 중요하기에 올린글입니다.요즘도 비비씨등외신보면 한국에대한터무니없는것들많아요
그렇죠..워낙에 주요외신들이 선거전을 크게 다루면서 반미와 북핵관에 대한 일방적인 시각을 견지해왔고.그와중에 오바성기사들도 난무했고..우리가 통신사를 소유한나라가 아닌이상 최대한 제대로 알리는것역시 중요한것같네요..안에서 아무리노력해도 밖의 시각차를 해소할 최소한의 노력이없다면 외신기자의 펜끝에만
글쎄..숨은의도가 무엇인지.이글을 보고 무슨 의도가 보이나요..북핵에 대한 어떤식의 빠른 해법을 제시하라는,미국에 편향된 시각이 보이나요.외국언론에 대한 신속한대처에 대한것이 주된의견인듯한데요..신문에서 논조외로 실리는 기사들도 간혹있어요.모든기사들이 그신문을 대변하진않아요..조선일보를좋아하진않지만
첫댓글 그래서 출처를 뺄려했단..이글은 미국의 씨엔엔이란 타이틀도 조선일보의 논조에도 해당하는 글이 아니라 외신기자들의 입장에서 (취재경험등)쓴글에 불과하다여겨지네요.꾸준히 국제적인시각에서 일관된 국가행방을 제대로내보내는것역시 중요하기에 올린글입니다.요즘도 비비씨등외신보면 한국에대한터무니없는것들많아요
그렇죠..워낙에 주요외신들이 선거전을 크게 다루면서 반미와 북핵관에 대한 일방적인 시각을 견지해왔고.그와중에 오바성기사들도 난무했고..우리가 통신사를 소유한나라가 아닌이상 최대한 제대로 알리는것역시 중요한것같네요..안에서 아무리노력해도 밖의 시각차를 해소할 최소한의 노력이없다면 외신기자의 펜끝에만
맡기는 꼴이 될테니..
출처가 조선일보네 ㅡ.ㅡ^
출처가 뭐그리중요한건가요..-_-; 아까 여기말꼬리중에서 어느분도 출처가지고 뭐라하시던데요..글읽으면서 골라서 캐취만잘하면 그만이죠..무슨 안티분위기도아니고요..
저도 조선일보에 대한 편견이 있긴하지만. 어쩌다 신문에 기사화된 모든글들이 그신문을 대변한다고 섣불리 이야기되는지 좀 이상할때가있더군요...그렇지않은경우도 종종있거든요..
하지만 출처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신문사의 성격을 감안하고 글을 읽으면 숨은 의도도 파악할수있고, 편향된 글을 골라낼수도있으니까요.
글쎄..숨은의도가 무엇인지.이글을 보고 무슨 의도가 보이나요..북핵에 대한 어떤식의 빠른 해법을 제시하라는,미국에 편향된 시각이 보이나요.외국언론에 대한 신속한대처에 대한것이 주된의견인듯한데요..신문에서 논조외로 실리는 기사들도 간혹있어요.모든기사들이 그신문을 대변하진않아요..조선일보를좋아하진않지만
맨처음글은 이기사에 어느분께서 씨엔엔과 조선일보를 연관해서쓰신글에 쓴답글인데.. 그럼 만약에라도 이기사가 한겨레나 그외의신문에 등장한다면 다른의도로 해석이 되어지는건가..전 잘모르겠네요..그저 퍼왔을뿐임다ㅜㅠ퍼온게 죄지..에구구
한 절반만 읽어도 조선일보란걸 알겠네요^^
요즘 정부기관에서 정언유착을 끊겠다고 하는게 싫은가 보네요 언론의 알권리 뭐라나,,,제 생각이니 택클걸진 말아주세요^^
저기..이건..문광부 새취재방침나오기 훨씬 전 기사인데염..태클아니예염.;;;넵..죄송....암튼 보수적인 WSJ에도 이번에 부시를공격하는 중국인교수의 글도오른적있고..신문이름보고 퍼온거아니여요..
그렇군여,,,원낙 딴지를 걸다보니 괜히 색안경쓰게 되네요^^
나는 오히려 한겨레나 오마이뉴스가 더 싫던데... 어떨때는 조선일보가 더 낳을 때가 있습니다.
조선일보 요즘 계속 경제가 안좋다느니하니 기사만 써대고 있죠. 과거 아엠에프전에는 장미빛 전망만 내놔 결국 아엠에프 터지게 만들더니 이젠 또다시 제2의 아엠에프가 오기를 바라는것처럼 그런 ㅇㅣ중성이 싫을뿐.
어디 조선일보만그랬나요^^; 그때당시엔 만달러육박했다고 신문마다 오바성기사많았잖아여.^^;암튼 요즘 조선일보 증말 짜증나긴하지만 아주 간혹 외부인사가쓴 칼럼들에선 건질게있던데여..가뭄에 콩나듯이.손지애 작년늦봄인가 저희학교 강연한적있었는데 나름대로좋았었던 기억이.어려운 외신기자로서의 경험담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