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현대 갤럴리에서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이라는 전시회를 봤다.
원래는 여길 갈 거라는 계획은 없었다. 그냥 오늘 아침에 엄마가 컴퓨터 보시다가 여기 가자고 말씀하신거다.
도착해서 주차장에 왔는데 차들이 빽빽하게 주차되어 있었다. 주차장도 작았는데... 자리가 몇 칸 비어 있어서 주차는 했다.
갤러리에 들어가서 작품들을 봤는데 엄청 환상적이였다. 특히 첫 번째로 본 그림이 제일 멋졌다.
유화로 숲속(아님 정글) 그림 이였는데, 정말 입체적이고 색들이 조화롭게 어울려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거기에는 코스가 나눠져있는 것 같았는데, 그중에서 가방에다가 여러가지 그림과 글씨를 써 놓은 것도 있었다. 언니하고 엄마는 거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신기한 것도 있었다. 신기한 것 보다는 뭐랄까, 내가 처음봐서 신기한 걸까? 아무튼 음식 그림과 사진이 있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에 커다랗고 하얀 욕조에 사탕이 가득 차 있었다. 가져가도 되는 사탕이였다. 난 거기서 사탕을 고르다가 신기한 맛의 사탕도 많이 봤다. 예를 들어 녹차 맛 사탕.
난 녹차맛 사탕은 난생처음 봤다. 하지만 맛없을 것 같아서 안 골랐다.
근데 거기서 좀 19금인 그림도 있었다. 그 그림을 그린 작가가 엄청 자세히 그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무슨 생각으로 그 그림을 그린 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그 전시회에 어린이도 볼 수 있는 전시회 였으니까.
전시회를 다 보고, 엄마가 기념품을 사주셨다. 난 미니어쳐를 골랐다. 정말 작고 예쁘다. 계산을 하는데, 거기서 계산을 도와주는 직원 아주머니께서 여기서 유명한 맛집을 추천해 주셨다. 정말 친절하신 분이다.
하지만 그 맛집들은 너무 멀어서 가까운 곳에 갔다.(레스토랑) 근데 거기도 맛집이다.(아주머니께서는 말해주시지 않았지만) 그 레스토랑의 이름은 '쉬림프 팩토리다.' 우리는 거기서 점심을 먹었는데, 다 먹고 일어서니까 검정색 마스크랑 모자, 안경을 쓴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날씬하고 예쁜 언니와 오빠가 들어왔다. 연예인이였다.(엄마가 연예인이라고 알려주셨다.) 알고보니 거긴 연예인들도 많이 오고, 다음 달에는 거기 촬영도 한댄다. 놀랐다. 거기가 그렇게 유명할 줄 은 몰랐다. 거기가 유명한 이유는 아마도 음식이 꿀맛이여서 그런 가 보다.(점심 때 가길 잘 했다. 왜냐하면 거긴 저녁 때는 줄서서 먹는 곳이니까)
첫댓글 글도 그림하고 비슷하게 느껴지네. 네 글이 그림처럼 머리 속에 그려진다.
재미있을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