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작성법] '개밥은 음식이 아니다'

출처: <a href="http://club.incruit.com/kissgol" target=nlink>http://club.incruit.com/kissgol</a> ※ 자기소개서에서 반드시 피해야할 사항 1. 개밥은 음식이 아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경력이 없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 ○○상을 탔다는 수상경력부터 시작하여, 자신이 해본 모든 아르바이트 경력을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자신의 능력을 피력하기 위해 팔방미인 식으로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한다는 표현을 합니다. 이것은 밥상에 있는 국, 찌게, 김칫국물, 멸치볶음, 샐러드, 고추장, 된장, 나물, 캐첩 등의 모든 음식을 한 양푼에 다 집어넣고 비비는 것과 같지요. 이렇게 비빈 밥은 결국 ‘개밥’이 됩니다. 지원한 업무와 상관없는 경력은 삭제하고 회사와 관련 있거나 업무와 연관 있는 경력만 선별하여 적으십시오. 2. 똑같은 반찬은 이제 그만! 집에서 먹는 밥상을 생각해 봅시다. 밥상에 며칠동안 같은 반찬만 올라오면 지겹지요. 마찬가지로 몇 년 동안 자기소개서를 보아온 채용담당자는 같은 형식과 같은 표현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한 숨부터 나옵니다. "무엇이든 잘 합니다"라는 표현은 “○○한 장점이 있어서 ○○한 일을 잘 합니다”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창의적인, 열정적인, 도전적인"이란 표현은 이런 성격이 드러났던 개인 활동 사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편이 더 효과적입니다. "시켜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은 “저의 ○○한 장점을 가지고 회사에서 ○○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좋습니다. 3. 밥상에 빈 그릇은 올려놓지 마라! 만일 오늘 저녁 밥상에 반찬이 담겨져 있지 않은 빈 그릇이 올라와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겠습니까? 회사에서 자기소개서의 형식을 다운받아 작성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빈 칸을 둔 채 제출하면 채용담당자는 해당 응시자에 대해 성실하지 않은 사람이거나 성의가 없는 사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4. 치아의 고춧가루는 떼고 말하라! 밥상 맞은편에 앉아서 같이 밥을 먹는 한 사람을 떠올려봅시다.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데 치아에 고춧가루가 끼어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경우를 겪는데, 그때마다 이상하게도 대화내용보다는 그 사람의 치아에 묻어 있는 고춧가루에 자꾸 시선이 갑니다. 자신의 얼굴인 자기소개서를 잉크가 번진 채, 맞춤법이 잘못된 채, 오탈자와 띄어쓰기가 잘못된 채 제출하면, 치아에 묻은 고춧가루에 시선이 가듯 채용담당자는 그 부분에 계속 시선이 가게 됩니다. 특히, 컴퓨터 채팅 용어는 눈에 거슬리니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5. 인스턴트 음식은 티가 난다. 우리는 앞에 차려진 음식이 어머니의 정성이 들어간 음식인지, 아니면 인스턴트 음식인지 맛을 보면 금세 압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나 책에 실린 예를 그대로 베껴 낸 자기소개서는 금방 티가 납니다. 응용은 하되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그래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는 독자적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자기소개서의 목적과 채용담당자가 보는 관점 ■ <자기소개서의 성격> '자기소개서 = 비지니스 문서' 여러분이 입사해서 업무를 보다가 제안서를 써야 합니다. 이때 어떤 마음으로 쓸 것 같습니까? 아마도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쓸 것입니다. 왜냐하면 완벽하지 않으면, 상사로부터 퇴짜당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 역시 제안서와 같은 비지니스 문서입니다. 이 회사에서 찾고 있는 인재가 바로 '나'라고 자신을 제안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짜당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기소개서는 비지니스 문서다라는 마음가짐에서 출발하십시오. ■ <채용담당자가 보는 관점> 채용담당자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가장 먼저 무엇을 볼까요? 그 전에 채용의 목적이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답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겠죠? 그렇다면 답은 나왔습니다. 채용담당자가 자기소개서를 볼 때는 ‘이 응시자가 과연 자신이 지원하는 부서에서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나 소질을 가지고 있는가?’를 봅니다. 처음부터 끝가지 이 관점으로 봅니다. 그러면 자기소개서의 목적도 자연스럽게 나왔네요. ■ <자기소개서의 목적>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내가 어떤 사람이다를 알리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바로 이 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알리는 것입니다. 왜라고요? 채용담당자가 자기소개서를 볼 때 처음부터 끝까지 견지하고 있는 관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자기소개서의 모든 내용을 지원하는 분야의 업무특성에 맞춰서 표현하라’는 점입니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내용은 사족입니다. 사족은 과감히 버리십시오! ※ 사실이냐 사건이냐 ■ 천기누설에 가까운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게시판에 글의 형식으로 풀어가는데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내용을 잘 읽으십시오. 행간을 잘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표현이라 연습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또 쓰고 지우고... 그럴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이 글을 읽지 마십시오. 그게 더 낫습니다. ■ <자기소개서 작성법> 응시자들에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보라고 하면 대개 ‘사실 위주’로 작성합니다. 사실 위주라는 말은 ‘저는 엄격하지만 자상하신 아버지와 자신보다 늘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시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와 같은 표현으로, '동호회의 회장직을 맡으면서 리더쉽과 조직관리에 대해서 배웠습니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아마 다들 찔리실 겁니다. ^^ 한결같이 이렇게 쓰고 있거든요. 사실위주의 자기소개서가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점을 분명히 밝히고 들어갑니다) 다만, 모두가 이렇게 쓰고 있기때문에 경쟁력이 없다는 뜻이죠. 경쟁력이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면, 채용담당자가 읽을 때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식상하기 때문에... 그래서 다들 이렇게 조언을 해줍니다. "튀게 써라!"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튀게 쓰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 자유형식으로 낸다고하면 파워포인트든 뭐든 해서 튀게 만들 수 있는데, 회사 사이트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쓸 때는 어떻게 해? 칸 주고 거기에 맞춰 성장배경이나 학창시절을 쓰라는데..." 그래서 조금 더 발전한 내용이 뭐냐면, "제목을 만들어라!"입니다. 이거... Very Good!입니다. 하지만, 내용에서 '동호회 회장직을 통해 리더쉽을 배웠고'... Oh, No~! 그러면, 내용을 어떻게 써야 하느냐? 어떻게 쓰는 게 튀게 쓰는 것이냐? 바로 이것입니다. '사건 위주(Story Telling)'의 자기소개서! 사실위주의 글은 교과서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재미가 없지요. 사건위주의 글은 소설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재미가 있습니다. 중학교 때 선생님한테 맞아가면서 배운 사회교과서 내용이 생각나시는 분?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아니, 거의 없지 않을까 싶네요. 이에 비해, 전설의 고향에서 구미호나 "내 다리 내놔~"는 어떻습니까? (너무 노티나게 얘기했나요? 그럼, 드라마 올인은 어떻습니까?) 말하지 않아도 삘~이 확 오지요? 사실위주와 사건위주의 차이가 이렇게 다릅니다. 사건위주의 자기소개서는 이미지/인상를 심어줍니다. 그래서 오래갑니다. 수백명의 자기소개서를 보고 난 후에도 잔상이 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건위주의 자기소개서를 써야합니다. 그럼, 사건위주로 쓰려면 어찌 해야 할까요? 사건이 무엇입니까? 사건에는 어떤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까? 다 아시다시피, 사건에는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과 문제상황이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상황까지 포함됩니다. 이 요소를 가지고 자기소개를 쓰면 되는데, 자기소개서를 사건위주로 쓴다고 하면 여기에서 주인공은 누구죠? 맞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응시자입니다. 자기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작성하십시오. 이야기의 줄거리는 현재 응시자가 지원하는 회사의 희망 부서에 입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경험을 쌓았다는 내용으로 말이지요. 이것이 바로 사건위주의 자기소개서 입니다. 제가 지금 무척 중요한 말을 했습니다. 처음에 다뤘던 예를 가지고 설명을 드리자면, '나에게는 리더쉽이 있다'는 말 대신에 어떤 문제상황이 있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노력한 모습을 드라마에서 보여주듯 쓰십시오. 리더쉽이 느껴지는 상황연출을 하라는 말입니다. 당연히 해결상황이 나와야겠지요? 해결상황은 곧 성과이기 때문입니다.